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기브아1 / 기브아2 / 기브아 사람 / 기브온

기브아1(Gibea)

유다 지파 사람으로 갈렙과 그의 첩 마아가 사이에서 태어난 스와의 아들이다(대상2:48-49).

 

기브아2(Gibeah)

1. 유다의 구릉지대에 있는 한 성읍으로, 헤브론의 남동쪽에 위치하였다(수15:57).

2.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한 성읍으로,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주어졌는데 그가 죽고 이곳에 장사된 후에는 그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상속된 것으로 기록되었는데(수24:33) 본문 안에는 기브아란 지역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학자들에 의해서 이 지역이 레위인에게 할당되었던 게바(기브아)로 추정되고 있다.

3. 베냐민 지파의 경내에 있는 한 성읍으로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삿19:14;20:4), '베냐민의 기브아'(삿20:10), '베냐민 자손에 속한 기브아'(삼하23:29;대상11:31), '가울의 기브아'(삼상11:4;15:34;사10:29) 등으로 표현되었으며, '기부앗'(수18:28)이나 '하나님의 산'(삼상10:5)과 동일한 장소로 보여진다. 기브아는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살았던 레위 사람의 첩을 강간한 사건의 배경으로 성경에 처음 언급되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전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동족 전쟁으로 확산되어, 결국 베냐민 지파는 거의 전멸되고 기브아도 파괴되었다(삿19-20장). 기브아는 사울의 출생지이자 주거지였으며, 후에 이곳에서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고(삼상10:1), 왕국의 수도로 재건되었다(삼상15:34;22:6;23:18). 사울은 이스라엘 군대를 이곳에 집결시켜 아모리 족속(삼상11:1-11), 블레셋 족속(삼상14:2,16)에 대항하였다. 다윗의 용사들 가운데 세 사람, 리배의 아들 잇대와 스마아의 두 아들 아히에셀과 요아스도 이곳 기브아 출신이었다(삼하23:29). 기브아는 앗수르가 예루살렘으로 진격하는 길목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으며(사10:29), 호세아는 이곳이 이스라엘의 부패함을 상징한다고 언급하였다(호9:9;10:9).

 

기브아 사람(Gibeathite)

베냐민의 성읍 기브아 출신을 일컫는 말로, 스마아에 대해 쓰여 있다(대상12:3).

 

기브온(Gibeon)

가나안 족속들의 4대 성읍 가운데 하나로서, 예루살렘 북서쪽으로 약 9.6km 지점에 위치하였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할 때 이 성 사람들은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 여아림 사람들과 공모하여 먼 지방에서 온 것 같이 가장하고 여호수아에게 와서 화친 조약을 맺었다(수9:1-15). 그 후 3일이 지나서 그들이 인근에 살던 족속임을 알았으나, 언약을 중히 여기던 이스라엘은 저희를 멸하지 않고 종으로 사용하였다(수9:16-21).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이 연합하여 기브온을 에워쌌을 때 여호수아는 기브온의 요청에 따라 싸웠고, 이 성 위에 해와 달을 머물게 하고 끝까지 싸워 아모리 족속을 멸절시키고 기브온을 구원하였다(수10:1-27). 가나안 땅의 토지 분배시 기브온은 베냐민 지파의 분깃으로 되었고(수18:25), 후에는 레위인의 성읍으로 주어졌다(수21:17). 다윗의 군대와 이스보셋의 군대가 격렬한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삼하2:12-17). 이곳에서 다윗은 블레셋 사람을 쳐서 승리하였다(삼하5:25;대상14:16). 세바가 다윗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을 때 요압은 기브온의 큰 바위 곁에서 아마사를 암살하였다(삼하20:8-10). 다윗 때에 3년 동안 기근이 있었는데 이는 사울 왕이 기브온과 맺은 여호수아의 언약을 범하고서 기브온 족속을 멸하였기 때문이다. 기브온 사람들은 다윗의 허락을 받고 사울의 자손 7명을 처형하여 복수했다(삼하21:1-9). 다윗 치세 초기에 그는 제사장 사독으로 하여금 이곳 성막에서 율법에 기록한 대로 매일 조석으로 번제를 드리게 하였다(대상6:39). 솔로몬도 이곳 큰 신장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고,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부귀, 장수의 축복을 받았다(왕상3:4-5). B.C.586년 느부갓네살에 의해 예루살렘이 점령당한 후, 요하난은 바벨론 왕이 임명한 유대 총독 그다랴를 죽인 이스마엘 일당을 추격하여 기브온에서 붙잡았고, 그들에게 끌려가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조하였다(렘41:11-18). 이곳은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출생지로도 언급되어 있다(렘28:1). 기브온 사람은 포로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도왔는데(느3:7;7:25), 이곳은 오늘날의 '엘 지브'와 동일시되며, 평원에서 60m 가량 높은 곳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