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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K BIBLE

헬라어 마태복음 8장 전체 원어 원문 성경 공부 주석 강해 설교 해설 해석

 

카타반토스 데 아우투 아포 투 오루스 에콜루데산 아우토 오클로이 폴로이

 

개역개정,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새번역,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많은 무리가 그를 따라왔다. / ㉠그, '그가'
우리말성경,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큰 무리가 따라왔습니다. 
가톨릭성경,1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영어NIV,1 When he came down from the mountainside, large crowds followed him.
영어NASB,1 When Jesus came down from the mountain, large crowds followed Him.
영어MSG,1  Jesus came down the mountain with the cheers of the crowd still ringing in his ears.
영어NRSV,1 When Jesus had come down from the mountain, great crowds followed him;
헬라어신약Stephanos,1 καταβαντι δε αυτω απο του ορους ηκολουθησαν αυτω οχλοι πολλοι
라틴어Vulgate,1 cum autem descendisset de monte secutae sunt eum turbae multae
히브리어Modern,1 וירד מן ההר וילך אחריו המון עם רב׃

성 경: [마8:1]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문둥병자 치유]

󰃨 산에서 내려 오시니 - 이말은 5:1의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란 어구와 대칭을 이루는 구절이다. 5:1 및 8:5과 연결 시켜 볼 때 예수께서는 유대 산악 지방에서 이제 12제자 임명 및 산악 지방에서의 다소 긴 제자 훈련 기간을 마치시고 다시 일반 백성들 속에서의 사역을 위하여 갈릴리 호수 근처의 낮은 지방으로 내려오셨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예수께서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의 전도 여행을 잠시 멈추시고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심신(心身)을 쉬시는 동시에 집중적으로 제자를 훈련시키는 장면은 이 경우 외에도 중요한 일을 앞두고 몇번 더 시행되었다(10:5 - 42; 13:11 - 32 등).

󰃨 허다한 무리 - 이 말은 5:1의 '무리'나 7:28의 '무리'보다 숫자가 더 많은 무리로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5:1과 7:28의 '무리란 말, '오클로이'(*)에는 정관사가 붙어 있어 그 의미가 한정되어 있는 반면, 본문의 '허다한 무리'란 말인 '오클로이 폴로이'(*)에는 관사가 사용 되지 않아 그 숫자가 한정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란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께서 산상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있는 동안 그의 소문이 각지로 퍼져나가서, 사람들이 방방곡곡에서 그의 교훈을 듣고자 그에게로 모여 들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이 아두 레프로스 프로셀돈 프로세퀴네이 아우토 레곤 퀴리에 에안 델레스 뒤나사이 메 카다리사이

 

개역개정,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새번역,2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예수께 다가와 그에게 절하면서 말하였다. "주님,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 ㉡나병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악성 피부병을 말함
우리말성경,2 그때 한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주님, 원하신다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가톨릭성경,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NIV,2 A man with leprosy came and knelt before him and said, "Lord, if you are willing, you can make me clean."
영어NASB,2 And a leper came to Him and bowed down before Him, and said, "Lord, if You are willing, You can make me clean."
영어MSG,2  Then a leper appeared and went to his knees before Jesus, praying, "Master, if you want to, you can heal my body."
영어NRSV,2 and there was a leper who came to him and knelt before him, saying, "Lord, if you choose, you can make me clean."
헬라어신약Stephanos,2 και ιδου λεπρος ελθων προσεκυνει αυτω λεγων κυριε εαν θελης δυνασαι με καθαρισαι
라틴어Vulgate,2 et ecce leprosus veniens adorabat eum dicens Domine si vis potes me mundare
히브리어Modern,2 והנה איש מצרע בא וישתחו לו ויאמר אדני אם תרצה תוכל לטהרני׃

성 경: [마8:2]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문둥병자 치유]

이 구절은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지만 새로운 어떤 사실을 도입하고자 할때 주로 사용되는 (*, 카이 이두 - and behold, 그리고 보라) 말로 시작되고 있다. 마태복음에서 이 말은 여러가지 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1) 특별한 의미없이 영어의 'there is(was)'나 'here is(was)' 등과 같은 도입사로 쓰인다. 3:17,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카이 이두 포네 에크 톤 우라논; 그리고 하늘에서부터 소리가 있었다).12:10, '사람이 있는 지라'(*, 카이 이두 안드로포스). (2) 어떤 예화나 비유를 소개하고자 할때 '가라사대'란 말 다음에 소개될 내용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쓰인다. 13: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저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이두) 씨를 뿌리는 자가 '. 여기서도 가라사대 다음에 쓰인'이두'('I*, 대문자로 쓰이고 있음)는 우리말 성경에서 번역되지 않고 있다.(3) 본문처럼 새로운 사건을 도입하면서 특별히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할 때 이 말이쓰인다. 4:11'(카이 이두) 천사들이 나아와서 '(*, 카이 이두 앙겔로이 프로셀돈 ; 그리고 보라 천사들이 나아왔다'). (4) 특별한 주의를 요할때, '갑자기'나 '홀연히'란 의미로 이 말이 쓰인다. 17:5,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이두 네펠레 포테이네 에페스키아센 아누투스). 아무튼 본문의 '카이 이두'는 이제 이야기의 한 단락이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로 진입되고 있음을 환기시키는 역활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의 설교를 마치고 하산(下山)하신 후 새로운 사건과 조우(遭遇)함으로써 예수생애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는 점을 강력히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 문둥병으로 표현된 병이 병리학(patholge)적으로 실제 문둥병(leprosy)을 가리키는지 아니면 문둥병을 위시한 제반의 피부병을 일컫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레 13, 14장). 여하튼 유대인들은 제사장의 판정(判定)에 따라 문둥병이라 지목된 자를 몹시 꺼려했다. 왜냐하면 문둥병 자체가 혐오스러운 것이기도 했거니와 문둥병자와의 접촉 자체를 의식적으로 불결하다고 간주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문둥병은 죄의 악함과이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discipline)을 상징하는 것으로(미 12:10, 12; 욥 18:13) 문둥병자는 종교적 위생적 관점에서 일반 대중과 철저히 분리되어 특정 장소에 격리되어 있어야 앴다(레 13:45, 46). 만약 이를 어긴 경우 그 문둥병자는 심한 제재 조치나 돌에 맞아 죽는 수모(受侮)를 감수 해야 했다. 따라서 이 사실을 고려할 때 본문의이 문둥병자가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예수께 나아왔다는 사실 그자체가 이미 파격적이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영적인 의미에서 볼 때 온갖 죄악된 성품을 다 지니고 있는 인간은 모두가 다 영적인 문둥병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모든 인습(convention)과 억압을 깨치고 예수께 나아온 사실에서 우리는 세속의 모든 욕망과 죄의 사슬을 깨치고 과감히 예수 앞에 나아가야 할 것임을 배울 수 있어야 하겠다.

󰃨 절하고 - '무릎을 꿇는다'는 뜻을 지닌 이 말은 본서에 여러 번 언급된 용어로서(2:2, 8, 11:; 4:9, 10; 9:18; 14:33) 상대에 대한 경외심(敬畏心)의 외적 표현으로간주되었다. 특히 본문에서는 행동 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행동의 이면(background)에 담겨진 문둥병자의 적극적 겸손이 강조되었다. 결국 이런 모습은 그가 예수의 절대적 치유성을 확신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리라.

󰃨 주여 - 당시 유대인들은 현자(賢者)나 율법학자를 높여 부를 때 주로 랍비(rabbi)란 말을 사용하였다. 반면 본문에 사용된 '주여'(K*, 퀴리에)란 말은 종이 주인에게 또는 독립된 집단 내에서 하급자가 상급자를 부를 때 사용한 존칭이었다. 이렇게 볼 때 이 문둥병자가 랍비라는 칭호가 아니라 '주여'란 칭호를 사용한 것은 예수를 학자나 설교가로서가 아니라 능력과 위엄을 갖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자신의 주인으로 믿고 있었음을 암시해 준다. 이는 그 뒤에 계속되는 문둥병자의 요청이 선한 가르침을 달라는 것임을 살펴보면 더 명확히 드러난다.

󰃨 원하시면 - 이 말은 예수에게는 자신의 병을 고칠 능력은 분명히 있는데 다만 고쳐줄 의사(意思)가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일 뿐이라는 문둥병자의 강한 믿음을 반영하고있다. 실제로, 한 인격적 주체가 어떤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일을 성취하려는 강한 의지와 그 일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동시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문둥병자는 예수의 객관적 능력을 이미 확신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 능력을 자신에게 베푸셔서 자기를 고쳐주겠느냐고 그는 물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3절의 '내가 원하노니'란 어구에서 발견한다. 즉 예수께서는 그에게 은혜 베푸실 의지가 있음을 우리는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 이는 매우 충격적인 고백과 동시에 요청이다. 왜냐하면 문둥병은 그 치료가 죽은 자를 다시 살려내는 것만큼 어려운 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며(왕하 5:7, 14), 오직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자만이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인 것이다(10:8; 11:5).

 

 

카이 엨테이나스 텐 케이라 헾사토 아우투 레곤 델로 카다리스데티 카이 유데오스 에카다리스데 아우투 헤 레프라

 

개역개정,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새번역,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서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니, 곧 그의 ㉢나병이 나았다. / ㉢나병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악성 피부병을 말함
우리말성경,3 예수께서는 손을 내밀어 그 사람에게 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한다. 자,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나았습니다. 
가톨릭성경,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영어NIV,3 Jesus reached out his hand and touched the man. "I am willing," he said. "Be clean!" Immediately he was cured of his leprosy.
영어NASB,3 Jesus stretched out His hand and touched him, saying, "I am willing; be cleansed." And immediately his leprosy was cleansed.
영어MSG,3  Jesus reached out and touched him, saying, "I want to. Be clean." Then and there, all signs of the leprosy were gone.
영어NRSV,3 He stretched out his hand and touched him, saying, "I do choose. Be made clean!" Immediately his leprosy was cleansed.
헬라어신약Stephanos,3 και εκτεινας την χειρα ηψατο αυτου ο ιησους λεγων θελω καθαρισθητι και ευθεως εκαθαρισθη αυτου η λεπρα
라틴어Vulgate,3 et extendens manum tetigit eum Iesus dicens volo mundare et confestim mundata est lepra eius
히브리어Modern,3 וישלח ישוע את ידו ויגע בו ויאמר חפץ אנכי טהר ומיד נרפאה צרעתו׃

성 경: [마8:3]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문둥병자 치유]

󰃨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 구약 율법에 의하면 문둥병자와 접촉한 자는 문둥병자가 상징하는 죄성(罪性)에 오염된 것으로 간주되어 의식법상 똑같이 부정한 자로 취급되었다(레 11:40; 13:46). 율법대로라면 예수는 이 문둥병자에게 손을 대심으로써 부정한 자가 된 것이라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예수는 율법의 완성이시며 안식일의 주인이신 것이다. 즉, 그는 율법에 갇혀있지 않고 율법을 지배하신다. 더욱이 구약의 제사장들이 문둥병자의 치유 여부를 판별할 때 그에게 접촉해도 부정하지 않았듯이(레13:2 - 8) 예수께서 문둥병자에게 손을 대셔도 하나님 앞에서 부정하지 않게 된 것은 그분이 곧 인류의 죄를 대속키 위해 이 땅에 오신 영원한 대제사장이심을 증명해 주는한 증거라 할 수 있다. 한편 예수는 부정한 자에게 '대심으로' 부정해진 것이 아니라역(逆)으로 부정한 자가 주님의 '대심으로' 정(淨)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손을 내밀어'란 본문의 표현을 능력 행사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는데(J.D. Kingsbury) 이는 잘못 이해한 해석이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손을 펴신다'는 말이 신인동형동성론(anthropomorphism)적 표현으로서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긴 하지만 여기서 예수께서 손을 내미신 것은 실제 병자를 만지기 위함인 것으로서 상징적 표현이 아니며 또한 구약의 경우 하나님께 적용하고 있는 신인동형동성론적 표현 역시 아닌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부연코저 하는 것은 성경 말씀을 말씀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성경 말씀에 기록된 사건을 사실 그대로 이해해야지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여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진리의 메시지를 방해받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내가 원하노니 - 2절의 '주여 원하시면'이라는 문둥병자의 믿음에 찬 간구에 대한 신적 권위 해석의 답변이다. 이는 결굴 당신이 원하시면, 즉 병을 고쳐주시겠다고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권세와 능력의 말씀이다.

󰃨 깨끗함을 받으라 - 이는 육체적 치유와 더불어 의식적 정결까지를 포함한(문둥병 판별을 맡은 제사장으로서) 완벽한 치유를 뜻한다(Westcott).

󰃨 즉시 깨끗하여진지라 - 치유(healing) 선언과 동시에 일어난 결과이다. 이는 예수의 말씀이 지닌 권위와 능력의 초월성을 입증해준다. 실로 예수는 손(죄인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상징)과 말씀(어떠한 장애도 극복 치유시키는 능력)으로 한 생명을 새롭게 탄생 시키신 것이다.

