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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59강 사라의 매장지를 준비하는 아브라함 | 창세기 23장 1-20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인생과 죽음의 본질

모든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 한 평생을 살다가 결국 한 번은 죽게 됩니다. 죽음을 피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래서 죽음이 가까워지면 어떤 형태로든 죽음을 연장하고 싶어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연장해보고 싶지만, 우리는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 아담도 죽었고, 아브라함도 죽었습니다. 예수님도 죽으셨지만,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사라의 죽음과 그 의미

오늘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127세로 생을 마감합니다. 사라가 먼저 죽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결국 죽음을 맞이하지만, 누가 먼저 죽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사라의 나이 127세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그가 어떻게 살았는가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찍 죽었지만 보람차게 살았고, 어떤 사람은 100세가 넘도록 살았지만 의미 없이 살다 죽기도 했습니다. 사라의 삶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었습니다.

사라는 90세에 임신할 수 없는 나이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약속의 아들 이삭을 낳았고, 그를 잘 키운 후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성인이 되도록 했습니다. 사라는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 않았지만, 평범한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여인이었지만, 그녀가 키운 아들은 인류를 구원하는 메시아였습니다.

 

의미 있는 삶의 본질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큰 일을 했는가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계획과 목적을 얼마나 진실하고 충실하게 이뤘는가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그의 삶은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살았고, 그 목적은 바로 십자가에서 죽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병을 고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풀었지만, 그 모든 것은 그의 궁극적인 목표인 십자가를 지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삶을 보면, 우리의 삶도 어떤 업적을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목적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데반은 신실하고 성실한 삶을 살았지만, 예수님을 위해 순교의 길을 걸었고, 그의 죽음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사도 바울 또한 많은 학문적 업적을 남겼지만, 그의 인생은 이방인을 위한 성교사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삶

우리는 각자 하나님께서 주신 계획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부딪히며 그 목적을 잃어버리고 다른 일에 바쁘게 살다 인생을 마칩니다. 사도 바울의 삶은 그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성실히 이루었기 때문에 가치 있는 인생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목적을 따라 살면서, 그 목적을 이루고 죽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이 주신 계획을 성실히 이루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과 부활의 진리

죽음은 인생의 끝이지만, 죽음이 인생을 지배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에,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그 죽음을 통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부활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55절-5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죽음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매장지 구입

사라가 죽은 후, 아브라함은 그녀를 묻을 땅을 찾기 위해 가나안 사람들에게 매장지를 요청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이방인임을 인정하며, 매장지를 구입하려 합니다. 그는 아무리 존경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내가 죽은 자를 장사할 수 있는 땅을 사겠다"고 요구합니다.

아브라함의 이 행동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그는 자기가 받을 자격이 있는 땅이라 할지라도, 공짜로 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당하게 값을 치르고, 자신이 그 땅을 소유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떳떳하게 정당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겸손과 정직한 삶

아브라함은 매장지를 구할 때, 자신의 신분을 낮추어 겸손하게 요청합니다. 그는 "내가 이 땅의 주인이라 할지라도, 너희에게 요청하는 것은 내가 정당한 대가를 치르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가 몸을 굽혀 요청하는 자세는 우리에게 겸손과 정직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지,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자랑하거나 남을 억누르기보다는, 항상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죽음을 넘어서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삶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의 끝이 아니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목적을 이루며, 이 세상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삶이 가장 영광스러운 삶임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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