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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계수(하다) / 계승하다 / 계시(하다)

계수/-하다(number)

수를 계산하는 것, 추적하여 탐구하는 것(렘46:23), 사람들을 등록시키는 것(느7:5), 군대를 소집하거나 동원 가능한 군사력을 확인하는 것, 또는 인구 조사하는 것(민1:3,21) 등을 가리켜 쓰였다. 

 

계승하다(inheritance)

조상이나 선임자의 뒤를 이어받는 것을 뜻하는 말. 예레미야 16:19에 '우리 열조의 계승한 바는 허무하다'(새번역 '우리의 조상이 물려준 것은 헛되다')는 표현에 사용되었다. 

 

계시/-하다(revelation)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간에게 알리시는 내용 및 과정을 일컫는 말로서, 하나님에 관한 모든 지식은 계시를 통해 온다. 하나님만이 그것을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에 관한 인간의 지식은 계시된 지식이다. 그분은 그 자신과 그의 피조물간의 간격 사이에 다리를 놓으시기 위해 자신과 그의 뜻을 아들을 통해서 드러내 보이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에 의해서만 알려지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대 사상은 계시의 가능성과 실재성에 자주 의문을 제기하지만, 성경적 신앙은 인격적인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 피조물로 하여금 그를 알도록 선택하셨기 때문에 계시는 실재함을 단언한다. 남는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두 가지 방식, 곧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를 구별하고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최종 계시임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자신과 아들에 대한 지식의 원천을 제공하신 바, 그것이 성경이다. 

1. 정의. 계시라는 단어는 가면을 벗는 것,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것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이 인간으로 하여금 그를 알고 그와 교제할 수 있도록 자신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예수는 베드로에게 계시를 설명하였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계시한(revealed, 개역 '알게한') 이는 인간(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 예수의 아들되심을 아는 것은 인간의 발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역사 안에서 행동하시고 말씀하심으로 자신을 그의 피조물에게 계시하였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무엇이 계시를 구성하는가를 정의하는 문제에서 다양한 견해들이 나타난다. 

2. 일반계시. 물리적 세계(자연)는 하나님의 일부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계 안에서 행동하심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실 수 있다. 인간의 경우 말이나 글 이외에도 몸짓이나 표정을 통해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볼 수 없기 때문에 인간과 경우가 다르다. 하나님은 특징적 인상이나 몸짓을 할 신체 부분들을 갖고 계시지 않다. 따라서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신다고 하는 말은 하나님이 자연의 사건들을 통해 우리가 달리는 알지 못할 그에 대한 일들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신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들을 말씀해 주시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바울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너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1:19-20). 시편 기자는 일반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시19:1). 시편 기자가 본 것은 거기에 객관적으로 진정하게 존재하였다. 우리는 자연적 감각으로 하나님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자연에 계시되었다고 이 말을 풀이할 수 있다 이것이 소위 자연 계시, 혹은 일반 계시이다. 일반 계시는 모든 시대, 모든 장소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일반적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시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보편적이라 말할 수 있다. 일반 계시는 첫째로 자연을 통해서, 둘째로 우리 경험과 양심 안에서, 그리고 셋째로 역사 안에서 일어난다. 하나님은 하늘의 경이로움과 땅의 아름다움 속에서 자신을 나타내신다. 예수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마5:45)으로 그의 자비하심을 모든 이에게 계시하신다고 가르쳤다. 

하나님은 인간을 지속적으로 보살펴 주시는 가운데 자신을 알리신다. 우주 전체가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매체로 창조주의 목적에 봉사한다. 하나님은 또한 남녀 인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신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창1:26-27).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인간은 하나님을 비추어 주는 거울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걸작품이다(엡2:10, 공동-새번역). 인간이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는 위치에 있고, 생각하고 느끼고 상상하는 능력을 갖추며, 행동하고 응답하는 자유를 누리며, 옳고 그름을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창1:28;롬2:14-15). 특히 이 도덕 감각을 통하여 하나님은 인간의 양심 속에 자신을 계시하신다. 종교가 보편화된 사실은 로마서 2장의 바울의 말을 뒷받침해 준다. 그러나 예배하고 기도하고 신전과 우상과 신당을 지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찾는 피조물들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화롭게 아니하고 감사치도 아니한다(롬1:21-23). 각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일반 계시를 받을 능력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피조물은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하나님은 역사의 작용 속에서 자신을 나타내신다. 모든 역사는 바르게 이해될 때 하나님의 활동의 자국을 지니며 신학적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일차적으로 하나님은 민족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통하여 역사 안에서 계시된다(참고. 행17:22-31).

하나님의 일반계시는 자연과 인간 양심, 또는 역사 안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그러나 죄된 유한한 인간이 완전하고 무한하신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하는 데서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반 계시에 관한 여기까지의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종교적 믿음은 거의 보편적인 인간 현상이다.

(2) 이 종교적 믿음은 하나님이 심어 놓으신 것이다. 

(3) 모든 인간은 주위 세계로부터 배운 것에 기초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여야 마땅하다.

(4) 모든 인간은 스스로는 수긍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믿으며 그 믿음을 보여 주고 있다. 

(5) 어떤 인간도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지 못하는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자연의 빛은 구원에 필요한 하나님의 지식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의 능력(롬1:20), 자비(마5:45), 의(롬2:14-15)는 계시되었으나 그의 구원의 은혜는 그 안에서 계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특별 계시를 통해서만 나타난다. 인간에게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특별 계시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일반 계시에서 자신을 나타내시지만 인간은 죄로 인하여 그가 받은 하나님의 일반 계시를 왜곡시킨다. 