 

 

카이 레게이 아우토 호 예수스 호라 메덴 에이페스 알라 휘파게 세아우톤 에딬손 토 히에레이 카이 프로세넹콘 토 도론 호 프로세탘센 모위세스 에이스 마르튀리온 아우토이스

 

개역개정,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새번역,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바쳐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하셨다.
우리말성경,4 그때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의 명령대로 예물을 드려라. 그것이 그들에게 증거가 될 것이다.” 
가톨릭성경,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영어NIV,4 Then Jesus said to him, "See that you don't tell any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gift Moses commanded, as a testimony to them."
영어NASB,4 And Jesus said to him, "See that you tell no 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present the offering that Moses commanded, as a testimony to them."
영어MSG,4  Jesus said, "Don't talk about this all over town. Just quietly present your healed body to the priest, along with the appropriate expressions of thanks to God. Your cleansed and grateful life, not your words, will bear witness to what I have done."
영어NRSV,4 Then Jesus said to him, "See that you say nothing to any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gift that Moses commanded, as a testimony to them."
헬라어신약Stephanos,4 και λεγει αυτω ο ιησους ορα μηδενι ειπης αλλ υπαγε σεαυτον δειξον τω ιερει και προσενεγκε το δωρον ο προσεταξεν μωσης εις μαρτυριον αυτοις
라틴어Vulgate,4 et ait illi Iesus vide nemini dixeris sed vade ostende te sacerdoti et offer munus quod praecepit Moses in testimonium illis
히브리어Modern,4 ויאמר אליו ישוע ראה פן תספר לאיש כי אם לך לך והראה אל הכהן והקרב את הקרבן אשר צוה משה לעדות להם׃

성 경: [마8:4]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문둥병자 치유]

󰃨 삼가 이르지 말고 - 공관복음서에서 수차 거듭되는 예수의 함구령(12:16; 16:20; 17:9; 막 3:12; 눅 8:56) 중의 하나로서 마태복음에서는 처음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같은 명령을 내리신 이유에 대해 (1) 이적에 따른 허황된 소문이나 백성들의 그릇된 신앙관을 방지하시기 위해, (2) 치유받은 자의 교만을 예방키 위해, (3) 유대인, 특히 종교 지도자들의 견제와 시기를 받고 이로 인해 복음 전파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Plummer) 등이 있다. 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설득력이 있다. 사실 예수께서는 허다한 무리가 목격하는 가운데(1절) 이적을 베푸셨기 때문에 당신의 소문이 널리 전파되는 것을 막을 의향(意向)은 없으셨다. 단지 예수께서는 그 치유받은 자가 율법의 예를 따라 제사장에게 나아가기 전에 미리 이적(miracle)의 소문이 전파됨으로써 나타날 제사장의 편견어린 판결을 의식하셨기 때문이다. 실로 예수께서는 자신을 반대하는 제사장들이 편견없는 순수한 의식으로 그 치유를 받아들이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그 치료받은 자가 함구령을 무시함으로써 그후로 복음 전파에 많은 장애를 맞이하게 된다(막 1:45).

󰃨 모세의 명한 예물 - 바로 앞의 구절에서 예수는 율법의 소극적 조항을 적극적으로 극복하셨지만 그것은 율법을 부정하고 파괴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즉 여기서 보듯이 레 13:4 - 17의 문둥병 규례에 따를 것을 당부하심으로써 예수는 율법을 이기고 극복하시지만 율법을 파괴하려는 방식으로써가 아니라 율법의 요구를 들어주고 완성하는 방법을 택하시고 있음을 교훈하고 있다(5:17). 한편 문둥병자의 정결 절차는 (1) 신적 권위자인 제사장의 판결을 받고 (레 13:16, 17), (2) 정결의 선언이 주어지면 산새 두 마리와 백향목, 홍색실, 우슬초를 헌상하고(레 14:4), (3) 8일 후 흠없는 어린 수양 둘과 암양 하나를 바쳐야 했다(레 14:8). 물론 이런 의식법상의 규례는 예수의 운명시에, 구약의 모든 의식 규례를 집약적(集約的)으로 상징하고 있는 성전 휘장(揮帳)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짐으로 폐지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성도는 구약 의식의 그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게 되었으나 그 내용은 존중 해야 하는 것이다(히 10:14 - 18).

󰃨 저희에게 증거하라 - 문둥병자가 율법 의식에 따라 완치(完治)된 사실을 확증함으로써 율법을 통해 예수의 능력과 권위를 인증하게 하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율법은 예수께서 원하기만 하면 어떤 질병도 치유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도구의 역활, 곧 예수의 권능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다.

 

 

에이셀돈토스 데 아우투 에이스 카파르나움 프로셀덴 아우토 에카톤타르코스 파라칼론 아우톤

 

개역개정,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새번역,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다가와서, 그에게 간청하여
우리말성경,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셨을 때 한 백부장이 예수께 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가톨릭성경,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영어NIV,5 When Jesus had entered Capernaum, a centurion came to him, asking for help.
영어NASB,5 And when He entered Capernaum, a centurion came to Him, imploring Him,
영어MSG,5  As Jesus entered the village of Capernaum, a Roman captain came up in a panic and said,
영어NRSV,5 When he entered Capernaum, a centurion came to him, appealing to him
헬라어신약Stephanos,5 εισελθοντι δε τω ιησου εις καπερναουμ προσηλθεν αυτω εκατονταρχος παρακαλων αυτον
라틴어Vulgate,5 cum autem introisset Capharnaum accessit ad eum centurio rogans eum
히브리어Modern,5 ויהי כבאו אל כפר נחום ויגש אליו שר מאה אחד ויתחנן לו לאמר׃

성 경: [마8:5]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의 신앙]

󰃨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 4:13에 이어 예수 선교의 중추지였던 가버나움이 두번째 언급되고 있다. 이는 결국 4:13에 언급된 1차 갈릴리 사역이 5-7장에 언급된 산상수훈으로 중단되고 제 2차 갈릴리 사역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당시 가버나움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서 로마의 군단급(1군단은 700명의 기병을 포함한 3000 - 6000명의 보병으로 구성)은 아니지만 팔레스틴의 분부왕 헤롯 안디바의 보조 부대가 주둔(stationing)했던 곳이었다. 팔레스틴에 주둔했던 로마 군대는 타국에서 징집된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비유대계열, 여기서는 사마리아 정도에서 징집된 것으로 보기도 하고(Pulpit Commentary), 레바논 또는 시리아와 같은 이방 지역에서 징집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어쨔든 그들은 이방인들임에 틀림없다.

󰃨 한 백부장이 나아와 - 가버나움이 헤롯의 관활지에 있던 것으로 보아 이 백부장은 이방 출신으로서 아마 헤롯의 용병(傭兵)이었던 것 같다(Bruce). 여기서 백부장은 수하에 100명의 병사를 거느린 중급 지휘관이었다. 그런데 누가는 이 사건을 좀더 자세히 언급하면서(눅 7:2 - 10) 이 사람이 유대인에게서 존경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카이 레곤 퀴리에 호 파이스 무 베블레타이 엔 테 오이키아 파랄뤼티코스 데이노스 바사니조메노스

 

개역개정,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새번역,6 말하였다. "주님, 내 종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서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성경,6 백부장이 말했습니다. “주여, 제 종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성경,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영어NIV,6 "Lord," he said, "my servant lies at home paralyzed and in terrible suffering."
영어NASB,6 and saying, "Lord, my servant is lying paralyzed at home, fearfully tormented."
영어MSG,6  "Master, my servant is sick. He can't walk. He's in terrible pain."
영어NRSV,6 and saying, "Lord, my servant is lying at home paralyzed, in terrible distress."
헬라어신약Stephanos,6 και λεγων κυριε ο παις μου βεβληται εν τη οικια παραλυτικος δεινως βασανιζομενος
라틴어Vulgate,6 et dicens Domine puer meus iacet in domo paralyticus et male torquetur
히브리어Modern,6 אדני הנה נערי נפל למשכב בביתי והוא נכה אברים ומענה עד מאד׃

성 경: [마8:6]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의 신앙]

󰃨 주여 - 예수를 향한 백부장의 돈독한 믿음과 존경심을 나타내는 말이다(7:21 참조).

󰃨 내 하인이(*, 팡스). - 아들 또는 하인에 해당하는 '파이스'란 헬라어는 신약성경 중에 약 24회 등장한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이 계급이나 신분상 수하에 있는 자, 또는 피지배인을 가리키고 있는데 여기서도 하인으로 해석되어야만 한다. 이 백부장은 자신의 부모, 혈육이나 상전(上典)이 아닌 일단 무시해도 좋은 자를 위해 굳이 와서 간구하고 있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이 하인은 당시 사회 구조상 천민이었으나 백부장과는 특별한 우정이나 애정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쨔든 자신의 수하 친병(親兵)을 위하여 체면과 만사를 제쳐두고 이처럼 간청하고 있는 이 백부장의 인간성(humanyty)에 새삼 경탄하게 된다. 어쩌면 그가 이처럼 자상한 성정(性情)을 가진 사람이었기에 그는 로마인이면서도 유대인인 예수에 대하여 선입관을 갖지 않고 큰 믿음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중풍병으로 몹시 괴로와하나이다 - 중풍병이란 말은 신체의 전체나 일부 또는 얼굴이나 기타 부위에 일어나는 마비 증상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러나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또 현대에 이르러서도 완전 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대표적 원인으로는 역시 뇌졸증을 들 수 있다. 뇌졸증이란 뇌의 작은 동맥들이 파열되어 뇌 속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또는 뇌 속에서 혼탁한 핏덩어리가 뭉쳐져서 혈액의 순환이 막히는 경우, 발작이 일어나고 혼수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이런 발작과 혼수상태가 발생되는 경우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며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후에라도 반신불수등에 빠지게 된다. 물론 뇌졸증 이외의 원인으로 생긴 마비 증세도 중풍병이라고 부르고 있다. 어쨌든 이 중풍병은 문둥병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문둥병보다 훠씬 광범위하게 일어난 병으로서 이 또한 그 당시에는 기적이 아니면 고치지 못하는 병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카이 레게이 아우토 에고 엘돈 데라퓨소 아우톤

 

개역개정,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새번역,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가서 고쳐 주마."
우리말성경,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가서 고쳐 주겠다.” 
가톨릭성경,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영어NIV,7 Jesus said to him, "I will go and heal him."
영어NASB,7 Jesus said to him, "I will come and heal him."
영어MSG,7  Jesus said, "I'll come and heal him."
영어NRSV,7 And he said to him, "I will come and cure him."
헬라어신약Stephanos,7 και λεγει αυτω ο ιησους εγω ελθων θεραπευσω αυτον
라틴어Vulgate,7 et ait illi Iesus ego veniam et curabo eum
히브리어Modern,7 ויאמר ישוע אליו אבא וארפאהו׃

성 경: [마8:7]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의 신앙]

󰃨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 에고 엘돈 데라퓨소 아우톤) - '고쳐 주리라'의 원어 '데라퓨소'는 개역 성경대로 미래 서술문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내가 가서 고쳐주랴 ?'라는 뜻의 의문문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헬라어에서는 동사가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흔히 인칭 대명사 주어가 생략되며 또 이것이 생략되더라도 아무런 하자(瑕疵)가 없지만 본문에는 주어인 1인칭 단수 대명사 '에고'(*)가 특별히 쓰이고 있다. 즉 본문에서는 주어인 '내가'란 말이 강조된 것이다. 어쨔든 예수의 치유 기적 장면을 보면 주로 병자들이 예수께 찾아오거나 예수의 메시지를 전달받음으로 하여 치유되었지 예수께서 직접 병자를 찾아가시겠다고 제안한 것은 별로 없다. 그럼에도 예수는 여기서 굳이 가시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여기 백부장은 헤롯 용병으로서 그의 혈통적 배경은 로마인이 아닌 다른 이방인일 수 있다. 심지어는 유대인 출신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일단 로마 식민 체제의 하수인이라는 점에서 로마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그 당시 피지배자인 유대인은 점령자인 로마인을 착취자 내지 종교적 이방인으로서 경멸하였고 또 로마인은 유대인을 편협하고 위험한 피지배자로 멸시하였다. 예수는 이런 벽을, 즉 상대적인 편견과 증오의 벽을 절대적인 사랑과 정의로써 허물어 버리려고 한 것이다. 동시에 예수는 자신의 구원 사역이 유대인을 넘어 세계 만민을 위한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설사 예수가 병자에게 가시고자 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예수는 이상의 방법을 동원해 이방인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보이셨던 것이다.

 

 

카이 아포크리데이스 호 헤카톤타르코스 에페 퀴리에 우크 에이미 히카노스 히나 무 휘포 텐 스테겐 에이셀데스 알라 모논 에이페 로고 카이 이아데세타이 호 파이스 무

 

개역개정,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새번역,8 백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나는 주님을 내 집으로 모셔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마디 말씀만 해주십시오. 그러면 내 종이 나을 것입니다.
우리말성경,8 그러자 백부장이 대답했습니다. “주여, 저는 주를 제 집안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가톨릭성경,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영어NIV,8 The centurion replied, "Lord, I do not deserve to have you come under my roof. But just say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영어NASB,8 But the centurion said, "Lord, I am not worthy for You to come under my roof, but just say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영어MSG,8  "Oh, no," said the captain. "I don't want to put you to all that trouble. Just give the order and my servant will be fine.
영어NRSV,8 The centurion answered, "Lord, I am not worthy to have you come under my roof; but only speak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헬라어신약Stephanos,8 και αποκριθεις ο εκατονταρχος εφη κυριε ουκ ειμι ικανος ινα μου υπο την στεγην εισελθης αλλα μονον ειπε λογον και ιαθησεται ο παις μου
라틴어Vulgate,8 et respondens centurio ait Domine non sum dignus ut intres sub tectum meum sed tantum dic verbo et sanabitur puer meus
히브리어Modern,8 ויען שר המאה ויאמר אדני נקלתי מבאך בצל קורתי אך דבר נא רק דבר ונרפא נערי׃

성 경: [마8:8]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의 신앙]

󰃨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 예수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 베풀어 줄 것을 요청한 적이 있다. 이때 요한은 자신이 예수께 세례 베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편 어떤 이들은 백부장의 이 같은 겸손한 행위를 예수는 유대인이고 자신은 이방인이라는 민족 차별적 통념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나 만약 이러한 이유에서였다면 이 백부장은 예수께 이런 요청 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이 견해는 타당치가 않다. 또한 여기에 사용되고 있는 '감당치 못하다'란 어구의 원어인 '우크 하키노스'(*)는 영적, 도덕적 충족성이 몹시도 결여됨을 고백한 말로서(3:11) 어떤 권위있는 대상에 대하여 인간이 스스로의 무가치함을 느낄때 사용된다. 이는 분명 자신의 죄악됨을 인식하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초월성과 절대 거룩성을 인지(recognition)했음을 반영하는 진술로서 백부장의 겸손한 심정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겸손한 영혼에게 주의 다함 없는 은혜가 필시 수여될 것이다(시 147:6).

