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채찍(질) / 책 / 책망(하다) / 책벌 / 책상

채찍/-질 whip

소나 말 등의 가축을 모는 데 쓰이는 도구로서 가죽, 나무 등으로 만든 것이다. 예수께서 회당에서 상인들을 내쫓을 때 사용한 것은 노끈으로 만든 것인데(요2:15), 유대 회당에서는 주로 네 줄로 된 가죽 채찍이 사용되었다. 반면에 로마인들이 사용하던 채찍은 가죽으로 되고 끝이 갈라졌으며, 갈라진 끝에 금속기구가 달렸다. 예수께서 맞으실 때 사용한 채찍도 바로 이러한 채찍이었다(요19:1). 그러나 이런 채찍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에게는 사용치 못하도록 되어 있었기에 바울은 이 채찍질 당함을 모면했다(행 22:25이하).
예수께서는 자신과 제자들이 핍박을 받고 채찍질당할 것을 예고했으며(마10:17;막10:34), 예고대로 예수께서는 로마 군인에게 채찍질을 당하였고(마27:26), 제자들도 공회에 끌려가 채찍질을 당하였다(행5:40). 또한 솔로몬의 무리한 정치를 비유하기도 하였으며(왕상12:11,14), 하나님의 징계 (23:13;시89:32)를 의미하기도 하였다. 잠언에서는 '교훈'이나 '매'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는데(잠10:13;19:29) 이런 채찍은 지혜를 얻게 한다(29:15). '혀'와 함께 사용되어 '혀의 채찍' 이라 할 때는 '비방' 이나 '조롱' (새번역 '저주')을 의미했다(욥5:21).

책 book

신구약시대의 책은 파피루스나 짐승의 가죽 위에 쓴 두루마리 형태로서(렘36:23;겔2:9;슥5:1;딤후4:13;히10:7)귀중한 책은 줄로 묶고 인봉을 하였다. 성경에서 책은 일반적으로 모세오경, 즉 율법서를 의미하나(출17:14;신28:58;29:20;대하34:18) 때로는 신약성경을 의미하기도 한다(요20:30;21:25). 이밖에 성경에 언급된 책으로는 ‘율법책' (신29:21;30:10;31:26), ‘야살의 책' (수10:13;삼하1:18), '언약책' (대하34:30), '모세의 책' (35:12;막12:26), '모세의 율법책' (느8:1), '하나님의 율법책'(8:8), '이사야의 책' (눅3:4), '선지자의 책' (행7:42), '여호와의 책' (사34:16) 등이 있다. 또한 '주의 책' 시 56:8;139:16)과 '생명의 책' (시69:28;빌4:3;계3:5;13:8;17:8;20:15)은 이 땅에 존재하는 책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있는 책으로서, 구원받을 의인의 이름과 행적이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책망/-하다 rebuke

일반적으로 잘못을 꾸짖음을 가리키는 말이나(창21:25;31:42;잠9:8;호4:4) 때로는 조소나 비난의 함축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욥276. 잠언 기자는 훈계의 책망을 생명의 길에 직유하고 있다(잠6:23). 예수께서는 고라신과 벳새다 지방 사람들이 예수의 권능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자 이들을 책망하고(마11:20), 첫 사랑을 버린 에베소 교회(계2:4), 발람의 교훈을 좇는 자들이 있는 서머나 교회(2:14), 그리고 이세벨을 용납한 두아디라 교회를 책망하였다(2:20), 보혜사 성령의 사역 중의 한 부분이며(요16:8), 성경의 유익성에 대한 설명에서 사용되기도 한다(딤후3:16, 특별히 직분을 맡은 자들에게는 책망받지 않는 삶이 요구된다.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이어야 하며(딤전3:2), 집사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받을 것이 없어야 직분을 하게 하라고 했다(10절). 장로도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이어야 하는데(딛 1:6) 이것은 그 직분들이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고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는 직책이기 때문이다(딛1:9).

 

책벌 rebuke 

잘못을 나무라고 벌함을 일컫는 말로 하나님의 징계를 의미하기도 하며(겔25:17). 또한 산헤립의 선전포고에 대해 히스기야가 불안해 하며 당할 재난을 관용적으로 표현할 때 이말이 사용되었다(왕하 19:3사373, 새번역 '징계, 벌').

책상 table

책을 읽거나 글을 읽는 데 사용하는 상을 일컫는 말, 수넵의 한 여인은 앨리사를 위하여 방을 만들고 침상과 책상을 항상 준비해 두었다(왕하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