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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경홀히(하다) / 곁(길) / 계교 / 계략 / 계명

경홀히/-하다(lightness)

경박하고 소홀하게 여기는 것으로서 사람이나 사물을 평가절하하는 행위 또는 경멸하고 얕보는 행위를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창25:34)과 이스라엘이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우습게 여긴 것(신32:15) 등에 쓰였다. 신약에서는 바울의 전도 여행 계획이 바뀐 것에 대해 사람들이 비난하자 바울의 반어법적으로 "이런 경영을 어찌 경솔하게 하였겠느냐"는 말로 되받아 답변하면서 계획의 변경이 자신의 감정과 이익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말하였다(고후1:17).

 

곁/-길(side/astray)

사물의 주 되는 부분에 딸린 한 쪽 '옆'(신31:26;삼상4:13;행9:39). '곁길'은  후미져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거나 길 흔적이 분명하지 않은 길을 말한다. 그러나 예레미야서에서는 이 길을 죄 가운데 있는 백성들이 대로 즉 바른길에서 벗어난 닦지도 않은 험한 길, 곧 잘못된 길을 가리켜 곁길로 표현했다(렘18:15;50:6).

 

계교(device)

이리저리 생각해 낸 옳지 않은 꾀를 일컫는 말로, 하나님과 의인들에 대항하여 악한 음모를 꾸미는 계획들을 가리켜 사용되었다(욥5:12;시21:11;잠6:18). 마음의 생각과 계획, 고안해 낸 창안물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신약에서는 유대인들이 회심한 바울을 죽이기로 공모한 것을 가리켜 쓰였다(행9:24).

 

계략(counsel)

계책과 모략. 자신을 멸시하며 조롱을 일삼는 백성들을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는 예레미야가 백성들의 살해 음모를 알고 여호와께 심판을 호소하는 의분의 기도에서 사용되었다(렘18:23). 

 

계명(commandment)

도덕상 또는 종교상 지켜야 하는 규정.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율법과 십계명을(창26:5;출15:26;레22:31;27:34), 그리고 신약에서는 '사랑하라'는 예수의 명령을 가리켜 각각 쓰였다(마22:36,38,40;막12:28-34). 이 말은 조약의 특별한 조건으로 자주 쓰였으며(민15:39;신5:10;대상28:7), 지혜 문학에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준 교훈을 가리켜서도 사용되었다(잠2:1). 하나님의 계명은 순결하고(시19:8), 진리이며(119:151), 신실하고(86절), 의롭다(172절). 믿음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따라서 복 있는 자로 불리운다(시112:1;119:47).

이 말은 복음서에서 십계명 뿐만 아니라 율법의 다른 규정들도 모두 가리키고 있으며(마5:19),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계명의 핵심으로 제시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을 강조하였다(마22:36-40;요13:34;4:15).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계명을 십계명과 결부시켜 해석하고 있다. 즉 계명은 그 본질상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으로서 거룩한 율법이지만, 그 자체로서는 구원을 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계명을 준수해야만 한다(롬7:8-13;고전7:19). 히브리서에서 계명은 항상 율법을 가리키는 것으로 9:19은 계약의 율법을 나타낸다. 또 옛 계명은 결코 성취될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에 의해 완전히 폐기되었다(히7:18). 즉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고 다시 그 생명을 취하심으로써 새 계명을 이루셨다(요10:18). 그리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사랑의 새로운 계명을 주셨으며(요13:34;15:12), 이 계명을 지키는 것이 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씀하셨다(요14:15,21). 즉 우리가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그의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요한서신서에서 계명은 늘 믿음과 연관되어 있으며(요일3:23), 하나님의 계명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는 점이 강조되어 있다(요일5:3). 요한계시록도 역시 하나님의 계명 지키는 것을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와 믿음에 연결시키고 있다(계12:17;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