󰃨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 이 백부장은 분명 예수의 말씀만으로도 자기 하인의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 같은 그의 요구는 그가 예수를 전능한 절대자로 믿었음을 증명해 준다. 사실 예수께서 병자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말씀으로만 치유의 은총을 베푸셨다는 기록은 요 4:46 - 53의 사건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경우였기에 백부장의 믿음은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한편 만약 그가 예수를 어떤 비상(非常)한 의사로 생각했다면 특효약이나 손을 만지는 등의 치료 요법을 요청했을 것이고 또 능력있는 종교 지도자 정도로 생각했다 하더라도 기도나 안수등을 요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말씀 속에는 절대적인 능력이 있음을 믿은 때문이며 이것은 그가 예수께 대해 신적 메시야임을 고백한 것과 같은 것이기도 하였다.

 

 

카이 가르 에고 안드로포스 에이미 휘포 엨수시안 에콘 윞 에마우톤 스트라티오타스 카이 레고 투토 포류데티 카이 포류에타이 카이 알로 에르쿠 카이 에르케타이 카이 토 울로 무 포이에손 투토 카이 토이에이

 

개역개정,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새번역,9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우리말성경,9 저도 위로는 상관이 있고 밑으로는 부하들이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부하에게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며 하인에게 ‘이것을 하라’ 하면 그것을 합니다.” 
가톨릭성경,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영어NIV,9 For I myself am a man under authority, with soldiers under me. I tell this one, 'Go,' and he goes; and that one, 'Come,' and he comes. I say to my servant, 'Do this,' and he does it."
영어NASB,9 "For I also am a man under authority, with soldiers under me; and I say to this one, 'Go!' and he goes, and to another, 'Come!' and he comes, and to my slave, 'Do this!' and he does it."
영어MSG,9  I'm a man who takes orders and gives orders. I tell one soldier, 'Go,' and he goes; to another, 'Come,' and he comes; to my slave, 'Do this,' and he does it."
영어NRSV,9 For I also am a man under authority, with soldiers under me; and I say to one, 'Go,' and he goes, and to another, 'Come,' and he comes, and to my slave, 'Do this,' and the slave does it."
헬라어신약Stephanos,9 και γαρ εγω ανθρωπος ειμι υπο εξουσιαν εχων υπ εμαυτον στρατιωτας και λεγω τουτω πορευθητι και πορευεται και αλλω ερχου και ερχεται και τω δουλω μου ποιησον τουτο και ποιει
라틴어Vulgate,9 nam et ego homo sum sub potestate habens sub me milites et dico huic vade et vadit et alio veni et venit et servo meo fac hoc et facit
히브리어Modern,9 כי אנכי איש נתון תחת השלטון וגם יש תחת ידי אנשי צבא ואמרתי לזה לך והלך ולזה בוא ובא ולעבדי עשה זאת ועשה׃

성 경: [마8:9]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의 신앙]

본절은 개역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고 있지 않지만 앞 절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가르'(*)란 접속사로 시작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백부장이 예수께 다만 말씀만 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이유가 설명되고 있는 것이다.

󰃨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 안드로포스 휘포 여수시안) - 이것은 권세(여수시안) 아래에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서 여기서 권세란 것은 로마 황제의 권한을 가리키고 있다. 그렇지만 이 말은 국가에 속한자란 모두 국가 권세의 정점(頂點)인 황제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국가 질서 체계를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군인으로서 황제로부터 권한의 일부를 위임받아 자기 수하에 백명의 부하를 이끌고 있는 그에게 있어서 이같은 명령체계와 그 개념은 너무도 명확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국가 체계라는 인위적 차원에서의 상급자와 그 하급자 사이의 명령과 복종의 관계를 질병을 중심으로 한 예수의 자연 세계에 적용시킨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는 결국 백부장이 예수를 인본주의적 통치자인 황제 이상의 존재, 즉 자연과 우주를 복종시킬 수 있는 신본주의적 통치자로서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한편 눈에 보이는 세계의 영적 현상의 원리를 꿰뚫어 본 백부장의 신앙의 지혜는 매우 놀라운 것이라 하겠다.

 

 

아쿠사스 데 호 예수스 에다우마센 카이 에이펜 토이스 아콜루두신 아멘 레고 휘민 파르 우데니 토사우텐 피스틴 엔 토 이스라엘 휴론

 

개역개정,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새번역,10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놀랍게 여기셔서,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아무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우리말성경,10 예수께서 이 말을 듣고 놀랍게 여겨 따라온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스라엘에서도 아직까지 이렇게 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가톨릭성경,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영어NIV,10 When Jesus heard this, he was astonished and said to those following him, "I tell you the truth, I have not found anyone in Israel with such great faith.
영어NASB,10 Now when Jesus heard this, He marveled and said to those who were following, "Truly I say to you, I have not found such great faith with anyone in Israel.
영어MSG,10  Taken aback, Jesus said, "I've yet to come across this kind of simple trust in Israel, the very people who are supposed to know all about God and how he works.
영어NRSV,10 When Jesus heard him, he was amazed and said to those who followed him, "Truly I tell you, in no one in Israel have I found such faith.
헬라어신약Stephanos,10 ακουσας δε ο ιησους εθαυμασεν και ειπεν τοις ακολουθουσιν αμην λεγω υμιν ουδε εν τω ισραηλ τοσαυτην πιστιν ευρον
라틴어Vulgate,10 audiens autem Iesus miratus est et sequentibus se dixit amen dico vobis non inveni tantam fidem in Israhel
히브리어Modern,10 וישמע ישוע ויתמה ויאמר אל ההלכים אחריו אמן אמר אני לכם גם בישראל לא מצאתי אמונה גדולה כזאת׃

성 경: [마8:10]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 종의 치유]

󰃨 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 - '기이히 여기다'란 말의 헬라어는 '다우마조'(*)로서 본문에는 단순 과거형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말은 '놀라다', '이상히 여기다', '감탄하다' 등르로 번역된다. 이는 결국 예수께서 모든 사건을 지배하시는 결코 놀라지 않으실 신(神)이신 동시에, 한편으로는 놀라는 감정적 성정을 지니신 완전한 인간이기도 하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Calvin). 즉 예수가 지닌 신적인 전지성(全知性) 마저도 그분의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제어하지 않았던 것이다(Homer A. Kent, Jr.). 한편 본문에는 백부장의 탁월한 믿음에 대해 예수께서 기이히 여기셨던 반면 막 6:6에는 예수께서 고향에 가셔서 권능을 행하고 병자도 고치셨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기신 기록이 있다. 물론 예수께는 신앙과 불신앙 모두가 무관심이 아닌 일종의 경건한 경이의 대상이 되고있는 것이다(Bengel). 예수께서는 당신과 접촉한 모든 이에게 특별한 관심(부정적이든, 긍적적이든)을 가지고 계신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 이 어구는 다음에 대단히 주요한 내용을 말씀하시고자 할 때 흔히 사용되던 말이다(5:18).

󰃨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도 - 이 백부장은 이방인으로서 예수를 메시야로 계시하고 있는 구약적 배경을 거의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어떤 유대인들보다 예수의 인격과 본질에 대해 더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 여태까지 만나 본 유대인들 중 그 어느 누구도 말씀만으로도 병이 낫겠다고 고백한 사람은 없었다. 한편 마태는 이 백부장의 위대한 신앙을 누가 보다도 더욱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복음 전파의 대상이 유대인들에게서 옮겨질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레고 데 휘민 호티 폴로이 아포 아나톨론 카이 뒤스몬 헼수신 카이 아나클리데손타이 메타 아브라암 카이 이샄 카이 야콥 엔 테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

 

개역개정,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새번역,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과 서에서 와서,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다. / ㉣그, '비스듬히 눕다'. 유대인들이 식사할 때 가지는 자세
우리말성경,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들어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앉을 것이다. 
가톨릭성경,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영어NIV,11 I say to you that many will come from the east and the west, and will take their places at the feast with Abraham, Isaac and Jacob in the kingdom of heaven.
영어NASB,11 "I say to you that many will come from east and west, and recline at the table with Abraham, Isaac and Jacob in the kingdom of heaven;
영어MSG,11  This man is the vanguard of many outsiders who will soon be coming from all directions--streaming in from the east, pouring in from the west, sitting down at God's kingdom banquet alongside Abraham, Isaac, and Jacob.
영어NRSV,11 I tell you, many will come from east and west and will eat with Abraham and Isaac and Jacob in the kingdom of heaven,
헬라어신약Stephanos,11 λεγω δε υμιν οτι πολλοι απο ανατολων και δυσμων ηξουσιν και ανακλιθησονται μετα αβρααμ και ισαακ και ιακωβ εν τη βασιλεια των ουρανων
라틴어Vulgate,11 dico autem vobis quod multi ab oriente et occidente venient et recumbent cum Abraham et Isaac et Iacob in regno caelorum
히브리어Modern,11 ואני אמר לכם רבים יבאו ממזרח וממערב ויסבו עם אברהם ויצחק ויעקב במלכות השמים׃

성 경: [마8:11]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 종의 치유]

󰃨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 이 표현 뒤에 나오는 말씀의 엄숙성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문장이다(10절). 예수는 지금 거듭해서 유대인의 신앙관에 일대 변혁을 이루게 될 이방인 선교에의 비전(vision)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 평행구인 눅 13:29에는 좀 더 포괄적으로 '동서남북으로부터'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단순히 유대 지경 내(內) 뿐 아니라 이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까지를 포함한 말이다. 사실 선지자 이사야는 은혜의 때와 구원의 날에 일어날 일을 예언한 바 있는데(사 45; 6; 49:12), 본문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 말은 본문의 백부장이 이방인이긴 하지만 이제 그가 하나님 나라에 들게 되었음을 예언자의 말을 통해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 아브라함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 이는 전 세계 만민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자들이 신앙의 조상들과 함께 천국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임을 뜻한다. 여기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여호와의 언약을 확약(definite promise)받은 당사자들로서 선민 이스라엘의 신앙의 뿌리들이라 하겠다. 따라서 이 세 이름들은 이스라엘의 선민 의식과 여호와 신앙의 정통성을 강조할 때에 자주 언급된다. 이어서 '앉다'(*)란 말은 '기대어 눕는다'는 뜻으로서 식사 기간 중 거의 눕다시피 식탁에 기대어 앉는 유대인들의 식사 예법에서 비롯된 말이다. 여기서는 특별히 잔치상에 둘러 기대는 상태를 지적한 것이다. 한편 이 잔치는 메시야 왕국의 완성을 상징하는 '메시야 잔치'라고 명명되는데, 이 개념은 구약성경에서 나온 것이다(사 25:6 - 9; 65:13, 14 등). 그리고 메시야 잔치, 곧 믿음의 조상들과 함께 천국에 앉을 수 있는 자들은 이방인인 이 백부장의 예(例)에서도 암시되었듯이, 백부장이 소유했던 그런 믿음을 소유한 자들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백부장은 천국에 들어갈 자들에 대한 하나의 전형적인 보기였던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세상 각처에 살고 있는 이 믿음의 소유자들은 나라가 임할 때 먼 곳에서 와서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예하게 될 것이다. 한편 '식탁에 앉다'란 말은 신약에서 하나님 나라에서 베풀어질 향연(饗宴)과 그로 인한 큰 기쁨을 상징할 때 흔히 사용된 관용적 표현이다(마 26:29; 눅 14:15 -24).

 

 

호이 데 휘오이 테스 바실레이아스 엨블레데손타이 에이스 토 스코토스 토 엨소테론 에케이 에스타이 호 클라우드모스 카이 호 블뤼그모스 톤 오돈톤

 

개역개정,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새번역,12 그러나 이 나라의 ㉤시민들은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서,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또는 '상속자들은', 그, '아들들'
우리말성경,12 그러나 그 나라의 아들들은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가톨릭성경,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영어NIV,12 But the subjects of the kingdom will be thrown outside, into the darkness, wher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영어NASB,12 but the sons of the kingdom will be cast out into the outer darkness; in that plac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
영어MSG,12  Then those who grew up 'in the faith' but had no faith will find themselves out in the cold, outsiders to grace and wondering what happened."
영어NRSV,12 while the heirs of the kingdom will be thrown into the outer darkness, wher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헬라어신약Stephanos,12 οι δε υιοι της βασιλειας εκβληθησονται εις το σκοτος το εξωτερον εκει εσται ο κλαυθμος και ο βρυγμος των οδοντων
라틴어Vulgate,12 filii autem regni eicientur in tenebras exteriores ibi erit fletus et stridor dentium
히브리어Modern,12 אבל בני המלכות המה יגרשו אל החשך החיצון שם תהיה היללה וחרוק השנים׃

성 경: [마8:12]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 종의 치유]

󰃨 나라의 본 자손들은(*, 호아 데 휘오이 테스 바실레이아스). 이는 '그 나라의 자손들'이란 뜻으로서 그 나라를 상속하게 된 자, 즉 나라에 대한 합법적인 상속권을 가진 자를 뜻한다. 여기서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유대 민족을 가리키고 있다. 또한 유대인들은 자기들을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3:9, 10), 당연히 천국에 속한 자들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들의 생각과는 정 반대로 단순한 혈통적 순수성만으로 천국을 기업으로 얻을 수 없겠기에 결국 나라의 본 자손들이 바깥 어두운데 쫓겨날 것임을 분명히 언급하셨다.

󰃨 바깥 어두운데 - 이는 멸망의 장소, 곧 미래에 '메시야의 잔치'가 배설되는 곳의 외부를 상징한다. 한편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베드로 사도는 불의한 자들을 위해 '캄캄한 어두움'이 예비되어 있다고 하였다(밸후 2:17). 즉 하나님은 빛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신 곳은 항상 밝은 곳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곳은 어두운 곳으로서 어두움의 권세인 사람이 지배하는 곳 내지 영영한 절망이 있는 지옥을 가리키고 있다(22:13). 결국 '바깥 어두운데'란 존재론적인 절대 소외와 영적인 절망 및 종말론적인 죽음과 형벌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고 할 것이다. 실로 오늘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빛을 내는 곳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요, 진리의 말씀이 없고 하나님의 빛이 없는 곳은 사단이 지배하는 어두움과 죽음의 세계임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 이는 지옥의 장면을 더욱 생생하고 무섭게 묘사한 표현으로서(Turner), '운다'는 것은 불가항력적인 고통을, '이를 간다'는 것은 심해(深海)의 절망을 의미한다(McNeil). 이와 같은 고통과 절망은 그들을 위해 찾아온 메시야를 거절한 것에 대한 대가로서 그 누구도 위로할 수 없고, 또 제거할 수 없는 영원한 눈물과 고통인 것이다. 한편 예수께서 말씀하신 11, 12절의 두 구절들은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게 되리라는 구약의 사상들을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는데 그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이스라엘은 장차 온 땅의 동서남북으로부터 모여든 사람들로 구성된다(시 107:3; 사 43:5, 6; 49:12). (2) 이 지구상의 어느 곳에 있는 사람이든지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이다(사 45:6; 59:19; 말 1:11). (3) 동서남북에 있는 많은 무리들이 예루살렘에 모여들 것이다(사 2:2, 3; 60:3 - 4; 미 4:1, 2; 슥 8:20 -23).

