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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마가복음 강해 시리즈] 21강 변화산에서 생긴 일 | 마가복음 9장 2-13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변화 산의 사건

설교 제목은 "변화 산에서 생긴 일"입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있은 후, 이는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됩니다. 왜냐하면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졌고, '교회'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고백 외에도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셨고, 이제 교회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 고백은 교회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와 변화

베드로의 고백 이후 6일이 지나, 예수님은 제자들 중 특별히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가보네 산을 종종 찾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언덕처럼 보이지만, 정말 높은 곳이었고 오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왜 예수님은 이 세 제자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셨을까요?

마가복음 9장 2절에 따르면, 예수님은 이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변모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12명이었지만, 그 중에서 3명만 따로 데리고 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도의 중요성

누가복음 9장에는 이 사건의 배경을 "기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그동안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며, 핍박을 받는 상황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변화 산의 사건 이후,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이제는 기도 없이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고난과 역경이 닥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 제자를 데리고 산에 오르신 것은 기도를 통해 고난을 이겨낼 준비를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변화된 예수님

누가복음 9장 29절을 보면, 예수님은 기도 중에 그 모습이 변하셨습니다.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옷은 하얗게 빛났습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기도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기도하셨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동안 인간적인 모습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변화하신 것입니다.

 

변화의 의미

예수님의 얼굴은 태양처럼 빛났고, 옷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하늘에 계신 모습으로 변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지만, 기도 중에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모습을 잠깐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신비로운 것이었습니다.

 

모세와 엘리야의 등장

그 순간,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이 두 인물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들입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모두 이 장면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가복음에서는 이들이 예수님과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질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합니다. 이 대화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의미하는 중요한 예고편이었습니다.

 

베드로의 반응

이 장면을 본 베드로는 크게 놀라 혼란스러워했으며, 무의식적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초막을 지어, 하나는 주님을, 하나는 모세를, 하나는 엘리야를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했으나, 이 말은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그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임시로 무엇인가 해야 할 것 같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

그때 구름이 나타나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 이 음성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하며, 모든 이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명령이었습니다. 이 음성은 신구약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구름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단순한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이자 구속자의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선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변화 후 일상으로의 귀환

그 음성을 듣고 나서, 제자들이 돌아본 순간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사건은 제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지만, 동시에 그들이 겪게 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영적인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비밀을 지키라

산에서 내려오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있기 전까지, 이 사건을 공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구원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십자가의 죽음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엘리야의 역할과 세례 요한

제자들은 "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하였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예수님은 "엘리야가 이미 왔고, 그가 바로 세례 요한이었다."고 답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준비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죽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구약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설명하셨습니다.

 

결론: 우리의 신앙 여정

오늘날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신앙을 시작할 때는 많은 것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고난과 시련이 옵니다. 그때 우리는 기도와 믿음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고백하며,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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