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순종: 믿음의 결정
자신의 자식을 죽이라는 명령에 기뻐할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를 번제로 바치라고 할 때, 감히 그 명령을 기쁘게 따를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리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해도, 자식이 내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의 독자,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그 명령에 순종하기로 결심합니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이삭과 두 사람의 종을 데리고 번제에 필요한 나무를 쪼개어, 하나님이 지시한 곳으로 떠납니다(창 22:3). 이 장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아브라함의 순종입니다. 그는 감정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굉장한 갈등과 고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순종을 선택합니다.
순종의 본질: 결단과 신뢰
우리는 아브라함이 냉혈한이나 감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정말 사랑했고, 그 사랑은 깊고 진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을 결단합니다. 순종의 핵심은 결단입니다. 순종하면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먼저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결단 없이 순종을 시도하면, 환경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고 결국 믿음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믿음은 대가를 바라고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을 가진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것이 잘 풀리지는 않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고난을 겪을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그 고난을 뚫고 나아가는 힘입니다.
사랑과 믿음: 결단의 힘
사랑은 단지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은 결단입니다. 결혼 생활에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은 결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기로 결단하셨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하고 연약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랑은 변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순종도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결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순종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말씀에 따라 가기로 결단하면, 그 길에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순종: 고통 속에서도
아브라함은 3일 동안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이 지시한 땅으로 향합니다. 이 기간 동안 아브라함의 마음속에는 큰 고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3일 동안 이삭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고, 때로는 절망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결단을 유지하며 그 길을 걸어갑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의 부활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후에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부활도 없듯이, 고난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영광도 없다는 것을 아브라함은 보여줍니다. 믿음은 고난을 통해 성숙해 가며, 그 고난을 지나야 하나님이 주시는 영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성숙: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기
아브라함의 믿음은 단순한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 약속을 따라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은, 그의 후손이 많은 민족을 이루고, 그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신뢰했고, 이삭을 죽이는 결단을 내리기 전부터 이미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7-19절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삭을 죽게 하시더라도 다시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이 믿음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점차적으로 성장해온 결과입니다.
믿음의 결정: 죽음을 넘어서는 신뢰
아브라함의 순종에서 우리가 배우는 중요한 교훈은,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믿지만, 믿음이 성숙해지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이기로 결심하면서도, 그 아들이 다시 살아날 것임을 믿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믿음이 단순한 감정적 반응을 넘어, 하나님께 대한 깊은 신뢰와 확신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을 신뢰하면, 우리의 믿음은 단순한 바람이나 기대가 아니라 확고한 신뢰로 자리잡습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어려움이 아무리 크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며,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결론: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갔습니다. 그의 믿음은 단순한 감정의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주신 약속을 믿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도 아브라함과 같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결단을 바탕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여러분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신뢰하고, 그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으며,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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