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세살갈고리 / 세상 / 세새 / 세세 / 세세한

세살갈고리 three-pronged fork

살이 세개 달린 갈고리(공동번역 '삼지창').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로서 제사장의 규정도 무시하였다. 그들은 사환을 시켜서, 백성들이 제사를 드릴 때 고기를 삶고 있으면 세살 갈고리로 냄비에 든 고기를 찔러보고 그곳에 걸려나오는 것은 제사장의 몫으로 취하도록 하였다(삼상2:13-14).

세상 world

세상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에 속한다. 구약성경에서의 세상은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다스려지는 하나님의 역사의 무대이다(시82:8), 이스라엘은 이 무대 위에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는 배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 세상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다스려지고 있음을 계시하신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세상의 모든 민족이 하나님 앞에 순종하게 될 것을 기대하신다. 이사야 선지자는 만방이 시온을 향해 모여들 것을 희망적으로 예언하고 있다(사2:2-4). 반면에 신약에서의 세상은 여러가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말은 회복되어야 할 하나님의 피조 세계를 의미하는 말로 쓰임과 동시에 성도들이 유혹받지 말아야 할 세속적 세계를 의미하는 윤리적 단어로도 사용되고 있다(요15:19).
일반적으로 공간적 개념을 의미하는 땅, 지구, 혹은 우주적 의미로서의 세상은 구약적 개념에서와 같이 하나님의 피조 세계로서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며 하나님의 활동 무대이다. 이 세상은 죄로 인해 피폐해졌으나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되었으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악한 세력으로부터 건져내어져서 온전한 피조물로 회복될 것이다.
세속적 의미로서의 세상은 하나님 나라의 반대 개념으로 이해된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는 도를 유혹하며 사탄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사탄은 이 세상의 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고후 4:4). 그러므로 이 세상과 하나님의 백성은 서로 융합할 수 없는 것이며, 오히려 세상과 벗할 때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만다(약4:4).

세새 Sheshai

이스라엘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했을 때, 헤브론에 살고 있던 아낙 자손들 가운데 하나이다(민13:22). 갈렙은 헤브론을 정복하면서 이들을 쫓아냈다(수15:14;삿1:10,20).

세세 all generations

거듭된 세대. 공동번역은 '대대, 영원토록, 영원무궁하도록'으로 번역하였는데, 한 사람의 생명에 대한 주기를 표현해 주고, 더 나아가 당대와 미래까지를 나타내는 시간적 개념으로 쓰였다. 대부분의 성경 구절에 나타난 세세는 영원히 또는 오래도록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사51:8;롬11:36;갈1:5;딤전1:17;벧전4:11;계14:11;20:10).

세세한 everything

아주 정확하고 자세하게, 곧 하나도 숨기지 않고 드러내 놓는 것을 말한다. 사무엘상 3:18에 나타나는 것처럼 사무엘이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을 빠짐없이 말하는 장면에서 이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