 

 

카이 에이펜 호 예수스 토 헤카톤타르케 휘파게 호스 에피스튜사스 게네데토 소이 카이 이아데 호 파이스 아우투 엔 테 호라 에케이네

 

개역개정,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새번역,13 그리고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시각에 그 종이 나았다.
우리말성경,13 그리고 예수께서는 백부장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각에 그 종은 병이 나았습니다. 
가톨릭성경,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영어NIV,13 Then Jesus said to the centurion, "Go! It will be done just as you believed it would." And his servant was healed at that very hour.
영어NASB,13 And Jesus said to the centurion, "Go; it shall be done to you as you have believed." And the servant was healed that very moment.
영어MSG,13  Then Jesus turned to the captain and said, "Go. What you believed could happen has happened." At that moment his servant became well.
영어NRSV,13 And to the centurion Jesus said, "Go; let it be done for you according to your faith." And the servant was healed in that hour.
헬라어신약Stephanos,13 και ειπεν ο ιησους τω εκατονταρχω υπαγε και ως επιστευσας γενηθητω σοι και ιαθη ο παις αυτου εν τη ωρα εκεινη
라틴어Vulgate,13 et dixit Iesus centurioni vade et sicut credidisti fiat tibi et sanatus est puer in hora illa
히브리어Modern,13 ויאמר ישוע אל שר המאה לך וכאמונתך כן יהיה לך וירפא נערו בשעה ההיא׃

성 경: [마8:13]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백부장 종의 치유]

󰃨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 - 문둥병자를 고치실 때 주님은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셨지만 이번에는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란 말로 백부장의 하인을 고쳐주셨다. 이 표현은 마태가 자주 사용한 말씀으로 주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9:22, 29; 15:28). 그런데 '믿은대로'란 말은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뜻이 파생(derivation)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1) 예수는 백부장의 믿음에 비례해서 기적을 행하셨다. (2)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하시지만 그 은혜는 인간편의 믿음의 양(量)에 따라 주어진다. (3) 본문의 기적은 백부장의 믿음 때문이었다. (4) 기적이 행사되면서 백부장이 믿고 있는 바병고침이 그대로 실현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2)와 (4)의 해석을 따르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

󰃨 그 시로 - 눅 7:6을 보면 예수와 백부장의 집사이의 거리가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백부장의 친구들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그의 집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그의 하인의 병이 나았던 것으로 보아 '그 시'란 말은 바로 그 순간, 즉 예수의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란 말씀이 떨어진 즉시 나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문둥병자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님의 말씀은 곧 능력이며 실행이고 창조임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카이 엘돈 호 예수스 에이스 텐 오이키안 페트루 에이덴 텐 펜데란 아우투 베블레메넨 카이 퓌레쑤산

 

개역개정,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새번역,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셔서,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셨다.
우리말성경,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들어가셔서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워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가톨릭성경,14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영어NIV,14 When Jesus came into Peter's house, he saw Peter's mother-in-law lying in bed with a fever.
영어NASB,14 When Jesus came to Peter's home, He saw his mother-in-law lying sick in bed with a fever.
영어MSG,14  By this time they were in front of Peter's house. On entering, Jesus found Peter's mother-in-law sick in bed, burning up with fever.
영어NRSV,14 When Jesus entered Peter's house, he saw his mother-in-law lying in bed with a fever;
헬라어신약Stephanos,14 και ελθων ο ιησους εις την οικιαν πετρου ειδεν την πενθεραν αυτου βεβλημενην και πυρεσσουσαν
라틴어Vulgate,14 et cum venisset Iesus in domum Petri vidit socrum eius iacentem et febricitantem
히브리어Modern,14 ויבא ישוע ביתה פטרוס וירא את חמותו נפלת למשכב כי אחזתה הקדחת׃

성 경: [마8:14]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베드로의 장모 치유]

󰃨 베드로의 집에 - 이 당시 베드로는 갈릴리 해변의 가버나움에 살고 있었다.(4:18-20). 그리고 요 1:44에 의하면 베드로의 고향은 빌립과 마찬가지로 벱세다였다. 따라서 우리는 베드로가 벱세다에서 출생하여 결혼과 동시에 가버나움으로 이거하면서 어부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가버나움과 벳세다는 서로 인접해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설사 고향이 가버나움이었다고 하더라도 베세다 사람이라고 불리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예수께서는 일정한 거처가 없었기 때문에(8:20) 베드로의 집에 자주 들러 거기서 거처하셨던 것으로 보인다.

󰃨 그의 장모가 - 이 말은 베드로가 결혼하였음을 분명히 나타내 주는 말이다. 훗날 그의 아내는 바울과 베드로의 전도 여행에 함께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고전 9:5). 그리고 그의 장모는 예수께서 지상에서 사역하는 동안 그의 딸과 사위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마가복음에 의하면 베드로의 형제인 안드레도 함께 기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베드로의 결혼은 성직자들의 독신을 강조하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입장을 다소 희석(稀釋)시키는 사건이기도 하다.

󰃨 열병으로 누운 것을 -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은 오늘날의 병명으로 말하자면 아마 말라리아나 장티푸스의 일종이었던 것 같다. 의사인 누가는 그녀의 병을 '중한 열병'에 붙들려 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그녀를 위하여 예수께 구했던 것으로 보아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이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눅 4:38, 39).

󰃨 보시고 - 그 집에 들어서는 즉시 목격하셨음을 암시한다. 즉 주의에 사람들이 예수께 치유를 간청하기 전에 환자의 안타까운 사정을 목도(目睹) 하셨던 것이다.

 

 

카이 헾사토 테스 케이로스 아우테스 카이 아페켄 아우텐 호 퓌레토스 카이 에게르데 카이 디에코네이 아우토

 

개역개정,15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새번역,15 예수께서 그 여자의 손에 손을 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그 여자는 일어나서, 예수께 시중을 들었다.
우리말성경,15 예수께서 그 장모의 손을 만지시자 열이 내렸고 장모는 곧 일어나 예수를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가톨릭성경,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영어NIV,15 He touched her hand and the fever left her, and she got up and began to wait on him.
영어NASB,15 He touched her hand, and the fever left her; and she got up and waited on Him.
영어MSG,15  He touched her hand and the fever was gone. No sooner was she up on her feet than she was fixing dinner for him.
영어NRSV,15 he touched her hand, and the fever left her, and she got up and began to serve him.
헬라어신약Stephanos,15 και ηψατο της χειρος αυτης και αφηκεν αυτην ο πυρετος και ηγερθη και διηκονει αυτοις
라틴어Vulgate,15 et tetigit manum eius et dimisit eam febris et surrexit et ministrabat eis
히브리어Modern,15 ויגע בידה ותרף ממנה הקדחת ותקם ותשרתם׃

성 경: [마8:15]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베드로 장모 치유]

󰃨 그의 손을 만지시니 - 현대 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열은 어떤 질병에 대한 증상으로 규정되고 있지만, 그 당시는 열 그자체를 일종의 병으로 여겼던 것같다(요 4:52; 행 28:8). 이런 이유로 해서 유대인의 사회 생활 전반에 걸쳐 생활 방식을 구정하고 있는 랍비들의 율법인 할라카(halacha)는 열병이 있는 자들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3절에서 손을 내밀어 문둥병자에 대신 것과 같이 여기서도 환자에게 손을 대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는 접촉이 금지된 환자를 만짐으로써 환자가 깨끗해진 것이다.

󰃨 열병이 떠나가고 - 마태복음에서 이 사건은 세번째로 등장하는 예수의 기적이다. 이때 예수께서는 순간적인 치유와 더불어 오랜동안의 건강까지 선사(膳賜)하셨던 것으로 보인다(Chrysostom).

󰃨 예수께 수종들더라(*, 카이 디에코네이 아우토). - 여기서 '수종들더라'는 말의 동사 원형은 '디아코네오'(*, 시중들다, 돌보다, 섬기다)로서 본눈에서는 과거 미완료형으로 기록되었다. 주지하다시피 과거 미완료형이란 것은 과거 어는 한 시점을 전후해서 사건이 계속됨을 가리키는 시제로서 , 본문은 '섬기기 시작했다'(began to serve)는 의미로 이해함이 좋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구원받은 자가 자신을 구원한 주님께 기꺼운 마음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구원받은 자는 그를 섬기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주님을 섬겨야 하는 것이다.

 

 

옾시아스 데 게노메네스 프로세넹칸 아우토 다이모니조메누스 폴루스 카이 엨세발렌 타 프뉴마타 로고 카이 판타스 투스 카코스 에콘타스 에데라퓨센

 

개역개정,16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새번역,16 날이 저물었을 때에, 마을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을 많이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시고, 또 병자를 모두 고쳐 주셨다.
우리말성경,16 날이 저물자 사람들이 예수께 귀신 들린 사람들을 많이 데려왔습니다.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셨고 아픈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가톨릭성경,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영어NIV,16 When evening came, many who were demon-possessed were brought to him, and he drove out the spirits with a word and healed all the sick.
영어NASB,16 When evening came, they brought to Him many who were demon-possessed; and He cast out the spirits with a word, and healed all who were ill.
영어MSG,16  That evening a lot of demon-afflicted people were brought to him. He relieved the inwardly tormented. He cured the bodily ill.
영어NRSV,16 That evening they brought to him many who were possessed with demons; and he cast out the spirits with a word, and cured all who were sick.
헬라어신약Stephanos,16 οψιας δε γενομενης προσηνεγκαν αυτω δαιμονιζομενους πολλους και εξεβαλεν τα πνευματα λογω και παντας τους κακως εχοντας εθεραπευσεν
라틴어Vulgate,16 vespere autem facto obtulerunt ei multos daemonia habentes et eiciebat spiritus verbo et omnes male habentes curavit
히브리어Modern,16 ויהי לעת ערב ויביאו אליו רבים אחוזי שדים ויגרש את הרוחות בדבר וירפא את כל החולים׃

성 경: [마8:16]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베드로의 장모 치유]

󰃨 저물매 - 이 사건은 막 1:32 - 34과 눅 4:40, 41에도 기록되어 있는 사건으로서 안식일에 예수께서 베드로의 장모를 치료하신 다음에 일어났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귀신들린 자들을 예수께 데려온 시점은 저물 때로서, 곧 해가지고 저녁이 된 때인데, 이는 해가 지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루가 끝나고 다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으로 이해했던 유대인의 시간 개념과 연관이 있다. 즉 사람들은 노동이 일체 금지된 안식일이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들을 예수께 데리고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레 23:32에는 '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를 철두철미 안식하였던 것이다.

󰃨 귀신들린 자를 많이 - 성경은 육체적 질병과 뚜렷한 구별을 두고 '귀신들린 자'를 취급하고 있다(4:24; 12:22; 17:18). 따라서 이는 정신적 질환의 일반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성경은 정신 질환의 발병 원인을 사단의 역사로 보는 경향이 짙다(Weiss). 여하튼 예수 당시 유대 지방에는 귀신들린 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현상은 두 가지로 설명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1) 유대사가 요세푸스(Josephus)도 지적한 바 있듯이 그 당시 유대인들은 대단히 사악하였으며 도덕적 신앙적인 면에서 불경건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2) 그들은 괴상한 마술에 심취하여 악령을 부르고 또 그들과 자주 접촉했기 때문이다(Dr. Lightfoot).

󰃨 말씀으로 - 마태는 예수의 병고치는 이적을 기록할 때 이말을 흔히 사용하고 있다(3,8절). 따라서 예수의 말씀은 곧 능력임을 나타내 주고 있다.

󰃨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 여기서 귀신이란 말은 헬라어로 '타 프뉴마타'(*)로서 그 문자적인 의미는 '영혼들'이란 뜻이다. 그러나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의 평행 구절에는 이 말이 마귀들을 뜻하는 '다이모니아'(*)로 표기되어 있다. 한글 개역 성경은 이를 모두 거기서 '귀신들'로 번역하고 있다. 한편 신구약 중간사의 문헌들을 조사해 보면 이 '타 프뉴마타'란 것은 병을 가져다 주는 사자를 지칭하고 있으며 신약성경에서는 이를 보통 악한 존재로 설명한다. 한편 예수께서 귀신의 세력을 축출하시고 그 질환자의 정신을 맑게 하신 것은, 곧 예수께서 영 육을 주관하시는 만왕의 왕이심을 나타내는 동시에 이 땅에 어두움의 세력을 완벽히 몰아내고 질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 곧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확증하는 것이다(사 11:1 - 5; 35:5, 6).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누가는 본 사건을 어급하면서 "귓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러 가로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눅 4:41)라고 그때의 정황을 묘사하고 있다.

󰃨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 마가복음은 이 구절을 '예수께서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막 1:34)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본문의 '다'(all, NIV)란 표현이 마가복음에서는 '많은'(many, NIV)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은 상충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다 고친 것이, 곧 많이 고친 것을 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본문을 통해 마태는 예수께서 고칠수 없는 질병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라는 자신감 넘치는 신앙을 은연 중에 고백하고 있다.

