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시작 - 과거를 돌아보며
먼저 온누리 교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시며, 우리는 왜 과거를 돌아보아야 하는지 묻게 됩니다. 느헤미야는 바벨론 포로 시절을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하셨던 은혜를 되새깁니다.
포로 시절,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졌고, 성벽은 허물어졌으며 성문도 불타고 있었습니다. 성전이 회파되고, 성벽이 무너진 그 모습을 본 이스라엘 백성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을까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느헤미야는 성전 건축을 결심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와 한국이 당면한 문제도 비슷합니다. 역사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도 있으며, 미래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은 1장 1-2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느헤미야의 배경과 신뢰
1절과 2절에서는 "느헤미야의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바벨론 포로 시대 이후, 페르시아 왕국의 궁전에서 술 맡은 관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민 3세로서,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이어져 온 고향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었고, 이는 단순한 왕의 수반이 아니라, 국정을 자문하며 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인물로서, 하나님께서 그를 특별한 자리로 인도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요셉과 다니엘이 있습니다.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로 올라갔고,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왕의 중요한 신하로 일하면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비록 자신의 민족이 아니었지만, 탁월한 능력과 신실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높이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실 중요한 도구임을 깨닫게 됩니다.
애국심과 기도의 사람
느헤미야는 이민 3세로서, 본래의 조국과는 많은 거리가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민족과 조국에 대한 깊은 애국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페르시아 왕궁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예루살렘의 성벽이 무너지고, 성전이 불타는 모습을 들은 느헤미야는 그 소식을 듣고 견딜 수 없었습니다.
1장 3절에서, 그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큰 고난과 수모를 겪고 있다고 전해 듣고, 그 순간부터 슬픔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이처럼 애국심이 넘치는 사람은 자신의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기도의 반응 - 슬픔과 금식
느헤미야는 이 소식을 듣고 단순히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몇 날 며칠 동안 슬픔에 잠겨 금식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1:4)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가 진심으로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께 간구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는 감정이 메마르고, 바쁜 일상에 얽매여서 진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일이 드물어졌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그 슬픔을 그대로 하나님께 토로하며, 진심으로 기도하고 기다린 사람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즉시 오지 않으며, 때로는 4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는 기도
느헤미야는 기도 중에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보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위대한 하나님"으로,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으로 묘사하며 기도합니다. (1:5-6) 그가 기도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능력과 신실하심을 기억하고, 그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민족의 죄를 고백하며, 그 죄를 회개합니다. 그는 "우리가 주께 매우 악하게 행하였고, 주의 계명과 율례를 지키지 않았다" (1:7)고 고백합니다. 이 기도는 단순히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결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조상들의 죄와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깊은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는 기도
느헤미야는 기도 중에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죄를 지으면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들 가운데서 흩어버릴 것이지만, 너희가 돌아와 내 계명을 지키면 다시 모을 것이다" (1:9)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의지하여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붙잡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가 진심으로 회개하면 다시 일으켜주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느헤미야는 그 약속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느헤미야는 기도의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그의 기도는 즉각적인 응답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 앞에서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를 믿고 기다렸습니다. 결국 4개월 후,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즉시 응답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는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때에 맞춰 응답하십니다.
결론: 느헤미야의 믿음과 기도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믿고, 그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그의 기도는 단순히 개인적인 해결을 넘어서, 민족과 조국을 위한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기도의 모범을 따를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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