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예배하는 행위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에 드리는 예배에서 주의 백성들은 가장 큰 감격을 느낀다. 그 이유는 예배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구원의 은총을 깨닫고 감격하여 드리는 응답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깊은 의미를 가슴에 안고 예배하러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온 성도들은 주님이 명령하신 대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된다. 이 존엄한 예배의 현장에서 예배자들이 깊이 새겨야 할 중요한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성도들은 온전히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예배자들이 정성을 모아 예배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가장 근본적인 자세이다. 타의에 의한 예배가 아니라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자의적인 예배가 되어야 한다.
2. 공적인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은 그 예배에 대한 책임이 막중함을 인식하고 자신에 대한 점검과 함께 예배의 순서와 내용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3. 주님의 날에 드리는 예배는 초대교회 때부터 말씀의 예배와 성찬성례전의 예배를 정기적으로 행하였다. 이것은 신학적으로나 성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비록 오늘의 개혁교회의 예배가 말씀을 구심점으로 하는 예배로 정착되었다 하더라도 성찬성례전을 자주 행하는 예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4. 그리스도인들에게 예배는 일회적인 행위가 아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날에 드리는 예배를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핵심으로 이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예배를 삶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예배의 생활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어떠한 경우에도 예배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예배를 일컫는 명칭부터 주의해야 한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드리는 예배는 000감사예배 또는 000헌신예배, 000봉헌예배로 할 것이며, 단순한 행사는 000예식으로 그 명칭을 정확히 표기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교회 창립기념, 개교기념, 결혼기념, 출판기념, 회갑, 생일 등을 비롯하여 입학, 졸업, 개학, 종강, 개회, 입당 등의 행사에서 드리는 예배는 순수하게 감사예배라는 이름으로 드려야 한다(예 : 교회 창립 00주년 감사예배, 출판 감사예배, 졸업-입학 감사예배 등). 그리고 그 외의 축하, 경과 보고, 감사패 수여, 인사, 예물 교환 또는 증정 등을 필요로 한 모든 순서는 예식이라는 이름으로 2부 또는 3부로 구별하여 갖도록 한다(예 : 졸업식, 입학식, 축하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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