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1절) 영원한 하늘나라 보좌 위의 하나님 낮고 천한 인생까지 두루 살펴 주시고 통회하는 심령을 소생 시켜 주시니 찬양을 받으소서 영광의 주 하나님
2절) 사람 몸 입으시고 찾아오신 예수님 하늘 영광 버리시고 죄인들을 구하려 부끄러운 십자가 우리 위해 지셨네 영광을 받으소서 구원의 주 예수님
3절) 성도를 돌보시고 위로하는 주 성령 우리 맘에 임하시어 진리 알게 하시고 갈구하는 심령에 충만하게 하시어 성결케 하옵소서 보혜사 성령이여 아멘
해설:
이 찬송이 처음 발표된 것은《찬송가(신작 증보판), 1995》568장이다. 작사자는 이 찬송 작사의 동기를 이렇게 썼다.
“주일 날 낮 예배에 성도들이, 복을 빌기 위해서, 복을 받기 위해서, 복되게 살기 위해서 예배드리는 것이 예배의 목적임을 발견하고, 그게 아니라, 이제부터는「받기 위해서 드리는 예배」에서「바치기 위해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빌면서 시를 썼습니다.”
작사자 김윤국(1922~) 목사는 함경북도 출신이다.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사가 되어 40여년 동안 창원성결교회에서 목회하고 1992년 은퇴하여 현재 원로목사로 있다.「마음의 고향」「그 집 앞」등의 시집도 내었다.
그는 성결교회 기관지「활천(活泉)」1999년 5월호에「나의 목회 동기」라는 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 나의 목회의 동기는 어머님의 간곡한 부탁에 있었습니다. 나는 일제시대에 내 평생 소원이었던 여자고등학교 선생을 천직으로 삼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목사가 되라」는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어서 서울에 올라와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신학생들은 학교에 다니기 위하여 별별 일들을 다했습니다.
심지어 서울역에 나가 손님의 짐짝을 나르는 지게꾼 노릇까지 하였습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가진 돈이 없는지라 지난날에 하던 일인 고등학교 선생을 하면서 신학을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선생을 하면서 시집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래저래 하다 보니 신학을 제대로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신학교를 졸업하고 홍재원교회에 부임했는데, 졸업하고 한 달만에 6.25 사변이 일어났습니다. (중략) 휴전이 되어 동기생들은 안수 받으려 총회에 갔습니다. 나도 오라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전란 중에 목격한 여러 목회자의 처참한 모습에 충격을 받아「목사는 아무나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안수 받는 것을 보류하였습니다. 3년, 5년, 8년, 안수 받는 것을 연기하던 그때의 내 심경은 정말 하나님밖에 알아줄 이가 없습니다. 10년이나 흘려보내고 보니 (이러다가 영영 안수를 못 받고 말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느껴졌습니다. 자숙 10년 만에 용기를 내어 목사 안수를 받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문제는 안수 받는 그 순간이었습니다. 나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안수 위원들이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었습니다.「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김윤국에게 하나님을 전파하며 거룩한 교회의 예식을 집행하는 권한과 축도권을 허락하노라.」이렇게 안수 받는 순간에 까무러칠 것만 같은 충격과 격동이 가슴 한복판을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그만 넋을 잃고 온몸이 화석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일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주마등같이 몽롱한 환상 중에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정신이 들어서 눈을 떴을 때는 창밖에서 실내에 들어오는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게 아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무릎을 꿇고 똑바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릎 앞에는 내 눈물이 가득 고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차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어찌하여 지금까지 여기에 혼자 앉아 있는가?) 의심스러워서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30분이었습니다. 11시 30분에 이 자리에 앉았으니 꼭 6시간 30분 동안 여기에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십자가 앞에 단정히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중히 두 손을 주 앞에 모았습니다.
주여! 하고 주님을 불렀습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대성통곡으로 목놓아 울었습니다「주여! … 지금 이 순간에 내 인생이 새로 시작됩니다.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이제는 명예 지위를 버리고 갑니다. 부귀영화를 버리고 갑니다. 형제 처자를 버리고 갑니다. 이왕 목사 될 바에는 목사다운 목사가 되겠습니다.」(이하 생략) ---
작곡자 김의작(1924~2002) 교수는 총신대 종교음악 과장을 역임 은퇴하였다.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장이었던 김의작 교수는 1999년 암으로 숨지기까지 총신대, 연세대 등에서 교회음악을 가르쳤다. 합창지휘와 작곡으로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기에 힘쓴 그는 복음성가와 CCM에 매우 부정적이었다. 마지막 사역처인 퇴계원 빛과소금교회 지휘자로 초빙 받아 부임한 것도 교회 내 어떤 부서에서도 복음송과 CCM을 결코 연주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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