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자민 / 자백 / 자복하다 / 자부 / 자비

자민 children 

아들 된 백성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자민은 이스라엘을 가리킨다(시 149:2;사66:8, 새번역 '주민').

자백 confession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음, 또는 그 진술. 자기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고백과 비슷한 의미이지만 성경에서는 특별히 죄를 고백하고 주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에 대하여 이단어를 사용하고 있다(겔12:16;롬14:11;요일1:9). <참조>고백하다.

자복하다 confession

'자백'과 동의어로 쓰인다(레5:5;민5:7;스10:1;마3:6;행19:18), 포로 귀환 이후이스라엘 백성들은 학사 에스라가 읽는 율법책의 내용을 듣고 금식하며 자기의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였다(느9:1-2). <참조> 고백

자부 daughter-in-law

아들의 부인, 즉 며느리. 율법에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와의 성적 관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레 18:15;20:12), 룻기에는 며느리 룻과 시어머니 나오미 사이의 애틋한 정이 묘사되어 있다(룻1:6-8;2:20,22;4:15).

자비 mercy

깊이 동정하여 불쌍히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자비는 하나님께서 진노를 그치시고(신13:17), 무조건 긍휼을 베푸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자비로운 행위는인간의 행동에 기초하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에기초한다(사54:8), 특별히 자비를 나타내는 히브리어'라하밈'은 '자궁' 이라는 뜻의 '레헴' 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자궁'과 '자비' 간의 상관 관계를 보여준다.즉 자궁은 생명을 보호하고 양육하지만, 그것을 소유하거나 지배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고 양도하는 자기 희생적인 모성적 기관이다. 이러한 자궁의 속성은 하나님의 자비의 속성과 같다. 그러므로 '라하임'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자비가 거저 주시는 그의 사랑과 은혜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회상시켜준다. 하나님의 자비의 근거는 이스라엘과의 언약에 있다. 언약은 역사 안에서 체결되었고 유지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는 특별한 역사적 행위를 통해 알려진다(신13:17;대상17:13-14;사54:8).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족 관계 내에서 인간적인 자비를 의무적으로 베풀어야 했다. 이러한 인간적인 자비는 하나님의 자비처럼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를 의탁하는 자의 사정을 살피고 헤아리는 데 있었다(참고, 신23:2425;24:19-21;욥19:21).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 주는 실례(實例)이며, 인간적 자비를 실천하는 모범성을 보여 주셨다. 예수의 사역의 중요한 면은 고난당하는 자들(마20:34;막1:41;눅7:13)과 지도자가 없는 자들(마9:36에 대한 그의 적극적인 자비에서 나타난다. 예수의 치유의 기적은 그의 자비에서부터 출발한 것이고,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은 종종 그의 자비에 호소하기 위해 찾아왔다(마9:27). 예수의 자비는 용서와 영원한 생명을 준다(히2:17;벧전1:3). 바울은 하나님의 자비가 인간적인 뜻이나 노력과는 무관하며(롬12:1) 거저 주어지는 은혜임을 강조하였다(엡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