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난류 / 난리 / 난봉 / 난산 / 난육

난류(man of Belial)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불법한 짓을 멋대로 하는 사악한 파괴자들로서 비류, 잡류라고도 부른다. 개역 성경에 난류, 비류, 잡류 등 여러 가지로 번역되어 있는 이 단어의 원어는 모두 동일하다. 사무엘하 20:1-2에서는 다윗을 반역하고 나선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난류 중의 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난리(war)

전란이나 분쟁, 사고, 재해 등으로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나 세상이 소란하고 모든 질서가 어지러워진 현상 즉, 평온함이 깨어진 상황을 가리키는 이 말은 원어상으로는 전쟁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이 단어를 종말적 배경에서 사용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만 있는 자리에서 세상 끝날의 징조를 말씀하시면서, 그 특징 중 하나로는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될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마24:6;막13:7;눅21:9).

 

난봉(vain man)

허랑방탕한 행동이나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난류, 비류 등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데, 문자적으로는 '비다', '공허하다'라는 뜻에서 파생되어 '가치없는 헛된 짓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유다 왕 아비야는 여로보암과 싸우면서 여로보암의 주위에 모여든 무리를 가리켜 그의 주(솔로몬)를 배반한 난봉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대하13:7).

 

난산(hard labor)

일이 어려워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아이를 순조롭게 해산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창세기 35:17에는 라헬이 베냐민을 낳을 때 난산으로 죽게 되는데, 베냐민의 첫 이름인 '베노니'(고통이라는 뜻)는 라헬의 난산에서 유래된 것이다. 

 

난육(raw flesh)

피부가 벗어져 속살이 드러난 것으로 문둥병 증상. 문둥병은 피부에 흰 점이 돋고 털이 희어지며 피부가 파괴되어 속살이 드러난다. 율법에 의하면 문둥병에 걸린 자들은 제사장에 의해 정함과 부정함의 판단을 받게 되며 지시에 따라야 했다. 개역성경에 '난육'이라고 번역된 이 단어를 영역본(NIV)에서는 '붓다(swell)'로 번역하고 있다. 이 단어의 히브리어는 위로 들어올린다는 뜻의 '나사'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부어오른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레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