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강하다 / 갖옷 / 갖추다 / 같다(같이) / 갚다

강하다(strong)

'세다', '힘있다'의 뜻이다. 이것은 주로 하나님께 적용되어 쓰여졌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여호수아에게 하신 것처럼 자신의 과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셔서 강하게 하신다(신 31:7; 수 1:6,9,18). 또한 하나님께서는 구원과 심판을 하시는 데 강하신 분으로 묘사되었다(사 28:2). 따라서 예언자들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에는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고 할지다로 자신의 힘을 의지할 수 없다고 경고하였다(암 2:14). 바울은 강함과 약함을 대비시키면서 그의 신학을 전개하였다. 즉 바울은 하나님의 약함이 인간의 강함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어리석음과 사람의 지혜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고전 1:25).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눈에 가장 연약한 것으로 간주된 십자가를 통하여 이 세상의 강한 것들을 물리치심으로써 궁극적인 승리를 가져오는 분(고전 1:27)이시기에 바울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 우월성과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전적인 신뢰의 필연성을 역설하였다. 이외에도 이 단어는 사람에게 적용되어서 사람의 힘이나 지도력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욥 24:22). 다윗이 자기보다 더 강한 원수들을 이 단어로 표현한 것처럼 상대적으로 더 우월한 사람을 가리킬 때에도 쓰였다(삼하 22:18; 시 142:6).

 

갖옷(hairy garment)

모피로 안을 대어 지은 옷으로 가죽옷, 모의 또는 털옷이라고도 한다. 몸에 털이 많은 에서를 이 단어로 비유하였다(창 25:25, 공동번역 '털투성이'). <참고> 털옷

 

갖추다

<보라> 준비/-하다

 

같다/같이(same)

'다르지 아니하다', '변화나 변동 없이 한결같다'. 이 단어는 비교나 상상의 뉘앙스를 지니며, 자신의 상황이나 감정 등이 똑같거나 비슷한 사람에게 관련되어 쓰인다. 이사야가 어떠한 사람도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다는 표현을 통하여 하나님의 절대성을 강조할 때에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사 46:5,9). 또한 예수께서 이웃 사랑에 대한 계명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과 동일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문맥에서도 이 단어가 나타난다(마 22:39). 이 말이 부사의 형태로 쓰일 때에는 시간적, 공간적인 일치를 나타내는 의미가 된다. 초대교회에서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합하여 함께 기도하고 생활하였던 모습 속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따(행 2:46).

 

갚다(pay)

'빌리거나 꾸거나 한 금품을 돌려주는 것', '입은 은혜 등에 대한 고마움의 뜻을 상대에게 행동으로 표시하는 것', 또는 '몹쓸 짓을 한 상대에게 그 원한을 풀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단어는 주로 모세의 율법에서 보여진다. 즉, 모세는 이웃에 대한 책임성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는 도식으로 풀어 나간다. 따라서 어떤 사람의 소가 이웃의 소를 죽였으면 소로 대신 갚아야 했고(출 21:36), 이웃의 가축을 도적질했을 경우에는 그 훔친 것의 4배나 5배 정도로 배상해야 했다(출 22:1). 또한 이 단어는 인간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는 규정에서도 나타난다(욥 22:27; 시 22:25; 50:14; 66:13; 76:11). 이때 서원은 보통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이해되었고, 그것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되었따(전 5:6). 그 밖에도 이 단어는 구약 전체에 흐르고 있는 인과응보의 신학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행위를 선함과 악함에 따라 구별하여 그대로 갚으신다는 문맥에서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삼하 3:39; 왕상 8:39; 잠 19:17; 사 59:18; 겔 9:10). 또한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나라에게 복수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하는 곳에서ㄱ도 이 단어가 쓰여졌다(민 31:3; 미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