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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기르가스 족속 / 기르다 / 기르스 사람 / 기름1 / 기름2

기르가스 족속(Girgashite)

가나안의 일곱 족속 가운데 하나로,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쫓겨났다(창10:16;15:21;신7:1;수3:10;24:11;대상1:14;느9:8). 요단 강 동편 지역의 갈릴리 바다 부근에 살았던 듯하다. 이 족속의 이름은 수메르의 빛의 신인 '게쉬' 신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 같다. 신약에서는 '거라사인'(막5:1;눅8:26), '가다라 지방'(마8:28)으로 언급되었다. 

 

기르다(feed)

일반적으로 '동식물에게 음식을 제공하여 잘 자라도록 하다', '몸이나 정신을 쇠하지 않게 가다듬다', '인재를 가르치어 내다', '버릇이나 병 등을 방치하여 더 심하게 하다', '머리나 수염 등을 자라게 하다' 등의 다양한 뜻으로 쓰인다. 성경에서도 '먹이다'(사58:14), '음식을 제공하다'(창50:21;느9:21;마6:26), '강력하게 만들고 전진시키다, 존귀케 하다'(욥31:18;호9:12), '크고 풍부하게 증가시키다'(겔19:2), '양육하다'(행7:20-21;살전2:7) 등의 의미로 쓰였다. 특히 어린 양떼 또는 새끼 밴 암양에 대한 목자의 애정과 관심을 기울인 인도와 보살핌을 나타내기도 한다(창47:17;고전9:7).

 

기르스 사람(Girzite)

블레셋과 애굽 사이의 지역에서 거주했을 것으로 보이는 한 종족으로, 다윗은 사울을 피해 시글락에 머무는 동안 이 곳을 침노하여 이곳 사람들을 전멸시켰다(삼상27:8).

 

기름1(fat)

동물성 지방. 아벨은 양떼의 첫새끼의 기름을 여호와께 드렸다(창4:4).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제물로 바쳐진 짐승들의 모든 기름은 하나님께 둘려져 단 위에서 불살라졌다(레3:14-16;7:30). 기름은 짐승이 제물로 바쳐진 당일에 드려야 했고, 피와 함께 절대 식용이 금지되었다(출23:18). '기름'이란 단어는 비유적으로 어떤 것의 가장 좋은 부분, 풍요함이나 윤택함을 나타내는데 사용되었다(삿9:9;욥36:16).

 

기름2(oil)

올리브 나무의 열매에서 취한 식물성 기름으로, 올리브유(감람유)를 가리킨다. 오랜 옛날부터 기름은 등잔, 식용, 약용, 종교적 목적을 위해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옛날 사람들은 다른 기름도 사용했으나, 주로 올리브 기름을 사용했다. 올리브 나무는 B.C.2500년경부터 그레데 섬에서 재배되었고, B.C.580년경에는 로마에까지 보급되었다. 잘익은 올리브 열매는 보통 50% 이상 기름을 함유하고 있다.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나무를 흔들거나 쳐서 또는 손으로 열매를 딴다(신24:20;사17:6;24:13). 이것을 압착기에 넣고 기름을 짜는데 제일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 일등품이다. 처음엔 열매를 어느 정도 눌러 부순 다음 열매 안에 있는 씨앗과 누를 때 나온 기름을 분리해 낸다. 때로는 열매를 압착기 안에 넣고 발로 밟거나 큰 돌을 눌러서 기름을 짜기도 했다(마6:15). 기름을 짜고 남은 올리브 열매는 가열해서 다시 통에 담고 긴 들보(나무기둥)나 나사 압착기를 이용해 2차로 기름을 짰다. 이렇게 짜낸 기름은 침전물이 가라앉도록 커다란 통에 담아 두었다. 

기름의 용도는 대단히 다양하였는데 먼저 조리용으로는 밀가루와 섞어서 빵을 만들 때 사용되었고(왕상17:12),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거나 발라서 만든 과자는 소제물의 일부가 되었다(출29:2,23;레2:1,4-7). 기름은 또한 계속적으로 서서히 타들어가면서 밝은 빛을 내기 때문에 램프의 연료로도 사용되었다. 찧어낸 순결한 기름은 회막에 항상 켜 놓는 등불에 쓰였다(출27:30;레24:2;슥4:2-3;마25:1-13). 기름은 의약용으로도 쓰여 상처에 발랐으며(사1:6;막6:13) 때로는 포도주와 함께 상처에 부었다(눅10:34). 장로들은 병든 자에게 기름을 발라 주었다(약5:14). 기름은 또한 피부나 머리에 바르는 화장품으로도 사용되었다. 팔레스타인의 기후는 건조하고 더웠기 때문에 피부가 마르고 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욕 후에 기름을 발랐으나(룻3:3;삼하12:20;전9:8) 상중에는 바르지 않았다(삼하14:2). 또한 접객용으로 사용되어 손님이 잔치에 참석했을 때 경의와 환대의 표시로 손님에게 향기로운 기름을 발라 주었다(시23:5;눅7:46;요12:1-8). 기름은 종교적인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기름을 몸에 붓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은총의 표시였다. 제사장(출29:7;레8:30;시133:2), 왕(삼상10:1;16:1-13), 선지자들(왕상19:16;시105:15;사61:1)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무를 위임받은 의식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군인의 방패에 기름을 바르는 것은(삼하1:21;사21:5) 성별의 행위로서, 또는 방패의 보전을 위해 행해진 것이다. 회막과 그 기구들에도 기름을 발랐다(출30:22-33). 기름은 성소의 등불에도 사용되었고(출27:20;레24:2),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 품목이었으며(신12:17), 유향을 섞어 향기로운 예물로도 드려졌다(레6:15). 이외에도 기름은 고대 세계에서 중요한 무역 상품중 하나였다(겔27:17;눅16:6). 솔로몬은 맑은 기름을 두로의 히람에게 해마다 주었으며(왕상5:11), 제2성전을 짓기 위해 백향목을 가져온 대가로 시돈과 두로 사람에게 기름을 주었다(스3:7). 엘리사는 가난한 선지자 생도 중 한 사람의 미망인에게 기름을 그릇마다 가득 채우는 기적을 행하고 그것을 팔아 빚을 갚으라고 하였다(왕하4:7). 기름은 조공으로도 사용되었고(호12:1), 귀하게 여겨서 금, 은, 향품과 함께 왕궁의 창고에 보관되기도 하였다(왕하20:13;대하32:28).

신약에 와서 기름은 금, 은, 상아, 말, 포도주, 노예와 함께 바벨론의 무역상품의 한 가지로 언급되었고(계18:12-13), 사람들에게 기름을 파는 상인들도 있었다(마25:8). 기름은 상징적으로 풍부(신32:13)와 번영(신8:8;렘31:12), 사치(잠21:17;겔16:13), 기쁨(시45:7;전9:8;히1:9), 후대(시23:5)를 표시했다. 하나님의 축복은 기름이 풍족한 것으로(욜2:24), 하나님의 분노, 슬픔은 기름의 부족으로 표현되었다(욜1:10;계6:6). 욥은 극심한 시련 속에서도 반석이 자신을 위하여 기름 시내를 흘려 내었던(욥29:6) 축복의 날을 회상했다. 기만하는 자와 음녀의 말은 기름보다 미끄럽다고 표현되었으며(시55:21;잠5:3), 마태복음 25:3에서 기름은 성령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