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법막 / 법정 / 법칙 / 벗 / 벗다(벗기다)

법막 tabernacle of witness

모세 시대에 세웠던 성막을 가리킨다. 요아스 왕은 여호와의 전을 수리할 계획을 가지고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명령했으나 일이 지체되자 그들에게 법막을 위하여 정한 세를 예루살렘에서 거두어 들이라고 지시하였다(대하24:6, 공동 · 새번역 '증거의 장막'). <참조>성막

법정 judgement-seat

재판이 행해지는 공식적인 장소를 가리키는데, 당시 로마의 압제하에 있었던 유대에는 로마 제국의 국법에 의해 허가된 법정들이 있었다. 야고보는 부유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차별하고 또한 법정에 세워 괴롭힘을 지적하고 있다(약2:6).

법칙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 시편 62편의 표제는 '영장으로 여두둔의 법칙을 의지하여 한 노래'인데, 이는 지휘자 여두둔의 창법이나 지휘 또는 그의 방법에 따라 부르는 노래라는 뜻이다.

벗 friend

마음을 주고 받으며 사귄 사람을 말하며, 친구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욥42:10;눅7:6;15:29). 또한 뜻을 같이 하거나 신임을 얻어서 가까이 있게 된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며(대상27:33), 같은 처지에 있는 자를 벗으로 비유하기도 한다(욥30:29). 벗이여라는 말은 여보게와 같이 상대방을 편하게 부르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였다(눅14:10).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여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대하20:7;41:8). <참조> 친구

벗다/벗기다 strip/put off

본체를 싸고 있는 가죽이나 껍질을 떼어 내어 속이 드러나다, 드러나게 하다. 일반적으로 가죽이나(레 1:6;대하29:34:35:11;41:13), 신(신25:9-10), 의복(창38:14,19;욘3:6;슥3:4), 그리고 덧입혔던 금 따위를(왕하18:16) 벗거나 벗기는 것에 대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신을 벗는 행위는 인간의 생각이나 죄악을 제한한다는 의미(출3:5)를 가지거나 또는 소유권의 포기 또는 양도의 표징으로 사용되었다(룻4:7). 또한 의복을 벗기는것은 치욕이나 희롱을 의미했다(마27:28,31;막15:20). 벗기거나 벗는 것은 죄와 허물로부터의 해방(골2:11;3:9)이나 백성들로부터 치부하고 착취하는 것(미3:2-3) 또는 가난함을 의미하기도 한다(마25:36,38,43-44). 또한방어진이나 방어선 따위가 무너지는 것(사22:8), 삼림이나 숲(시29:9;욜1:7) 또는 성읍 따위가(습2:14) 황폐화되는 것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죽은 자를 벗기는 행위는전리품 수집을 위한 것이었으며(삼상31:8), 악인이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거나 그 계명으로부터 도피하려는행위를 결박을 벗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시2:3). 그리고 영광이나 명예, 권위와 같은 것을 빼앗거나 거둔다는 표현에도 이 단어를 사용했다(199;겔21:26.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선지자 이사야는 비참함의 징조의 예표를 보이기 위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기도 하였다(사20:3). 그 외에도 싸워서 승리함을 가리키거나(골2:15), 육체를 떠난 영혼의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이 단어가 사용되기도 했다(고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