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계책 / 계통 / 계피 / 계한 / 계획(하다)

계책(device)

교묘한 생각이나 계획. 이는 '엮다', '꿰뚫다'에서 유래된 말로, 단순한 음모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그 계획대로 준비된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신 유다에 대한 심판 계획(렘18:11)과 바벨론 군대를 이용해 하솔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것(렘49:30, 새번역 '계획, 뜻')을 가리킬 때 이 말이 쓰였다. 

 

계통(pedigree)

차례를 따라 잇대어 통일됨을 뜻하는 말로, '출생을 밝히다', '계보에 입적하다'는 뜻에서 파생되었다. 광야에서 이스랑레 백성들의 수를 계수할 때 '자기 계통을 말하매'(만1:18)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들의 출신 가문에 따라서 등록했다는 의미이다. 포로 후기 사회에서는 계보와 족보가 큰 비중을 차지해 계보에 들지 않은 자는 부정하게 취급되었고(스2:62), 족보에 이름이 없는 제사장은 제사장직을 박탈 당했다. 에스라서 2장에서는 계통 대신에 '보계'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계피(cinnamon)

계수나무의 얇은 껍질을 가리키는데, 겉색깔은 회갈색이며 향긋하고 약간의 감미가 있다. 성경에서는 이것이 제의용으로서 거룩한 관유의 재료로(출30:24), 민간의 방향 재료로(잠7:17), 바벨론의 무역 상품(계18:13)으로 기록되었다. 

 

계한(decree)

땅의 경계나 정해 놓은 범위를 뜻하는 말로, 지리적 경계선을 의미한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문과 빗장에 비유된 욥기 38:10에 나타나며, 자연도 하나님이 세우신 규례를 준수한다는 의미로 예레미야 5:22에서 사용되었다. 

 

계획/-하다(counsel)

새로운 생각을 고안해 내는 것을 의미하지만, 성경에서는 잘못된 일을 도모하는 것(욥21:16;22:18)이나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인간의 생각이나 책략(창8:21;출21:13;잠19:21)을 의미하는 말로도 사용되었다. 한편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내리시는 재앙은 결코 피할 수가 없다(미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