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찬송이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된 것은, 생명의말씀사에서 발행한《청년 찬송가, 1959》49장이 처음이다.
《그리스도인 예배 찬송, 1939》 86장에서 번역 채택한 것이다. 그 후 복음성가로 불려온 이 아름다운 찬송이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았다.
작사 · 작곡자는「노래하는 브록 부부」란 찬양팀을 만들어 각지를 돌며 선교집회를 한 버질 브록(Virgil P. Brock and Blanche Kerr Brock) 목사 부부다. 남편이 작사하고 부인이 작곡을 하였다. 이 노래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에 나온 하늘나라 소망의 노래다. 1936년에 로드히버회사(Rodeheaver Co.)에서 판권을 획득하였다.
작사자 버질 브록(Virgil Prentiss Brock, 1887-1978) 목사는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주 머서군(Mercer County)에서 태어났다. 페어먼트프렌드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복음찬송가 작사 · 작곡자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4년 인디애나주의 그린포크(Greens Fork)에서 목회할 때, 선교팀에서 함께 일하는 작곡자요 피아니스트인 블랑슈 커(Blanche Kerr, 1888-1958)를 만나 결혼하였다. 그는 쾌활하고 붙임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을 편하게 하였다.
그는 91세까지 살면서 500여 곡을 작곡하였는데, 늙어서도 밝고 맑은 목소리로 찬양을 인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해지는 저편」은 그의 대표작인 찬송이다. 그는 이 찬송 작사의 배경을 이렇게 썼다.
“이 찬송은 1936년 인디애나주의 위노나호반(Winona Lake)에서 집회를 마치고, 호수 근처에 있는 로드히버(Rodeheaver) 사장의 집에서 작사한 것이다. 그는 내 책을 출판해주는 사업가였다. 나는 아내와 맹인인 4촌 형 호레이스 버(Horace Burr)와, 그의 아내 그레이스(Grace)와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고 있었다. 넓은 호수는 황금빛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를 위협이라도 하려는 듯, 먹구름이 뭉게뭉게 몰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맹인인 4촌 형이 “우와! 정말 아름다운 석양이야! 이렇게 아름다운 석양은 처음 보네.”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아니 앞이 안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감탄을 하세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형은 “나는 영의 눈으로 본다네. 내게는「석양의 저 너머」(Beyond the Sunset), 죽음의 세계까지 볼 수가 있거든.” 나는「석양의 저 너머」(Beyond the Sunset)이란 말에 순간적으로 영감을 받았다.
즉석에서
Beyond the Sunset, O blissful morning. 해 지는 저편 새 하늘에는
When with our Saviour Heaven's begun. 우리 주 예수 계시오니
Earth's toiling ended, O glorious dawning 고난은 가고 찬란한 새벽
Beyond the sunset when day is done! 영광의 날이 밝으리라
하고 노래를 하였다. 아내가 얼른 피아노로 반주를 하였다. 이 노래는 나중에 아내가 수정하여 발표한 것이다.
작곡자 블랑슈 커는, 제임스 커 박사(James D. Kerr)의 딸이다. 인디애나폴리스 음악학교와 시카고의 아메리카음악학교를 졸업하였다. 남편과 함께 전도팀을 만들어 복음을 전도할 때, 작곡을 하고 피아노 반주를 도맡았다.
이 찬송은 월터 에도우스 박사(Dr. Walter D. Eddowes)가 편집한「위노나레이크 전도대회노래」'Winona Lake Conference Songs, 1954' 82장에 실려 있다. (위 악보)제목 밑에는 맹인「4촌 내외에게 헌정한다」고 이렇게 적혀 있다. 'Dedicated to Horace and Grace Pierce Burr.' 판권은 로드히버사에서 1936년에 등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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