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아바돈 / 아바림 / 아바삭 사람 / 아바삿 사람 / 아바새 사람

아바돈 Abaddon

이 말은 멸망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무저갱(지 아)인데, 옥)에서 다스리는 사자의 이름으로 신약에서 한 번 음차되었으며(계9:11), '멸망하다', '상실되다' 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다. 구약에서 이것은 단순히 죽은 자들의 공동 거주지를 가리킨다. 랍비 문학에서는 아바돈이 저주와 형벌의 장소를 의미하며, 악한 자들이 가는 무시무시한 곳으로 간주되었다. 히브리어의 '아바돈'에 해당하는 헬라이는 '파괴자'를 의미하는 '아볼루온' ('AmoMóun)이며, 이는 무저쟁의 사자 곧 사탄인 아바돈이 사람들을 유혹하여 파멸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계9:11).

아바림 Abarim 

모압의 북서부 가장자리에 있는 산악지대로 요단 강 서쪽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의해 불려진 이름이다. 사해와 요단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이 산들은 모압 평지 쪽은 아주 가파르지만 싯딤으로는 넓게 뻗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 중에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난 후 아모리 족속을 정복하기 전에 아바림의 산들에 진을 쳤다(민33:47-48). 모세는 죽기 직전 이 산지의 최고봉인 느보 산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았다(27:12;신32:49:34:1). 예레미야는 유다인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선포하면서 유다 땅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높은 곳으로 레바논(유다 북쪽 국경), 바산(북동쪽 국경), 아바림(남동쪽 국경)을 열거하였으며, 이곳에서 유다의 멸망을 외치라고 말함으로써 유다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의 광역성(廣域性)을 강조하였다(렘22:20-22).

아바삭 사람 Apharsachite

고대 페르시아어 '프라사카' 에서 온 외래어로, 사마리아로 이주해 온 바사인(페르시아인)을 가리키거나, 또는 바사 관리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성전 재건에 반대하는 이주민들과 바사의 관리들이 연합하여 다리오 왕에게 고소하는 편지를 보낸 내용에 언급되었다(스5:6;6:6).

아바삿 사람 Apharsathchite

사마리아로 이주해 온 바사인들을 가리키는데, 오늘날에는 이 단어를 사자(使者) 또는 지사(知事)라는 직명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스4:9).

아바새 사람 Apharsite

바사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특히 앗수르 왕 오스납발에 의해 사마리아에 옮겨진 앗수르인의 자손을 일컫는다(스4:9), 이들은 방백 르훔과 함께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유대인을 고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