요약하면, 인간은 하나님을 순수하고 명확하게 알려는 의욕이 부족하다. 인간은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억누른다. 인간은 진리가 인도해 주는 하나님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대용적인 신들과 종교들을 고안해 낸다. 종교의 보편성이 이를 증명하는 근거가 된다. 바울에 의하면 하나님 의식과 그의 욕구를 억누르는 행위가 우리의 이성과 양심을 왜곡시킨다. 이처럼 하나님을 거부한 데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정당하다. 하나님의 일반 계시는 인간이 하나님과 구원의 관계를 갖도록 해주지 못한다. 

3. 특별 계시.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 경험, 역사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셨지만, 죄가 세상에 들어와 계시의 해석은 물론 계시 자체를 변화시켜 놓았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특별 계시가 필요하다. 모든 인간에게 이용될 수 있는 하나님의 일반 계시와는 달리 하나님의 특별 계시는 특정 시대, 특정 장소의 특정 인간에게만 이용될 수 있으며, 현재는 성경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특별 계시는 무엇보다 먼저 특수하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과 더불어 자신을 계시하신다. 이 하나님의 백성들은 육적으로나(창12:1-3), 영적으로(갈3:16,29)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특수한 백성에게만 자신을 알게 하신 것을 뜻하는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인간의 보편적 사악함으로 인해 왜곡되고 거부되긴 했어도 하나님의 일반 계시는 모든 인간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님은 누구에게, 누구를 통해 자신을 알리실 것인가를 선택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12:3). 하나님은 특수한 방식으로 그의 백성에게 자신을 나타내셔서 다른 모든 인간이 이들을 통해 복을 얻게 하신다. 

특별 계시는 또한 발전적이다. 성경 역사는 구약과 신약에서 하나님과 그의 뜻과 진리의 계시가 발전적으로 나타남을 증거한다. 이 발전은 어떤 모양으로도 모순되지 않는다. 그것은 이전에 계시되었던 것을 보완하고 보충한다. 우리는 그것을 비진리에서 진리로의 발전이 아니라 보다 불충분한 계시에서 보다 충분한 계시로의 발전으로 생각하여야 한다(히1:1-3). 구약의 율법의 계시는 복음에 의해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성취 된다. 

특별 계시는 근본적으로 구속적이며 인격적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태를 감안하신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길을 선택하셨다. 시간과 공간 안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그 악에서 구속하기 위하여 행동하시고 말씀하셨다. 백성을 부르시고 기적과 출애룹, 언약 체결을 하심을 통해, 그리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은 역사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셨다. 하나님의 인격적 계시의 궁극적 지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 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요1:1,14;14:9). 스스로는 구원할 수 없는 백성들에 대한 신적인 선물로 구원을 주시리라는 구약의 약속은 그의 아들을 선물로 주신 데서 성취되었다. 하나님의 구속적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타락한 인간의 죄를 지고 인간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며, 우리로 하여금 의롭게 되도록 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특별 계시의 확고한 중심이었다. 

특별 계시는 또한 명제적이다. 특별 계시는 역사 안에서 인격적-구속적 행위들 뿐만 아니라 이 사건들에 관한 예언적-사도적 해석도 포함한다. 하나님의 자기 현시는 그 백성에게 자신에 대한 진리들을 알리셨다는 점에서 명제적이다. 어떤 이에 관해 친밀하게 알려면 그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 필요하다. 계시의 일차적 목적은 반드시 어떤 이의 지식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있지는 않다. 그러나 명제적 지식은 인격적인 앎을 위해 있다. 이리하여 우리는 특별 계시가 세 단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1) 역사 안에서의 구속.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궁극적 중심으로 한다. 

(2) 성경. 그가 인간의 구속을 위해 행하신 일을 해석하는 기록되어진 계시이다. 

(3) 개인들의 삶과 교회의 집단적 삶 안에서의 성령의 역사. 이는 하나님의 계시를 그 백성의 정신과 마음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받아들여 생의 마지막까지 믿음의 언약 공동체 안에서 그를 충실히 따를 수 있게 된다. 특별 계시의 내용은 일차적으로 하나님 자신에 있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 안에서도 신비는 남는다. 하나님은 어떤 인격에게도 자신을 완전히 계시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인간이 수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자신을 계시하신다. 특별 계시는 모든 피조물을 머리 되신 그리스도 아래 있게 하기 위하여(엡1:9-10) 하나님, 그의 성품, 그의 행동, 그의 피조물과의 관계에 대한 진리를 밝힌 것이다. 

특별 계시의 본무대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이다. 하나님은 그의 계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신다(히11:1,6). 믿음은 진리를 기꺼이 인정하고 하나님의 계시를 유보나 주저없이 수용하는 것이다(롬10:17).

오늘날 성경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성경을 통하여 성령은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의 응답의 필요성을 우리에게 증거해 주신다. 성경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죄인들을 구속하신 것을 배운다. 예언자와 사도들에 의해 기록되고 해석된 하나님의 말씀과 행동에 대한 우리의 믿음의 응답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모든 것을 겸손히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 

요약하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인간에게 자신을 계시하셨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계시는 인간이 이해할 수 있기에 하나님을 알고 그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늘의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원천이다. 기록된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뜻, 그의 하신 일에 대해 알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를 전할 수 있다. 특별 계시는 일반적으로 사변적이지 않다. 성경이 우주론과 역사의 문제들에 관해 말할 때는 주로 이 문제들이 믿음의 본질과 관련되는 경우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 인간의 사고, 인간의 행동을 통하여 성육신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 그 절정을 이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