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아비람 / 아비마엘 / 아비멜렉 / 아비삭 / 아비살롬

아비람 Abiram 

1. 르우벤 지파 출신 엘리압의 아들이다. 다단과 함께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했던 사람으로서, 고라의 추종자들이 회막 문간에서 불사름을 당할 때 용케 피했으나 그 가족이 주둔하던 곳의 땅이 갈라지며 지진이 일어나 결국 땅에 묻히는 신세가 되었다(민16:1-50).
2. 여리고를 재건한 벧엘 사람 히엘의 맏아들이다. 히엘은 아합 치하에서 여호수아의 정복으로 폐허가 된 여리고를 재건했으며(수6:26), 아들 아비람은 성터를 쌓기 위한 제물이 되었다(왕상16:34).

아비마엘 Abimael

셈의 자손으로 욕단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이며(창10:28;대상 1:22), 남 아라비아 민족의 시조가 되었다.

아비멜렉 Abimelech

1.가데스와 술 사이에 위치한 그랄의 왕으로서 아브라함과 같은 시대의 사람이다. 소돔 고모라의 멸망 후 아브라함이 남방으로 이주하여 그랄에 우거했을 때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다. 아비멜렉은 이 말을 믿고 사라를 자기 집으로 취하여 들였는데, 밤에 하나님께서 현몽하여 사라가 아브라함의 아내라고 말씀하시자 사라를 돌려보냈다(창20장). 그 후 아비멜렉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 주심을 보고 그와 평화 협정을 맺었다. 아브라함은 계약을 맺고 돌아가는 아비멜렉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고, 그들이 협약을 맺은 장소를 '다툼의 샘'(맹세의 샘)이란 뜻의 '브엘세바'로 불렀다(21:31-32).
2. 그랄에 있던 블레셋 사람의 왕(창26:1-33)으로 이삭이 기근으로 인해 그랄로 내려갔다가 아버지 아브라함과 똑같은 일을 겪었으나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해결되었다. 또한 우물 문제로 다툼이 있었지만 이삭과 아비멜렉이 계약하고 맹세함으로 해결되었다.
3. 기드온과 세겜 출신의 가나안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삿8:31), 기드온이 죽은 후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의 이복 형제 70인을 오브라에 있는 한 반석 위에서 죽이고, 왕이 되었다(삿9장). 그러나 즉위 3년 만에 민심을 잃었고, 에벳의 아들 가알이 반역하자 이에 아비멜렉은 세겜 성을 헐고 그 백성을 죽이고는(9:40-49) 데베스를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그는 성중에 견고한 망대로 도망가는 백성들을 뒤쫓다가 한 여인이 망대 위에서 던진 맷돌 윗짝에 머리를 맞았으나 사람들이 여인에게 죽었다는 말을 할까 두려워하여 자기의 병기잡은 소년에게 죽여 줄 것을 부탁하여 그 칼에 찔려 죽었다(9:50-57).
4. 가드의 왕 아기스의 다른 이름이다(삼상21:12).
5. 제사장으로 아비아달의 아들이며(대상18:16), 역대상 24:6에는 ‘아히멜렉' 으로 기록되어 있다.

아비삭 Abishag

용모가 아리따운 수넴 처녀로 다윗의 노년에 그를 시중하기 위해 뽑혀서 왔다(왕상1:1-4). 다윗 왕이 죽은 후 그 넷째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의 어머니 밧세바를 통하여 왕에게 아비삭을 자기 아내로 삼을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하였으나 솔로몬 왕은 이를 반역으로 여겨 브나야를 보내 아도니야를 처형시켰다(왕상2:13-25). 당시 관습으로 왕의 후궁을 취한다는 것은 곧 그 왕좌를 차지할 수 있는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참고, 삼하12:8;16:21).

아비살롬 Abishalom

다윗의 아들 압살롬과 동일인으로 열왕기상 15:210에 나타난다. <참조> 압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