 

 

호포스 플레로데 토 레덴 디아 에사이우 투 프로페투 레곤토스 아우토스 타스 아스데네이아스 헤몬 엘라벤 카이 타스 노수스 에바스타센

 

개역개정,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새번역,17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는 몸소 우리의 병약함을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 / ㉥사 53:4
우리말성경,17 이는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몸소 우리 연약함을 담당하셨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 사53:4 
가톨릭성경,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영어NIV,17 This was to fulfill what was spoken through the prophet Isaiah: "He took up our infirmities and carried our diseases."
영어NASB,17 This was to fulfill what was spoken through Isaiah the prophet: "HE HIMSELF TOOK OUR INFIRMITIES AND CARRIED AWAY OUR DISEASES."
영어MSG,17  He fulfilled Isaiah's well-known sermon: He took our illnesses, He carried our diseases.
영어NRSV,17 This was to fulfill what had been spoken through the prophet Isaiah, "He took our infirmities and bore our diseases."
헬라어신약Stephanos,17 οπως πληρωθη το ρηθεν δια ησαιου του προφητου λεγοντος αυτος τας ασθενειας ημων ελαβεν και τας νοσους εβαστασεν
라틴어Vulgate,17 ut adimpleretur quod dictum est per Esaiam prophetam dicentem ipse infirmitates nostras accepit et aegrotationes portavit
히브리어Modern,17 למלאת את אשר דבר ישעיהו הנביא לאמר חלינו הוא נשא ומכאבינו סבלם׃

성 경: [마8:17]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베드로의 장모 치유]

󰃨 우리 연약한 것을 짊어지셨도다 - 이말은 사 53:4의 인용으로서 마가와 누가의 기록에는 빠져 있다. 그런데 마태는 그 당시 흔히 통용되고 또 다른 성경 기자들이 인용할 때 자주 사용하던 70인역(LXX)이나 아람어로 된 구약 성경을 직접 인용하여 이를 번역했던 것으로 보인다(Stendahl). 다시 말해서 4번째 '종의 노래'인 사 52:13 - 53:12에 대한 70인역이나 탈굼역은 사 53:4의 이부분을 영적인 의미로 번역하여 종으로서의 그리스도가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해서 고난을 당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반면 마태가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히브리어 본문은 이를 영적인 의미로 보다는 현실적이고 육체적인 의미로 더욱 강조 번역하여 그리스도가 우리의 육체저인 의미로 더욱 강조 번역하여 그리스도가 우리의 육체적인 연약함과 육체적인 질병을 대신 '담당하고' 또 '짊어지셨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즉 개역 한글 성경 사 53:4와 본문을 비교해보면 '우리의 질고'는 '우리의 연약한 것'으로, 또 '슬픔'은 '병'으로 번역되고 있는데 여기서도 보는 바와 같이 '질고'와 '슬픔'은 분명히 추상적이고 영적인 의미인 것이다(사 53:4 주석 참조). 그러나 영적 육적인 고통과 슬픔의 원인은 죄에 있다는 점에서, 속죄의 교리를 담고 있는 사 53:4의 영적인 번역은 본질적으로 히브리 본문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본문의 '담당하시고'(*, 에라벤)란 위치상의 '이동'이나 무엇을 '취하다'(take up)라는 뜻이며, '짊어지셨다'(*, 에바스타센)는 '참다', '들어 올리다', '고통을 참다'는 의미를 지니다. 이는 질병이나 고통이 예수께 그대로 옮겨졌다는 의미이기보다 예수께서 당신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다른 사람의 질병과 고통을 대신 짊어지셨음을 강조한 표현이라 하겠다. 이는 장차 감당하실 십자가 형벌의 빛나는 열매들인 것이다.

 

 

이돈 데 호 예수스 오클론 페리 아우톤 에켈류센 아펠데인 에이스 토 페란

 

개역개정,18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새번역,18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 옆에 둘러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우리말성경,18 예수께서 많은 무리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가톨릭성경,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영어NIV,18 When Jesus saw the crowd around him, he gave orders to cross to the other side of the lake.
영어NASB,18 Now when Jesus saw a crowd around Him, He gave orders to depart to the other side of the sea.
영어MSG,18  When Jesus saw that a curious crowd was growing by the minute, he told his disciples to get him out of there to the other side of the lake.
영어NRSV,18 Now when Jesus saw great crowds around him, he gave orders to go over to the other side.
헬라어신약Stephanos,18 ιδων δε ο ιησους πολλους οχλους περι αυτον εκελευσεν απελθειν εις το περαν
라틴어Vulgate,18 videns autem Iesus turbas multas circum se iussit ire trans fretum
히브리어Modern,18 ויהי כראות ישוע המון עם רב סביבתיו ויצו לעבר משם אל עבר הים׃

성 경: [마8:18]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제자들의 각오]

󰃨 무리가 에워쌈을 보시고 - 마가는 여기에 '그 날 저물 때에'란 말을 명기해 놓고 있다(막 4:35). 아마 이때는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하신 지(14, 15절)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때 사람들은 예수의 병고치는 이적을 보고는 떼를 지어 그에게로 모여들었던 것 같다. 물론 그중에서는 예수를 따르는 제자의 무리 중에 자기도 끼워달라고 간구하는 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한편 예수께서는 에워싼 군중들을 피하여 건너편으로 떠나고자 하셨는데 이는 아마 수면을 취할 시간을 가지기도 해야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와 더불어 예수는 제자들을 개인적으로 교육시키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무리를 떠나 제자 훈련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셨던 것 같다.

󰃨 저 편으로 - 예수는 지금 디베랴 바다, 즉 갈릴리 바다의 북서부에 위치한 가버나움에 계신다. 그렇다면 저편이라고 하는 곳은 아마 디베랴 바다 동부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카이 프로센돈 헤이스 그라마튜스 에이펜 아우토 디다스칼레 아몰루데소 소이 호푸 에안 아페르케 

 

개역개정,19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새번역,19 율법학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우리말성경,19 그때 한 율법학자가 예수께 다가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겠습니다.” 
가톨릭성경,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영어NIV,19 Then a teacher of the law came to him and said, "Teacher, I will follow you wherever you go."
영어NASB,19 Then a scribe came and said to Him, "Teacher, I will follow You wherever You go."
영어MSG,19  As they left, a religion scholar asked if he could go along. "I'll go with you, wherever," he said.
영어NRSV,19 A scribe then approached and said, "Teacher, I will follow you wherever you go."
헬라어신약Stephanos,19 και προσελθων εις γραμματευς ειπεν αυτω διδασκαλε ακολουθησω σοι οπου εαν απερχη
라틴어Vulgate,19 et accedens unus scriba ait illi magister sequar te quocumque ieris
히브리어Modern,19 ויגש אליו אחד הסופרים ויאמר אליו רבי אלכה אחריך אל כל אשר תלך׃

성 경: [마8:19]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제자들의 각오]

󰃨 한 서기관이 나아와 - 복음서에서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은 흔히 예수의 적대자들로 등장한다. 그러나 본문의 이 서기관은 예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해 예수를 뒤따르겠다고 고백하고 있다. 아마 이 사람은 어떤 세속적인 이익을 위해 예수의 제자가 되고자 하였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기관이라는 직책이 백성의 선생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예수를 '선생님'이라고 호칭한 데서도 암시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마태복음에는 서기관들을 긍정적인 양상으로 언급하고 있는 곳이 더러 있다(13:52; 23:8 - 10, 34). 여하튼 본문에 언급된 '서기관'은 끝내 예수의 제자로 부름받은 것을 알 수 있다(21절).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R. Walker) 서기관이라는 신분상의 장애 요인 때문에 '나를 좇으라'는 말도 듣지 못했고 제자로도 부름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인해 받아 들여질 수 없다. (1) 일상의 생활을 포기한 전적 헌신자만이 제자라고 할 수 없다. 단순히 예수를 믿고 따른 자도 제자인 것이다. (2) 21절에는 '제자 중의 한 사람인 또 하나'(Another man, one his disciples)가 아니라 본절의 서기관과 연결하여 '제자 중에 또 하나'(Another of his disciples)라고 기록되었다. 이에 대한 헬라어 원문의 해석은 21절 주석을 참조하라. (3) 예수께로 아무 주저없이 나아왔을 뿐 아니라 예수를 '선생님' 이라 부르고, 또 어디든 따르겠다는 헌신의 의지를 보인 서기관의 태도는 제자로 부름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4) 예수께서 두번째 사람에게만 '너는 나를 좇으라'(21절) 한 것은 그 사람이 서기관보다 제자로 더 적합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삶이 즉시 예수를 좇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결단을 촉구한 말씀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그 서기관은 분명 예수의 제자로 부름받았음에 틀림없다.

󰃨 선생님이여(*, 디다스카레) - 이는 교사 또는 가르치는 자(teacher)라는 뜻으로 서기관이 예수의 가르침에 압도되었음을 나타내는 말인 동시에 예수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했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 - 이는 그가 예수의 제자되기를 원한다는 표현이다. 특히 '좇으리이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콜루데오'(*)는 '따르다', '닮다'는 뜻으로 예수를 따르는 일이, 곧 그분의 삶을 좇아가고 인격과 모습 닮기를 노력하는 것임을 나타낸다. 즉 그는 절대 순복(obedience)의 자세로 예수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언급하는 예수의 대답을 보면 예수의 제자가 되어 주를 따르는 일에는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그가 인식치 못하고 있었음을 암시한고 있다. 이 사실에서 우리는 예수를 따르려면 온갖 박해와 고통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야 함을 배워야 할 것이다.

 

 

카이 레게이 아우토 호 예수스 하이 알로페케스 폴레우스 에쿠신 카이 타 페테이나 투 우라누 카타스케노세이스 호 데 휘오스 투 안드로푸 우크 에케이 푸 텐 케팔렌 클리네

 

개역개정,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새번역,2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 ㉦그, '사람의 아들'
우리말성경,20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를 둘 곳이 없구나.” 
가톨릭성경,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영어NIV,20 Jesus replied, "Foxes have holes and birds of the air have nests, but the Son of Man has no place to lay his head."
영어NASB,20 Jesus said to him, "The foxes have holes and the birds of the air have nests, but the Son of Man has nowhere to lay His head."
영어MSG,20  Jesus was curt: "Are you ready to rough it? We're not staying in the best inns, you know."
영어NRSV,20 And Jesus said to him, "Foxes have holes, and birds of the air have nests; but the Son of Man has nowhere to lay his head."
헬라어신약Stephanos,20 και λεγει αυτω ο ιησους αι αλωπεκες φωλεους εχουσιν και τα πετεινα του ουρανου κατασκηνωσεις ο δε υιος του ανθρωπου ουκ εχει που την κεφαλην κλινη
라틴어Vulgate,20 et dicit ei Iesus vulpes foveas habent et volucres caeli tabernacula Filius autem hominis non habet ubi caput reclinet
히브리어Modern,20 ויאמר אליו ישוע לשועלים יש חורי עפר ולעוף השמים קנים ובן האדם אין לו מקום להניח שם את ראשו׃

성 경: [마8:20]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제자들의 각오]

󰃨 여우도 굴이 있고 거처가 있으되 - 어떤 학자들은 이 구절을 두고 예수께서 제자되길 원하는 서기관의 요청을 거절한 표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제자됨을 거절한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되고 제자가 될 경우 자기 부정, 희생, 봉사, 고난 등이 뒤따름을 깨우쳐 주고자 하였던 것으로 이해함이 좋을 것이다. 한편 여기서 '굴'은 몸을 숨길만한 장소(굴)를, '거처'는 둥지가 아닌 단지 새가 밤을 지새울 수 있는 나뭇가지 등의 임시 처소를 의미한다(McNeile). 결국 이 말은 아주 빈약한 거주지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구절은 심지어 하찮은 짐승들 조차도 비록 엉성하나마 보금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주인이고 창조자이신 그리스도가 자신의 세계에 와서 안식처 없는 나그네, 사람들의 거주지에서 내쫓김을 당한 방랑자가 되었다는 이 역설적인 사실을 극명하게 나타내주고 있는 구절이다.

󰃨 오직 인자는 - '다윗의 아들'이란 칭호가 유대적 정통성을 강조한 것이고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의 신성을 밝힌 칭호라면, '인자'란 칭호는 구약 선지자들에 따르면 종말에 이르러 (단 7:13, 14)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실 자로 인식되었고, 바로 이 용어를 예수께서는 자신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하셨다. 자칭(自稱)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 말은 신약성경에서 모두 세 번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행 7:56; 계 1:13; 14:14). 이 인자라는 칭호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칭호가 하나님과의 특수한 관계를 내포하고 있는 것과 대칭을 이루어, 사람과의 특수한 관계를 내포하고 있는 칭호인 것이다(눅 22:69, 70). 특히 본문에 언급된 '인자'는 단순히 거처할 곳조차 없는 바로 '나'라는 말로도 대치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 '인자'는 예수께서 당신의 인성(人性)을 강조 하고 앞으로 당신의 당하실 고난을 묵시적(黙示的)으로 나타내 보이고 있다. 여하튼 본문에서의 인자란 칭호를 살펴볼 때 예수께서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이상과 같이 거처도 없는 가난한 삶을 기꺼이 감당하고 있는 초월적 사랑을 지니신 분임을 알 수 있다. '인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눅 5:24 주석을 참조하라.

󰃨 머리 둘 곳이 없다 - 이는 머리 놓을 곳, 즉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그곳에서 휴식을 취할 만한 소유나 집 조차 없을 만큼 가난하고 피곤하다는 뜻이다. 실로 이러한 절대적 가난을 통해 예수께서는 온 인류에게 충만한 안식과 풍요한 부(富)를 제공해 주신 것이다(고후 8:9).

