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고지기 / 고집(하다) / 고창병 / 고초 / 고치다

고지기(treasurer)

창고를 지키는 관리를 가리킨다. 바사 왕 고레스의 창고를 지키는 관리였던 미드르닷을 가리켜 사용되었다(스1:8). 미드르닷은 전리품을 보관하고 반환하는 일을 하였으며, 유브라데 강 서쪽 지방의 모든 국고 출납관들을 가리켜서도 사용되었다(스7:21, 공동번역 '재무관').

 

고집/-하다(hardness)

자기 의견이나 생각만을 내세우고 전혀 굽히지 아니하다, 또는 그러한 성질을 의미한다. 예레미야서에는 예루살렘의 백성의 범행을 지적하면서 "그들이 거짓을 고집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도다"라는 표현에 사용하였다(렘8:5, 새번역 '거짓된 것에 사로잡혀서 돌아오기를 거절하느냐?'). 마음을 굳게 하는 것과 거만한 것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그리스도인들의 완악함이나 불신앙과 관련되어 나타난다(롬2:5;딛1:7;벧후2:10).

 

고창병(dropsy)

한방에서 말하는 고창은 헛배가 불러오는 창증으로 만성이 되면 내부에 뭉친 것이 없는데도 배가 붓는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고창병은 수종으로 세포간 조직내 또는 체강내에 비정상적으로 대량의 조직액이 저류된 상태를 말한다. 안식일에 바리새인의 집에서 식사하시던 예수께서 이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고쳐주셨다(눅14:2).

 

고초(affliction)

고난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특히 물질적인 결핍으로 인하여 곤경에 처한 것을 나타낼 때 쓰인다. 예레미야는 극심한 절망의 탄식에서 고통의 표현을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새번역, 내가 겪은 그 고통, 쓴 쑥솨 쓸개즙 간은 그 고난은')이라는 말로 사용하였다(애3:19).

 

고치다(heal)

병을 낫게 하는 것(민12:13;대하21:18;마12:15), 잘못된 일이나 행위를 바로잡는 것(렘26:13;35:15), 법규, 규례를 고치는 것(단6:8) 등을 가리켜 쓰인 말이다. 질병이나 기타 재앙으로 나타나는 심판을 거두시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대하7:14), 회개와 죄의 용서, 상처를 감싸는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사랑, 교제의 회복, 내적 치유를 나타내기도 한다(대하30:20;렘3:22;사61:1;마4:23). 성경에서 하나님과 예수님께서는 고치시는 분으로 묘사된다(출15:26;마8:16;눅4:40;5:17;요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