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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마가복음 강해 시리즈] 20강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 마가복음 8장 27-38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예수님께서 베데스다에서 가이사랴 빌립보로 가시면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묻습니다. 이 질문은 왜 하셨을까요? 예수님이 자신이 메시아임을 확인하고 싶어서였을까요? 아니면 자랑하고 싶어서였을까요? 둘 다 아닙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예수님의 질문

복음서 마가복음 8장 27-28절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에 도착하시고,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묻습니다. 제자들은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예언자 중 한 사람이라고도 합니다."라고 답합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은 세 가지였죠: 첫 번째는 엘리야, 두 번째는 세례 요한, 세 번째는 예언자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질문의 초점이 사람들의 의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묻고 있습니다.

 

자기 고백의 중요성

예수님께서 묻고자 하신 것은 바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입니다. 신앙이란 결국 자기 고백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니라, 내 고백이 중요합니다. 신앙은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입니다. 신앙 고백 없이 제자의 길을 걷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

베드로는 즉시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마태복음 16:16)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즉각적이고, 생각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과 나 사이에는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듣고, "너는 복이 있다"라고 칭찬하십니다. 이 고백은 단순히 베드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에게 계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신앙 고백 뒤에 역사하신 성령님

우리의 신앙 고백도 우리가 만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 뒤에는 하나님, 특히 성령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게 성령님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고백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예언과 그 의미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에게 중요한 예언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많은 고난을 겪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당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후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이 예언은 제자들에게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예언은 믿을 만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예언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만 예언을 하십니다. 베드로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며 고백을 했지만, 그의 믿음은 아직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다시 한 번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십니다.

 

베드로의 반응과 예수님의 꾸짖음

예수님이 고난과 죽음을 예언하시자, 베드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을 붙잡고 항의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꾸짖으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 안에서 사탄의 세력을 보셨고, 그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믿음의 성숙과 신앙의 진지함

우리는 종종 외적으로 믿음이 있는 척하지만, 내면에서는 두려워하고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믿음이 성숙하지 않으면, 우리의 말과 행동이 사탄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꾸짖으시면서, 그의 믿음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음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단지 베드로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교훈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예수님을 따르려면 자기 부인과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 즉 자신의 욕망과 편리함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서 반드시 겪게 되는 고난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생명과 영원한 가치

예수님은 또한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얻고자 하는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육체적인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영원한 생명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과 영원한 가치

세상에서는 자기 생명보다 중요한 가치를 찾기 어려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시선을 세상의 일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에 두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이 세상적인 것에 치우쳐 있을 때,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십니다.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은 내가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라고 경고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숨기지 말고, 어디서든지 예수님의 이름을 자랑하고 선포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기면, 그날 예수님도 우리를 부끄럽게 여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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