 

 

헤테로스 데 톤 마데톤 아우투 에이펜 아우토 퀴리에 에피트렢손 모이 프로톤 아펠데인 카이 닾사이 톤 파테라 무

 

개역개정,21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새번역,21 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우리말성경,21 다른 제자가 말했습니다. “주님, 제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가톨릭성경,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영어NIV,21 Another disciple said to him, "Lord, first let me go and bury my father."
영어NASB,21 Another of the disciples said to Him, "Lord, permit me first to go and bury my father."
영어MSG,21  Another follower said, "Master, excuse me for a couple of days, please. I have my father's funeral to take care of."
영어NRSV,21 Another of his disciples said to him, "Lord, first let me go and bury my father."
헬라어신약Stephanos,21 ετερος δε των μαθητων αυτου ειπεν αυτω κυριε επιτρεψον μοι πρωτον απελθειν και θαψαι τον πατερα μου
라틴어Vulgate,21 alius autem de discipulis eius ait illi Domine permitte me primum ire et sepelire patrem meum
히브리어Modern,21 ואחר מן התלמידים אמר אליו אדני הניחה לי בראשונה ללכת ולקבר את אבי׃

성 경: [마8:21]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제자들의 각오]

󰃨 제자 중에 또 하나가(*, 헤테로스 데 톤 마데톤) - 이 어구는 19절에 어급된 서기관 역시 예수의 제자에 속한 자였음을 암시해 준다. 즉 '또 하나'란 말의 원어 '헤테로스'(*, another)는 신약성경에서 '알로스'(*, 다른 하나의, 같은 부류 내의 또 하나의)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데, 이는 분명, 앞절의 서기관 외에 또 하나의 제자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제자'란 자신의 전(全) 삶을 예수께 헌신하고 다른 모든 생활을 모두 다 내팽개치는 사람만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예수께 신앙을 고백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를 의미하는 것(요 6:66)으로 볼 수 있다(19절). 왜냐하면 제자로 지칭되고 있는 이 사람은 자기 부친을 먼저 장사(葬事)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으며, 이런 요청이 거절당하기 이전에 이미 제자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께 질문을 던진 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 곧 서기관은 예수의 제자가 아니고 다름 한 사람 곧 제자로 지칭되고 있는 이 사람만이 예수의 제자였다고 단정지을 수 없으므로 둘 다 예수의 제자에 속했던 자들로 보는 것이 정당할 것이다.

󰃨 주여 나로 먼저 - 이 두번째 사람은 예수께로 소명받은 제자가 추구해야 할 우선 순위를 혼동하고 있었다. 그는 두 가지 욕망, 곧 예수를 따르고 싶은 열정과 자시의 의무를 등한히 하고 싶지 않은 소망 가운데서 망설이고 있었다. 실로 앞절의 서기관은 열정적이고 지나치게 자신의 믿음을 표현한 반면 이 삶은 매우 소심한 신앙 태도를 보였다. 진정 그는 제자의 길이 차선(次善)의 신앙으로써가 아닌 최선의 신앙으로써 상황을 초월하여 예수를 좇는 것임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 내 부친을 장사하게 - 당시 예수는 전도의 걸음을 재촉하고 계셨다. 그런데 이 제자는 전도보다 먼저 자신의 부친을 장사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1) 연로한 아버지를 섬기다 그가 죽으면 전도의 길을 따라나서겠다고 한 것이라는 학설과 (2) 실제 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에 잠시 가서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으로 보는 두 가지 학설이 대립되나 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핵심은 그 어떤 경우라도 전도 사업에 우선하는 더 중요한 일은 없다는 사실에 있었다. 즉 이 제자는 무엇이 더 급하고 중요한 문제인가를 혼동하였던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율법의 의하면 부모에 대한 효성(孝誠)의 척도는 제 5계명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자기된 자는 반드시 자기 부모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 것이 그 당시의 문화적 배경이었다(출 20:12; 신 27:16). 물론 나이든 부모를 노후에 봉양하는 것 역시 장례에 관계된 의무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이같은 개인적 효도보다 더 우선되는 인생의 최고 급선무(急先務)는 그리스도 복음의 선교 사역이다.

 

 

호 데 예수스 레게이 아우토 아콜루데이 모이 카이 아페스 투스 네크루스 닾사이 투스 헤아우톤 네크루스 

 

개역개정,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새번역,2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죽은 사람의 장례는 죽은 사람들이 치르게 두어라."
우리말성경,22 그러나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사람들에게 죽은 사람을 묻게 하고 너는 나를 따라라.” 
가톨릭성경,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영어NIV,22 But Jesus told him, "Follow me, and let the dead bury their own dead."
영어NASB,22 But Jesus said to him, "Follow Me, and allow the dead to bury their own dead."
영어MSG,22  Jesus refused. "First things first. Your business is life, not death. Follow me. Pursue life."
영어NRSV,22 But Jesus said to him, "Follow me, and let the dead bury their own dead."
헬라어신약Stephanos,22 ο δε ιησους ειπεν αυτω ακολουθει μοι και αφες τους νεκρους θαψαι τους εαυτων νεκρους
라틴어Vulgate,22 Iesus autem ait illi sequere me et dimitte mortuos sepelire mortuos suos
히브리어Modern,22 ויאמר אליו ישוע לך אחרי והנח למתים לקבר את מתיהם׃

성 경: [마8:22]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제자들의 각오]

󰃨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 이를 잘못 이해하게 되면 기독교란 부자(父子) 윤리조차 무시하는 불효 막심한 반(反) 도덕적인 종교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실로 이 말씀은 인륜과 도덕을 초월하여 계신 그리스도의 초월성을 이해한 다음, 설명되어야 하는 말씀이다. 더욱이 교리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필연적 과정으로 이해되었기 때문에 죽음 이후의 장례 절차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실로 예수께서는 인간적 윤리를 알지 못하거나 또는 무시해서 이처럼 비윤리적인 것처럼 보인 용어를 선택한신 것이 아님을 우리는 우선 전제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죽은 자'란 말의 의미를 살펴보면 그 뜻을 두 가지로 제시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죽었다는 말을 (1) 어떤 사물에 대한 무관심을 나타내는 말로서 (2) 그 사물이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따라서 세상에 대하여 죽었다, 율법에 대하여 죽었다(롬 7:4), 죄에 대하여 죽었다(롬 6:11)란 말은 세상이나 율법, 죄 등이 우리 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는 뜻이 되며, 이는 우리가 그런 것들에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여기에서 이 말을 사용하였던 것도 이와 같은 의미로 우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즉 '내일에 무관심한 자, 곧 영적인 사망자들 그리고 죄안에 죽어 있어 우리와 관계없는 자들'로 하여금(엡 2:1) 죽은 자들을 돌보게 하라는 것이다. 즉 영적으로 죽어버린 자들이 육적인 죽음을 맞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적 근심에서 자유한 상태로 복음 선교에 참여해야 했다. 예수께서는 이 제자의 우유 부단한 면을 간파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함을 가르치기 위해 이 말씀을 하셨던 것이다. 한편 예수께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아비나 어미를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10:37)라고 재차 가르치신 바 있다. 정녕 죽은 자를 돌보는 일은 좋은 것이나 예수를 따르는 일은 이보다 더 좋은 더 영원한 일이다(Chrysostom).

 

 

카이 엠반티 아우토 에이스 토 플로이온 에콜루데산 아우토 호이 마데타이 아우투

 

개역개정,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새번역,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니, 제자들이 그를 따라갔다.
우리말성경,23 그리고는 예수께서 배에 오르셨고 제자들도 뒤따랐습니다. 
가톨릭성경,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영어NIV,23 Then he got into the boat and his disciples followed him.
영어NASB,23 When He got into the boat, His disciples followed Him.
영어MSG,23  Then he got in the boat, his disciples with him.
영어NRSV,23 And when he got into the boat, his disciples followed him.
헬라어신약Stephanos,23 και εμβαντι αυτω εις το πλοιον ηκολουθησαν αυτω οι μαθηται αυτου
라틴어Vulgate,23 et ascendente eo in navicula secuti sunt eum discipuli eius
히브리어Modern,23 וירד אל האניה וירדו אתו תלמידיו׃

성 경: [마8:23]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바다를 잔잔케 하심]

󰃨 배에 - 배를 가리키는 본문의 헬라어 '플로이온'(*)은 크기와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배를 가리킬 때 쓰이는 낱말이다. 하지만 이 곳의 배는 돛을 달지 않은 약 12 - 13명 정도의 어부와 잡은 고기를 실을 수 있는 조그마한 고기잡이 배였던 것 같다.

󰃨 제자들이 - 본문의 제자들이란 항상 같이 다니던 12제자를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 한편 마가에 의하면 예수가 탄 배와 함께 그 뒤를 이어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을 실은 다른 배들도 해안을 떠났던 것으로 보인다(막 4:36).

 

 

카이 이두 세이스모스 메가스 에게네토 엔 테 달라쎄 호스테 토 플로이온 칼륖테스다이 휘포 톤 퀴마톤 아우토스 데 에카듀덴

 

개역개정,24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새번역,24 그런데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서, 배가 물결에 막 뒤덮일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우리말성경,24 갑자기 바다에 큰 폭풍이 일어 배 안으로 파도가 들이쳤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가톨릭성경,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영어NIV,24 Without warning, a furious storm came up on the lake, so that the waves swept over the boat. But Jesus was sleeping.
영어NASB,24 And behold, there arose a great storm on the sea, so that the boat was being covered with the waves; but Jesus Himself was asleep.
영어MSG,24  The next thing they knew, they were in a severe storm. Waves were crashing into the boat--and he was sound asleep!
영어NRSV,24 A windstorm arose on the sea, so great that the boat was being swamped by the waves; but he was asleep.
헬라어신약Stephanos,24 και ιδου σεισμος μεγας εγενετο εν τη θαλασση ωστε το πλοιον καλυπτεσθαι υπο των κυματων αυτος δε εκαθευδεν
라틴어Vulgate,24 et ecce motus magnus factus est in mari ita ut navicula operiretur fluctibus ipse vero dormiebat
히브리어Modern,24 והנה סער גדול היה בים ותכסה האניה בגלים והוא ישן׃

 

성 경: [마8:24]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바다를 잔잔케 하심]

󰃨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 이 구절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날 때 주위를 환기시키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카이 이두'(*, 그리고 보라. 그런데 갑자기)란 말로 시작되고 있지만 본문에서는 번역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큰 놀'로 번역되고 있는 헬라어 원어, '세이스모스 메가스'(*)는 지진이나 바다의 폭풍우를 가리킬 때 쓰이는 것으로서 어부 출신 제자들 조차도 심한 두려움을 느낄만큼 강력한 힘의 풍랑을 뜻한다. 한편 갈릴리 바다에는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곤 하였다 갈릴리 바다는 해수면보다 약 240m 아래 위치해 있는 반면 주변의 산들은 고원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갈릴리 바다의 표면 온도가 갑자기 상승하면 기압이 형성되어 남동쪽의 고원으로부터 거센 바람을 일으키게 된다. 여기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이 이같은 거센 파도를 일으킨다. 그런데 당시 구약성경에 약간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센 풍랑이 이는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과 더불어 계신다는 사실을 알고 결코 두려워 하지 않았을 것이다(욥 38:8 - 11; 시 29:3, 4; 65:5-7; 89:9).

󰃨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 마가는 "물결이 부따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막 4:37)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곧 계속되는 풍랑에 의해 배가 가라앉을 위기에 처해 있었음을 가리킨다.

󰃨 예수는 주무시는지라 - 마가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막 4:38)라고 주무시던 곳을 명시해 놓고 있다. 당신이 머리 둘 곳 없는 처지임을 말씀하셨던(20절) 예수께서는 평지의 안식처를 얻지 못한 채 격랑이 이는 바다 한 가운데서 고물에 머리를 의지한 채 주무시고 계신 것이다. 한편 이렇게 풍랑이 치고 배가 파선될 위기에 처해 있던 시각은 밤으로서 예수는 매우 짙고 피곤하여 깊이 그리고 조용히 잠들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개의치 않으시고, 오히려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수중에 있는 자의 평온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더욱이 격랑이 이는 상황에서 계속 잠을 청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아직 당신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예수 자신의 자의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다(요 7:6).

 

 

카이 프로셀돈테스 에게이란 아우톤 레곤테스 퀴리에 소손 아폴뤼메다

 

개역개정,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새번역,25 제자들이 다가가서 예수를 깨우고서 말하였다.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말성경,25 제자들이 가서 예수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빠져 죽게 생겼습니다!” 
가톨릭성경,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영어NIV,25 The disciples went and woke him, saying, "Lord, save us! We're going to drown!"
영어NASB,25 And they came to Him and awoke Him, saying, "Save us, Lord; we are perishing!"
영어MSG,25  They roused him, pleading, "Master, save us! We're going down!"
영어NRSV,25 And they went and woke him up, saying, "Lord, save us! We are perishing!"
헬라어신약Stephanos,25 και προσελθοντες οι μαθηται αυτου ηγειραν αυτον λεγοντες κυριε σωσον ημας απολλυμεθα
라틴어Vulgate,25 et accesserunt et suscitaverunt eum dicentes Domine salva nos perimus
히브리어Modern,25 ויגשו אליו תלמידיו ויעירו אותו לאמר הושיענו אדנינו אבדנו׃


성 경: [마8:25]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바다를 잔잔케 하심]

󰃨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 여기 언급된 제자들 중에는 풍랑과 배를 다루는일에 노련한 어부 출신들도 있었다. 적어도 그들은 나름대로 경험을 살려 위경(crisis)을 헤쳐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배는 점점 가라앉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드디어 현상적으로는 바다에 문외한인 목수 출신 예수께 나아오게 되었다. 한편 그들이 예수께 나온 것은 예수를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본다.

󰃨 주여 구원하소서(*, 퀴리에 소손) - 여기서 '구원 하소서'란 '구출하다', '보전하다'는 뜻의 헬라어 '소조'(*)의 제 1 부정 과거형으로서 지급 즉시 구원해 달라는 간구이다. 이는 눈앞에 닥칠 위기의 급박성을 또렷이 나타내 준다. 즉 제자들은 절규에 가까운 간청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마가는 이를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막 4:38)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누가는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눅 8:24)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본질적인 통일성 가운데서 각 저자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 당시 위험에 집면해 있던 배 안에서는 이 말들이 모두말해졌을 것이지만 각 저자마다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외침만을 기록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여 구원하소서'란 용어는 '우리를'이라는 목적어가 첨가된 상태로(Metzger) 1세기 이후의 예배 의식 중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 우리가 죽겠나이다 - 헬라 원문에 현재시제로 묘사된 본문을 직역하면 '우리가 죽어가고 있나이다'가 된다. 실로 제자들은 자신에게 죽음의 위험이 다가오게 되었을 때 비록 조그마한 것이기는 하지만 한가닥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찾았다. 이는 곧 날마다 죽음에 직면해야 하는 우리 죄인들이 찾아가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시사해 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분노의 폭풍우가 불어 닥칠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하고는 그 어느 누구도 우리를 거기서 건져줄 자가 없음을 깨닫게 한다.

