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셀 나무의 꿈
오늘 말씀의 제목은 '에셀 나무의 꿈'입니다. 원래 제목은 '비전'이었으나, 그보다는 '꿈'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에셀 나무의 꿈'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중심은 우리가 자주 다루지 않는 주제입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이 애굽으로 내려가면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 미경에 빠뜨렸던 사건을 공부했습니다. 또 아비멜렉과의 유사한 사건도 살펴보았죠. 그 두 사건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 안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역할
창세기 12장에서의 사건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세상에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권력자는 애굽의 바로였고, 하나님은 그를 대적하여 아브라함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두 번째 사건인 아비멜렉과의 사건에서는 초점이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에게 맞춰졌습니다. 이 사건은 세상에 속한 듯 보이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떤 존재인가를 설명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약점과 넘어짐을 감추지 않고 사실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이야기
오늘 우리는 아브라함이 또 다른 낯선 땅에서 겪은 사건을 살펴봅니다. 창세기 21장 22절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장관이 아브라함에게 말하며,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아브라함이 이방 왕과 군대 장관에게 축복을 받는 장면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아브라함의 삶을 보며,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심을 깨닫는 장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아브라함은 세상에서 힘이 없는 나그네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 땅에 들어와서 몇 년이 지나자, 그의 위치와 역할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신앙과 하나님의 축복은 세상 사람들에게도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이상한 존재'로 보여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갈 때, 다른 사람들이 그 삶을 보고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결단과 언약
아브라함은 자신이 겪은 어려움과 시련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며,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아비멜렉에게 우물을 파는 대가로 양과 소를 주며 언약을 맺습니다. 이 언약은 신실한 약속이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에 어떻게 일하시고,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에셀 나무의 의미와 상징
아브라함은 언약을 세운 후, 그 곳에 '에셀 나무'를 심습니다. 이 나무는 이스라엘에서 자라는 가장 크고 울창한 나무로, 척박한 땅에서 자생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셀 나무는 깊은 뿌리로 수분을 흡수하며, 그늘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우리의 삶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우리가 세상 속에서 다른 이들에게 쉼과 안식을 제공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는 삶
아브라함이 심은 에셀 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꿈이 시작되는 상징적인 장소였으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시작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그분의 나라를 세우고, 그 꿈을 이루어가고자 하십니다. 우리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약속을 붙잡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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