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글릴롯 / 글자 / 긁다 / 금

글릴롯(Geliloth)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에 있던 곳으로 베냐민의 분깃이었으며, '아둠밈 비탈 맞은편'에 위치하였다(수18:17). 여호수아 15:7에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길갈'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글릴롯은 길갈과 동일 지명으로 여겨진다. <참조> 길갈 4항

 

글자(letter)

말을 적는 부호, 문자. 십계명을 새긴 증거판의 글자는 하나님이 손수 새기셨으며(출32:15-16), 갈라디아서에서는 바울이 직접 큰 글자로 적는다고 하였다(갈6:11).

 

긁다(scrape)

'손톱이나 칼날처럼 날카롭고 긴 끝으로 바닥이나 거죽을 문지르다', 칼 같은 것으로 무엇에 붙은 것을 떼어내다. 가옥에 문둥병이 발생할 경우, 그 집을 7일 동안 폐쇄했다가 다시 살펴보아 그 색점이 번져 나갔으면 그 색점 있는 돌을 빼고 흙을 긁어 성 밖 부정한 곳에 버리고, 이렇게 개수한 집에 문둥병이 재발하면 제사장은 아예 그 집을 헐도록 했다(레14:41,43). 또한 욥이 악창으로 인해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은 것(욥2:8)과 이스라엘 땅에 닥친 메뚜기 재앙에서 무화과 나무 그루터기만 남기고 나무껍질을 다 벗겨서 그 줄기가 하얗게 말랐다(욜1:7)는 내용에서 사용했다. 

 

금(gold)

아름다운 황금색을 띤 귀금속으로 성경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금속이다. 아마 인류에게 알려진 최초의 금속으로 보이며, 애굽에서는 이미 B.C.5000년경부터 사용되고 있었다. 아라비아 지역은 고대 당시 중요한 금생산지였으며, 특히 하윌라(창2:11-12)와 스바(왕상10:2;시72:15), 오빌(왕상9:28;10:11;대하8:18;욥22:24;시45:9)이 유명하였다. 그 중에서도 오빌이 금의 원산지였다는 것은 최근에 발굴된 도자기 파편(B.C.8세기경)에 히브리어로 '벧호론으로 보내는 오빌의 금 40세겔'이라는 글이 새겨진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금이 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베니게(페니키아) 사람을 통해 수입되었다(겔27:22). 아라비아 사람들은 스바나 라아마에서 금을 두로의 시장에 가져왔고, 솔로몬 왕은 오빌에서 많은 금을 도입해 왔다(왕상9:28). 금을 가리키는 단어들은 주로 장막이나 솔로몬의 성전 및 궁전과 관련되어 있다. 언약궤에는 순금이 입혀 있었으며 그 주위는 금테가 둘러 있었다(출25:11). 등대와 그룹도 금을 두드려서 만들었으며(출25:18;37:17,22), 금실은 대제사장의 에봇을 위해 사용되었다(출28:6). 이외에도 성전 건축과 성막의 기구 제작에 정금이 사용되었으며(왕상6:20-35;대하9:20), 솔로몬의 상아 보좌에도 정금을 입혔다(왕상10:18). 금은 또한 여러 장식물을 만드는 데도 사용되어 면류관(시21:3), 사슬(창41:42), 반지, 귀걸이(삿8:26) 등에도 사용되었다. 금 세공자는 풀무나 도가니로 금을 녹여 여러 형상을 만들었다(잠17:3).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세웠으며(출32:4), 여로보암 왕은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웠다(왕상12:28). 시편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금보다 더 사랑스럽고(시19:10;119:127), 그의 율법은 수천 개의 금과 은보다 더 귀한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시119:72). 욥기 37:22에서는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이 '금빛'으로 묘사되어 있다.

신약에서 금은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드렸던 예물 가운데 하나였다(마2:11). 금 한 데나리온은 로마에서 가장 큰 화폐 단위였으며, 은 25데나리온과 같은 가치를 지녔다(참고. 마10:9). 묵시서인 다니엘서에는 세계 세력을 금, 은, 청동, 철 등의 순으로 묘사하였고(참고. 단 2:38), 연단되어져 나온 깨끗한 금은 고귀한 믿음에 비유하기도 하였다(잠17:3;벧전1:7;계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