 

 

카이 레게이 아우토이스 티 데일로이 에스테 올리고피스토이 토테 에게르데이스 에페티메센 토이스 아네모이스 카이 테 달라쎄 카이 에게네토 갈레네 메갈레

 

개역개정,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새번역,26 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고 말씀하시고 나서,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
우리말성경,26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그리고는 일어나 바람과 파도를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호수는 아주 잔잔해졌습니다. 
가톨릭성경,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영어NIV,26 He replied, "You of little faith, why are you so afraid?" Then he got up and rebuked the winds and the waves, and it was completely calm.
영어NASB,26 He said to them, "Why are you afraid, you men of little faith?" Then He got up and rebuked the winds and the sea, and it became perfectly calm.
영어MSG,26  Jesus reprimanded them. "Why are you such cowards, such faint-hearts?" Then he stood up and told the wind to be silent, the sea to quiet down: "Silence!" The sea became smooth as glass.
영어NRSV,26 And he said to them, "Why are you afraid, you of little faith?" Then he got up and rebuked the winds and the sea; and there was a dead calm.
헬라어신약Stephanos,26 και λεγει αυτοις τι δειλοι εστε ολιγοπιστοι τοτε εγερθεις επετιμησεν τοις ανεμοις και τη θαλασση και εγενετο γαληνη μεγαλη
라틴어Vulgate,26 et dicit eis quid timidi estis modicae fidei tunc surgens imperavit ventis et mari et facta est tranquillitas magna
히브리어Modern,26 ויאמר אליהם קטני האמונה למה זה יראתם ויקם ויגער ברוחות ובים ותהי דממה גדולה׃

성 경: [마8:26]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바다를 잔잔케 하심]

󰃨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 제자들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가 배에 함께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바람과 파도의 지배권 아래만 머물러 있었다. 따라서 예수께서 지금 꾸짖으신 것은 단순히 그들의 감정적인 공포나 위기의식 때문이 아니라 그들 속에 잠재한 불신앙적 성향고 환경 의존적인 미숙한 신앙 상태 때문이었던 것이다. 실로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단적으로 그들의 믿음이 불완전한 것이었음을 나타내준다. 결국 이 불완전한 믿음은 그들이 예수와의 관계를 확고히 하지 못한 데서 빚어진 필연적인 결과였다. 정녕 그들이 예수와 완전히 일치된 관계성을 회복할 때 그들은 위험이나 질병이나 죽음 조차도 무서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는 그 모든 것들을 초월하여 계신 만유의 주인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 믿음이 적은 자들아(*, 올리고피스토이) - 이 말은 믿음의 양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믿음의 질이 좋지 못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특히 본서에서는 이 말이 사물의 내면을 깨닫지 못하고 그 표면만을 보는 경우에 자주 사용된다. 마가는 이 부분을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막 4:40)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이 둘은 모두 믿음과 두려움과의 대립된 성질, 곧 믿음은 두려움을 몰아내고 두려움은 믿음을 몰아낸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실로 그리스도께 대한 완전한 사랑과 신뢰는 모든 두려움의 뿌리까지도 소멸시킬 수 있다(요일 4:18).

󰃨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 이는 예수의 탁월하고도 절대적인 권위를 나타내는 행동이다. 혹자(Bruce)에 의하면 이 표현은 실제적 권능의 행사라기 보다 하나의 시적 표현에 불과한 것이라 하여 예수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있다. 진정 예수는 말씀 한 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신 동시에 말씀 한 마디로 우주와 자연의 질서를 다스려가시는 전능자이시다. 한편 본문의 '꾸짖으신데'(*, 에페티메센)란 말은 미완료 능동형으로서 아직 채 꾸짖는 일이 완결되기도 전에 그 꾸짖음의 효력이 발생하고 있음을 강하게 암시해 주고 있다. 한편 예수께서는 이때 바람 뿐만 아니라 바다에게도 명령 하셨다 그러므로 바다의 풍랑은 그 즉시 그쳐질 수 있었던 것이다.

󰃨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에게네토 갈레네 메가레) - 직역하면 '큰 놀이 일어나'라는 말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예수의 권위에 찬 명령은 바로 이같은 극단의 변화를 가져오는 참으로 놀라운 능력이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고서는 그리고 자연의 인격적 지배자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겠는가? 그의 말씀은 곧 폭풍우도 굴복시키고 잠잠케하는 신적 권위인 동시에 전우주적인 능력이었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마태는 인간적인 한계를 지닌 예수의 모습과 하나님의 권능을 가진 예수의 모습을 대비시켜 놓고 있다. 이것은 마태가 종종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단에 의해 시험받으셨으나 사단을 꾸짖으셨고(4:1 - 11) 귀신이라 칭함을 받았으나 귀신들을 쫓아내신 것처럼(12:22 - 32) 여기에서도 예수께서는 육체적인 피곤함으로 인해 잠드셨으나 당신과 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우를 잠재우셨다.

 

 

호이 데 안드로포이 에다우마산 레곤테스 포타포스 에스틴 후토스 호티 카이 호이 아네모이 카이 헤 달라싸 아우토 휘파쿠우신

 

개역개정,27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새번역,27 사람들은 놀라서 말하였다.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그에게 복종하는가?"
우리말성경,27 사람들은 놀라며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도대체 저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파도까지도 저분께 복종하는가?” 
가톨릭성경,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영어NIV,27 The men were amazed and asked, "What kind of man is this? Even the winds and the waves obey him!"
영어NASB,27 The men were amazed, and said, "What kind of a man is this, that even the winds and the sea obey Him?"
영어MSG,27  The men rubbed their eyes, astonished. "What's going on here? Wind and sea come to heel at his command!"
영어NRSV,27 They were amazed, saying, "What sort of man is this, that even the winds and the sea obey him?"
헬라어신약Stephanos,27 οι δε ανθρωποι εθαυμασαν λεγοντες ποταπος εστιν ουτος οτι και οι ανεμοι και η θαλασσα υπακουουσιν αυτω
라틴어Vulgate,27 porro homines mirati sunt dicentes qualis est hic quia et venti et mare oboediunt ei
히브리어Modern,27 ויתמהו האנשים ויאמרו מי אפוא הוא אמר גם הרוחות והים לו ישמעון׃

성 경: [마8:27]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바다를 잔잔케 하심]

󰃨 그 사람들이 - 마가와 누가에 의하면 본문의 '그 사람들'이란 배에 타고 있던 제자들인 것으로 보인다(Meyer, Jerome, Nosger). 그러나 다른 배들도 함께 출항했기 때문에(막 4:36) 제자들 이외에 다른 배에 승선했던 사람들도(Weiss) '그 사람들' 속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 같다.

󰃨 기이히 여겨 - 제자들의 이러한 반응은 그들이 예수의 기적을 전혀 예상치 못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단정해서는 안된다. 이는 자신들의 간구가 실제적이고도 전인격적으로 응답됨으로 인해 당황하고 놀란 것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9:33; 14:33).

󰃨 어떠한 사람이기에(*, 포타포스 에스틴 후토스) - 이와 같은 능력을 소유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감탄의 말이다. 배를 침몰시키려는 파도와 폭풍우를 말씀으로 잔잔케 하신 능력의 예수 앞에서 그들은 놀라고 놀라 그가 하나님 그 자신이심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은 제자 자신들이 지금껏 지녀온 그분의 인격에 관한 지식이 참으로 보잘 것 없었음을 실토한 것인 동시에 하나님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거센 파도와 폭풍우를 잠재울 수 없다는 고백인 것이다.

󰃨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 헬라어 원문에는 '순종하는고'란 말 속에 '그에게'를 강조하여 '아우토 휘파쿠우신'(*), 즉 '그에게 순종하는 고'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예수의 절대적 권위를 보이는 동시에 자연의 능동적이고 즉각적인 순종이 강조되고 있다 할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자연의 지배는 구약적 배경하에서(시 89:9; 107:25-30) 예수의 신적 탁월성을 나타내 주고 있다.

 

 

카이 엘돈토스 아우투 에이스 토 페란 에이스 텐 코란 톤 가다레논 휘펜테산 아우토 뒤오 다이모니조메노이 에크 톤 므네메이온 엨세르코메노이 칼레포이 리안 호스테 메 이스퀴에인 티나 파렐데인 디아 테스 호두 에케이네스 

 

개역개정,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새번역,28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사람들의 지역에 가셨을 때에, 귀신 들린 사람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와 마주쳤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서, 아무도 그 길을 지나다닐 수 없었다. /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거라사' 또는 '겔게사' 또는 '가자라'
우리말성경,28 예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이르셨습니다. 그때 무덤에서 나오던 귀신 들린 두 사람이 예수와 마주쳤습니다. 이들은 너무 사나워서 아무도 그 길을 지나다닐 수 없었습니다. 
가톨릭성경,28 예수님께서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영어NIV,28 When he arrived at the other side in the region of the Gadarenes, two demon-possessed men coming from the tombs met him. They were so violent that no one could pass that way.
영어NASB,28 When He came to the other side into the country of the Gadarenes, two men who were demon-possessed met Him as they were coming out of the tombs. They were so exceedingly violent that no one could pass by that way.
영어MSG,28  They landed in the country of the Gadarenes and were met by two madmen, victims of demons, coming out of the cemetery. The men had terrorized the region for so long that no one considered it safe to walk down that stretch of road anymore.
영어NRSV,28 When he came to the other side, to the country of the Gadarenes, two demoniacs coming out of the tombs met him. They were so fierce that no one could pass that way.
헬라어신약Stephanos,28 και ελθοντι αυτω εις το περαν εις την χωραν των γεργεσηνων υπηντησαν αυτω δυο δαιμονιζομενοι εκ των μνημειων εξερχομενοι χαλεποι λιαν ωστε μη ισχυειν τινα παρελθειν δια της οδου εκεινης
라틴어Vulgate,28 et cum venisset trans fretum in regionem Gerasenorum occurrerunt ei duo habentes daemonia de monumentis exeuntes saevi nimis ita ut nemo posset transire per viam illam
히브리어Modern,28 ויהי כבאו אל עבר הים אל ארץ הגרגשים ויפגשוהו שני אנשים אחוזי שדים יצאים מבתי הקברות והמה רגונים מאד עד אשר לא יכל איש לעבר בדרך ההוא׃

성 경: [마8:28]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가다라 지방에서의 귀신 축출]

󰃨 가다라 지방 - 마가(마 5:1 - 20)와 누가(눅 8:26 - 39)의 기록에는 '거라사인의 지방'으로 표기되고 있다. '가다라'는 게네사렛 호수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데가볼리(Decapolis, 팔레스틴에 있는 헬라 도시들의 연합체로서 10개의 도시를 의미함)중의 한 도시였다. 반면 거라사는 가다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곳이다. 그러나 본문의 가다라 지방이란 표현은 마가와 누가의 기록과 상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다라'는 베레아 지역의 수도(首都)였으므로 그곳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거라사'까지 가다라 지방으로 호칭했을 것이기 때문이다(Carr). 더욱이 복음서 기자들은 이 지역에 대해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의 명칭을 통일시키지 않아도 무방하였을 것이다. 한편 이 지역은 이방인들의 거주 지역이었다(4:25). 이는 돼지 떼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로(30절)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돼지를 부정한 짐승으로 생각했으므로 유대인들이 사는 곳에서는 돼지를 거의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 귀신들린 자 둘이 - 마가와 누가는 예수 앞에 등장한 귀신들린 자를 한 사람만 언급하고 있다(막 5:2; 눅 8:27). 이는 아마 이들이 다른 한 삶은 제쳐두고 증세(症勢)가 보다 더 심각한 한 사람에게만 주의를 집중시켜 초점을 맞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Augustine, Calvin). 한편 신약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귀신들린 자'들은 주로 정신적 결함이나 자폐적 환자로서가 아니라 악한 영의 지배권 아래 놓인 자로 언급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귀신들린 자들이 예수의 공생애 기간 동안 특별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대항키 위한 사단의 극렬한 저항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Homer A. Kent. Jr).

󰃨 무덤 사이에서 나와 - 마가와 누가는 이들이 무덤 안에 거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편 가다라 지방에는 석회암으로 이뤄진 언덕이 있었고 그 언덕위에는 고대 무덤들이 있었는데 그 무덤들은 조그만 방이나 굴 식(式)으로 되어 있었다. 익히 알려진 바대로 유대인의 무덤은 동굴처럼 되어 있으며 성벽 바깥에 흔히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귀신들린 자에게는 이와 같이 어두침침하고 음산한 동굴같은 무덤이 거처하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곳에 사람들이 가까이 갈 경우 그사람은 의식적으로 더럽힘을 입었다고 간주되었다.

󰃨 저희는 심히 사나와 - 본절과 평행구인 막 5:2 - 6과 눅 8:27에서는 귀신들린 자의 난폭한 성격과 행동이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다. 실로 이들은 군대 귀신들의 지배 아래 있었기 때문에 광적인 힘을 과시했던 것이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인격이 파괴된채 오직 마귀의 파괴적 성향만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아무도 그들이 거하는 곳을 통과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거친 바다를 잠잠케하셨던 그 주께서 아무런 두려움 없이 이곳을 친히 찾아오셨다.

 

 

카이 이두 에크랔산 레곤테스 티 헤민 카이 소이 휘에 투 데우 엘데스 호데 프로 카이루 바사니사이 헤마스 

 

개역개정,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새번역,29 그런데 그들이 외쳐 말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당신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우리말성경,29 그런데 그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가톨릭성경,29 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영어NIV,29 "What do you want with us, Son of God?" they shouted. "Have you come here to torture us before the appointed time?"
영어NASB,29 And they cried out, saying, "What business do we have with each other, Son of God? Have You come here to torment us before the time?"
영어MSG,29  Seeing Jesus, the madmen screamed out, "What business do you have giving us a hard time? You're the Son of God! You weren't supposed to show up here yet!"
영어NRSV,29 Suddenly they shouted, "What have you to do with us, Son of God? Have you come here to torment us before the time?"
헬라어신약Stephanos,29 και ιδου εκραξαν λεγοντες τι ημιν και σοι ιησου υιε του θεου ηλθες ωδε προ καιρου βασανισαι ημας
라틴어Vulgate,29 et ecce clamaverunt dicentes quid nobis et tibi Fili Dei venisti huc ante tempus torquere nos
히브리어Modern,29 והנה הם צעקים לאמר מה לנו ולך ישוע בן האלהים הבאת הלם לענותנו בלא עתנו׃

성 경: [마8:29]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가다라 지방에서의 귀신 축출]

󰃨 하나님의 아들이여 - 이는 그리스도 곧 메시야를 지칭할 때, 특히 신성을 지닌 자로서의 그리스도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칭호이다(3:17). 이 말을 통해서 살펴볼 때 귀신들은 예수가 누구인지 정학히 알았던 것이다. 특히 그들은 예수의 권위있는 말씀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영적 감지력(感知力)으로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행 19:15).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예수의 제자들은 아직도 이 진리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

󰃨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 티 헤민 카이 소이) - 이 말을 직역하면 '우리와 당신(사이)은 무엇이냐'란 말로서 그 뜻은 '왜 우리와 아무런 공통점이 없는 당신이 우리를 괴롭히며 방해하느냐?' '제발 우리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으냐?' 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말은 구약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관용어다(삼하 16:10; 왕하 9:18; 스 4:3). 여하튼 사단의 세력들은 영원한 심판의 때가 이르기 전까지 상대적이며, 제한적인 자유가 허락되어 있었던 것이다(엡 2:2; 6:12).

