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수군거리다 / 수궁 / 수금1 / 수금2 / 수납

수군거리다 whisper

남이 알아듣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말하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뱀처럼 쉿소리를 내다라는 뜻에서 파생된 말로 마술사가 뱀을 다룰 때 쉬쉬거리는 것처럼 사람들이 귓속말로 험담하는 것을 가리켜 사용된 말이다(고후12:20). 악을 도모하기 위하여 함께 속삭이는 자들(시41:7-8)이나 다윗의 앞에서 사실을 말하지 못하여 서로 수군거리던 신하들(삼하12:19)에 대해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는 예수를 비방하는 자들의 태도에 대해 (눅 19:7; 요6:41,43,61;7:12) 쓰여 있고, 바울은 이러한 일은 하나님보시기에 합당하지 못한 일들 중에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롬1:29).

수궁 lizard

수궁과에 속하는 동물로 도마뱀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납작한 몸에 짧은 허리, 삼각형 머리와 뭉뚝한 꼬리를 지니고 있다. 또한 몸집이 크며, 몸의 색깔은 회갈색이고, 발가락에 있는 홉반으로 인하여 벽이나 천정에 잘 붙어다닌다. 성경에서는 부정한 동물로 여기고 있어서 식용으로는 금지하고 있다(레 11:30).

수금1 harp

거문고의 한 종류로 히브리인들이 최초로 사용한 현악기에 속한다. 음색이 밝았기 때문에 슬플 때는 사용하지 않고 주로 오락을 할 때나 쉴 때, 기쁘거나 즐거울 때 연주되었고 (창31:27), 춤추는 소녀들에 의해 연주되기도 했다(사 23:16. 제의적, 종교적 상황 가운데서 자주 언급되어진 수금은 선지자들의 예언과 동반해서 사용되었다(삼상10:5). 블레셋에 있던 언약궤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올 당시는 수금과 다른 악기들이 이미 보편화되었을 때였다(삼하6:5;대상13:8). 따라서 이스라엘 공중 예배에서 하나님을 찬미할 때는 수금과 비파가 함께 사용되었다(대상25:1,3,6;느12:27;시33:2). 이 악기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유발이었고(창4:21), 바벨론 포로기에는 시온을 그리워하는 백성들이 버드나무 가지에 수금을 걸기도 하였다(시137:2). 고대 세계에서 아주 잘 알려진 악기로서 사각형이나 마름모의 공명판에 68개의 현을 가지고 있었고, 음역을 더욱 넓히기 위해 현이 30개까지 있는 것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현은 양의 창자로 만들어졌으며 손가락이나 조그만 막대기로 연주되었다. 개역성경에서는 이 악기를 거문고로 번역하고 있다(고전14:7;계5:8;14:2;15:2). <참조>음악

수금2 be bound with chains

죄인이 도망갈 수 없도록 가두어 두는 것을 말하며, 성경에서는 ‘수금된 자' 라는 말로 사용되었다. 시편 68:6의 '수금된 자를 이끌어 내사 형통케 하신다'는 말은 '이스라엘을 노예 상태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것을 암시하는 것이요, 자기를 인하여 수금된 자를 멸시치 않으신다'는 것은(69:33) 하나님을 위하여 고난받는 자, 즉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는 의미이다.

수납 gather

거둬들여서 바친다는 뜻으로, 열왕기하 22:4에서 사용되었는데, 이는 요시야 왕 재임 시기에 백성들이 여호와의 전에 드린은을 문지키는 자가 거둬들인 것을 표현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