작사자 유호준(兪虎濬, 1915~2003) 목사는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하였다. 일찍이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휘문고등보통학교(현 휘문고교)를 졸업하고 목회의 뜻을 두고 도일하여 미국 남장로교 훌톤 선교사가 설립한 고베(神戶)중앙신학교에서 예과 2년 본과 3년 과정을 이수하고 1941년에 졸업을 하였다.
용산교회 전도사로 시무하다가 경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용산교회 위임목사가 되어 평생 한 교회에서 목회하였다.
총회가 신사참배를 결의하자 할 수 없이 총회의 지시에 따라 신사참배도 하였으며, 일본기독교 조선장로교단으로 편입했을 때 일본국민으로서 국가의식을 행하고 예배를 드렸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일제가 패망하자 유호준 목사에게는 큰 문제가 다가왔다. 더 이상 교회에서 설교 할 수 없음을 자신의 신앙에서 발견을 하고 용산교회 제직회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개하고 사의를 표명하였다. 이때 용산교회 교인들은 다 같이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는 미덕을 보여주면서 용산교회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최선봉에 서서 유호준 목사는 1949년 총회 서기로 피선되면서 김종대 목사 후임으로 총회 총무 일을 맡아 수고를 하였다.
유호준 목사가 한국교회를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잘 알 수 있는 사건이 있다.
수복 후인 1953년 안두화 선교사가 K-NCC 총무로 재직하고 있을 때 유호준 목사를 방문을 한 일이 있었다. 미국선교본부에서 보내온 8천 달러를 내 놓으면서 전쟁 중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라고 하였다.
이때 유호준 목사는 총회라는 이름으로 그 돈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을 하였다. 안두화 선교사가 다시 찾아 와서 의논을 하자, 유호준 목사는 이 엄청난 돈을 한 번 구제사업에 나누어주면 미국교회가 보내준 그 의미가 상실된다면서 몇 가지 제안을 하였다.
첫째는 은퇴한 목사나 어려운 목사를 영구적으로 도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일이었으며,
둘째는 6. 25전쟁으로 인하여 순교자 미망인들의 시설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들에게도 안식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마지막은 지방에서 올라온 목회자들 자녀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안두화 선교사는 유호준 목사의 뜻에 따라 총회에 세 가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8천불을 전부 내놓았다. 이것이 기초가(?) 되어 오늘날 총회 자선사업복지재단이 형성되게 됐다.
그가 다시 총회 총무(1962~1967)로 재임시 은급제도를 도입하여 여기에 가입한 회원은 은퇴 후에도 여생을 아무런 부담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마련하는데도 큰공을 세웠다. 특별히 1954년 에반스톤 세계교회협의회(WCC) 한국 대표로 참가를 하였으며, 1957년 동남아기독교협의회(EACC)를 발기 할 때 역시 한국 대표로 참가하여 기초를 만드는데 한 몫을 담당하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도 한국교회는 WCC, EACC 와는 깊은 유대를 갖고 있다.
작곡자 문성모(文聖模, 1954~ ) 목사는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신학을 전공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시작하였다. 서울삼각교회 부목사, 서울정의여자고등학교 교목, 독일 뮨스터한인교회 담임목사, 독일 칼스루에한인교회 담임목사, 광주제일교회 담임목사 등으로 섬겼다. 호남신학대학교 교수, 한일장신대학교 겸임교수, 대전신학대학교 겸임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목원대학교, 연세대학교, 강남대학교 강사, 대전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장로회신학대학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실천신학회 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부회장, 한국기독교학회(KACS)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예식서 수정위원회 전문위원, 총회 고시위원회 위원,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제89회 총회 주제연구위원, 한국찬송가공회 음악전문위원, 한국문화선교대학원대학교 이사를 역임하였다. 제22차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서울총회 대회가 작곡 등 다수. 저서로는『민족음악과 예배』,『청북교회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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