󰃨 때가 이르기 전에 - 본문의 '때'(appointed time)란 것은 마귀의 최후 운명의 날이요 세상의 종말, 곧 대 심판의 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이 악령들을 미혹하고 괴롭히도록 허용되지만, 심판날에는 모든 악인들과 함께 영벌에 처해질 것이다(벧후 2:4; 유 1:6; Enoch 16:1; Jub 10:8, 9). 결국 본문의 이 말은 그들이 예수가 그 심판주이심을 알았음을 시사하며 더욱이 지금, 즉 그 때가 이르지도 전에 혹시 무저갱에 던져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계 20:3). 한편 이 '때'가 이르기 전에 예수께서 귀신들의 활동을 억제하시고, 추방하셨다는 것은 종말의 순간에 예수께서 귀신들을 모두 심판하실 것에 대한 전조적(前兆的) 행동인 동시에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이신 것이가(12:28).

󰃨 여기 오셨나이까 - 귀신들린 자의 '여기'란 말은 온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심판할 종말 개념과 연관된 '때 가 이르기 전에'란 말과 결부시켜 볼 때 미혹과 파괴를 일삼는 귀신들의 활동이 자유로운 이 땅 전체를 가리키고 있는 것 같다. 여하튼 예수께서는 종말의 날이 이르기 전에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임하셨던 것이다.

 

 

엔 데 마크란 앞 아우톤 아겔레 코이론 폴론 보스코메네

 

개역개정,30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새번역,30 마침 거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큰 돼지 떼가 있었다.
우리말성경,30 거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돼지 떼가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가톨릭성경,30 마침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영어NIV,30 Some distance from them a large herd of pigs was feeding.
영어NASB,30 Now there was a herd of many swine feeding at a distance from them.
영어MSG,30  Off in the distance a herd of pigs was browsing and rooting.
영어NRSV,30 Now a large herd of swine was feeding at some distance from them.
헬라어신약Stephanos,30 ην δε μακραν απ αυτων αγελη χοιρων πολλων βοσκομενη
라틴어Vulgate,30 erat autem non longe ab illis grex porcorum multorum pascens
히브리어Modern,30 ועדר חזירים רבים היה שם במרעה הרחק מהם׃

성 경: [마8:30]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위]

주제2: [가다라 지방에서의 귀신 축출]

󰃨 많은 돼지 떼가 - 마가는 돼지 떼의 수효가 약 이천 마리라고 밝히고 있다(막 5:13). 한편 마태는 돼지 떼가 '멀리서'(some distance from them) 먹고 있다는 상세한 보고를 함으로써 자신의 기록의 사실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돼지 떼의 바다에의 몰사(沒死)가 단순히 사람들의 소동에 놀라 도망치다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예수의 신적 능력에 따른 결과로서 되어진 일임을 시사해 준다.

 

 

호이 데 다이모네스 파레칼룬 아우톤 레곤테스 에이 에크발레이스 헤마스 아포스테일론 헤마스 에이스 텐 아겔렌 톤 코이론

 

개역개정,31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새번역,31 귀신들이 예수께 간청하였다.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우리를 저 돼지들 속으로 들여보내 주십시오."
우리말성경,31 귀신들이 예수께 간청했습니다. “만일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들 속으로 들여보내 주십시오.” 
가톨릭성경,31 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영어NIV,31 The demons begged Jesus, "If you drive us out, send us into the herd of pigs."
영어NASB,31 The demons began to entreat Him, saying, "If You are going to cast us out, send us into the herd of swine."
영어MSG,31  The evil spirits begged Jesus, "If you kick us out of these men, let us live in the pigs."
영어NRSV,31 The demons begged him, "If you cast us out, send us into the herd of swine."
헬라어신약Stephanos,31 οι δε δαιμονες παρεκαλουν αυτον λεγοντες ει εκβαλλεις ημας επιτρεψον ημιν απελθειν εις την αγελην των χοιρων
라틴어Vulgate,31 daemones autem rogabant eum dicentes si eicis nos mitte nos in gregem porcorum
히브리어Modern,31 ויתחננו אליו השדים לאמר אם תגרשנו שלחנו בעדר החזירים׃

성 경: [마8:31]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가다라 지방에서의 귀신 축출]

󰃨 귀신들이 간구하여 - 마가와 누가는 예수께서 이 귀신들린 자를 만나자 마자 귀신들에게 이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했음을 밤히고 있다(막 5:8; 눅 8:29). 이에 대해 귀신들은 예수께 간구하는데, 이는 마귀의 활동도 결국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돼지 떼에 들여 보내소서 - 귀신들이 이러한 요구를 한 이유에 대한 몇 견해가 있다. (1) 귀신들은 육체적인 '거처'(home)를 소유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돼지 떼 속에 들어가기를 원했다. (2) 하나님의 피조물을 증오하는 마음에서 돼지 떼에 들어가 그 돼지 떼의 죽음을 초래하려 했다. (3) 그 지방 사람들의 소유인 돼지 떼들을 몰살시킴으로써 그 지방 사람들의 마음속에 예수를 배척하고 미워하는 생각이 생기도록 하기 위해 돼지 떼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이 세 가지 의견들 중에서 첫번째 의견은 별로 타당성이 없다. 왜냐하면 귀신들은 돼지 떼를 자기들의 새로운 '거처'(home)로 삼기를 갈구하였다면 어떻게 그 새로운 거처에 들어가자마자 그 거처를 파괴할 수 있겠는가? 두번째와 세번째에 제시된 이유는 타당성이 있다. 왜냐하면 복음서들 중에 다른 곳에서도 예수에 의해 쫓겨난 귀신들이 난폭한 행위나 악행을 저지름으로써 자기들의 분노를 표시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17:14 - 20; 막 9:14 - 32). 한편 율법은 돼지 고기를 먹지 못하게 금하고 있다(레 11:7). 그렇다면 이 돼지 떼를 먹이는 주인은 이방인이거나 아니면 이방인에게 팔기 위해 이 돼지떼를 기르는 불경건한 유대인이었을 것이다.

 

 

카이 에이펜 아우토이스 휘타게테 호이 데 엨셀돈테스 아펠돈 에이스 투스 코이루스 카이 이두 호르메센 파사 헤 아겔레 카타 투 크렘누 에이스 텐 달라싼 카이 아페다논 엔 토이스 휘다신

 

개역개정,32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새번역,32 예수께서 "가라" 하고 명령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 돼지 떼가 모두 바다 쪽으로 비탈을 내리달아서, 물 속에 빠져 죽었다.
우리말성경,32 예수께서 그들에게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귀신들은 그 사람들에게서 나와 돼지들에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돼지 떼는 일제히 비탈진 둑으로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었습니다. 
가톨릭성경,32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영어NIV,32 He said to them, "Go!" So they came out and went into the pigs, and the whole herd rushed down the steep bank into the lake and died in the water.
영어NASB,32 And He said to them, "Go!" And they came out and went into the swine, and the whole herd rushed down the steep bank into the sea and perished in the waters.
영어MSG,32  Jesus said, "Go ahead, but get out of here!" Crazed, the pigs stampeded over a cliff into the sea and drowned.
영어NRSV,32 And he said to them, "Go!" So they came out and entered the swine; and suddenly, the whole herd rushed down the steep bank into the sea and perished in the water.
헬라어신약Stephanos,32 και ειπεν αυτοις υπαγετε οι δε εξελθοντες απηλθον εις την αγελην των χοιρων και ιδου ωρμησεν πασα η αγελη των χοιρων κατα του κρημνου εις την θαλασσαν και απεθανον εν τοις υδασιν
라틴어Vulgate,32 et ait illis ite at illi exeuntes abierunt in porcos et ecce impetu abiit totus grex per praeceps in mare et mortui sunt in aquis
히브리어Modern,32 ויאמר אליהם לכו לכם ויצאו ויבאו בעדר החזירים והנה השתער כל עדר החזירים מן המורד על הים וימותו במים׃

성 경: [마8:32]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가다라 지방에서의 귀신 축출]

󰃨 가라 하시니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 예수께서 마귀의 요구를 들어주신 사실에 대해 (1) 어떤 이들은 (Plummer, Weiss) 예수가 귀신들에게 '가라'고 말씀하신 것은 귀신들린 자에게서 떠나라고 명령한 것이지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라고 허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수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 마귀가 무저갱에 떨어질 종말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으므로 그들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선택할 일말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Hendriksen). 이와 더불어 (3) 예수께서 그곳 주인들에게 귀신들린 이 두 사람의 가치가 돼지 떼보다 더 귀중함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고 이해하는 학자들(Rosenmu ler)이 있다 여하튼 귀신들은 모든 생명체, 특히 무인격체에 쉽게 들어가 그 대상을 자유로이 장악할 수 있었기에 돼지에게로 손쉽게 돌입할 수 있었다.

󰃨 온 떼가 비탈로 몰사하거늘 - 이는 귀신들린 자가 귀신들에게 완전히 놓임받았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다. 실로 대자연의 주인이신(23 - 27절) 예수께서는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구원키 위해 그 천하 중 일부를 희생시키는 선택을 하였던 것이다. 한편 귀신들의 난폭성이 두사람에게서 떠나 돼지에게로 옮겨짐으로써 판단력이 결여된 무인격체인 돼지들은 죽음에의 질주(疾朱)를 하게 된다.

 

 

호이 데 보스콘테스 에퓌곤 카이 아펠돈테스 에이스 텐 폴린 아펭게일란 판타 카이 타 톤 다이모니조메논

 

개역개정,33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새번역,33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도망 가서, 읍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을 알렸다.
우리말성경,33 돼지를 치던 사람들은 마을로 뛰어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을 알렸습니다. 
가톨릭성경,33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
영어NIV,33 Those tending the pigs ran off, went into the town and reported all this, including what had happened to the demon-possessed men.
영어NASB,33 The herdsmen ran away, and went to the city and reported everything, including what had happened to the demoniacs.
영어MSG,33  Scared to death, the swineherds bolted. They told everyone back in town what had happened to the madmen and the pigs.
영어NRSV,33 The swineherds ran off, and on going into the town, they told the whole story about what had happened to the demoniacs.
헬라어신약Stephanos,33 οι δε βοσκοντες εφυγον και απελθοντες εις την πολιν απηγγειλαν παντα και τα των δαιμονιζομενων
라틴어Vulgate,33 pastores autem fugerunt et venientes in civitatem nuntiaverunt omnia et de his qui daemonia habuerant
히브리어Modern,33 וינוסו הרעים ויבאו העירה ויגידו את הכל ואת אשר נעשה לאחוזי השדים׃

 

 

카이 이두 파사 헤 폴리스 엨셀덴 에이스 휘판테신 토 예수 카이 이돈테스 아우톤 파레칼레산 호포스 메타베 아포 톤 호리온 아우톤

 

개역개정,34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새번역,34 온 읍내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예수를 보고, 자기네 지역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우리말성경,34 그러자 온 마을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보자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가톨릭성경,34 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영어NIV,34 Then the whole town went out to meet Jesus. And when they saw him, they pleaded with him to leave their region.
영어NASB,34 And behold, the whole city came out to meet Jesus; and when they saw Him, they implored Him to leave their region.
영어MSG,34  Those who heard about it were angry about the drowned pigs. A mob formed and demanded that Jesus get out and not come back.
영어NRSV,34 Then the whole town came out to meet Jesus; and when they saw him, they begged him to leave their neighborhood.
헬라어신약Stephanos,34 και ιδου πασα η πολις εξηλθεν εις συναντησιν τω ιησου και ιδοντες αυτον παρεκαλεσαν οπως μεταβη απο των οριων αυτων
라틴어Vulgate,34 et ecce tota civitas exiit obviam Iesu et viso eo rogabant ut transiret a finibus eorum
히브리어Modern,34 והנה כל העיר יצאה לקראת ישוע וכראותם אתו ויבקשו ממנו לעבר מגבולם׃

 

성 경: [마8:34]

주제1: [질병과 자연을 다스리시는 왕의 권능]

주제2: [가다라 지방에서의 귀신 축출]

󰃨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 이 지방 사람들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재산에 입힌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예수를 체포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그를 만나려고 앴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를 보자 그 위엄에 제압당하여 단순히 그곳을 떠나달라고 간청하였던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사단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릇된 생각을 불러 일으켜 그리스도를 반대하게 한다. 특히 사단은 '온 시내 사람들'의 마음속에 부정적인 두려움을 크게 주입시킴으로써(눅 8:37) 자연히 온 시내 사람들과 예수 사이를 완전히 결별하도록 유도했던 것이다. (2) 이 사람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 곧 가엾은 사람들에게 행하신 선한 일에 대해서는 무지하였다. 그들은 구세주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였으며 세상을 더 사랑했던 것이다. 실로 물질적 한계 상황에만 머무르는 사람들은 진리와 구주를 수용할 여유를 전혀 갖지 못한다. 오늘날도 이 가다라 지방 사람들처럼 선한 기적을 보고도 자신들의 재산에 손해가 온다는 이유로 기독교의 참된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를 맞아 들이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을 떠나달라고 요청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