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남다 / 남단 / 남방 / 남방왕 / 남보석

남다(remain)

이 말이 내포하는 의미는 다 처분되지 않아 그 일부가 그대로 있거나 떠나지 아니하고 뒤에까지 계속해서 있는 것을 말한다(레14:17-18). 이 말의 어원적 의미는 충분하고 넉넉하여 흡족한 상태(출36:7)를 가리킨다. 또한 하나님께서 어려움 가운데서도 인간에게 생명을 보존하도록 하셨을 때, 생명의 보존도 '남다'라는 개념 속에 포함된다(계11:13). 그밖에 인생의 남은 세월, 장차 다가올 미래(살전4:15,17;벧전4:2), 추수때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거두지 말아야 할 곡식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단(south end)

남쪽 끝. 성경에는 여호수아 18:19에 요단강의 끝점인 사해의 북편을 지칭할 때 사용되었다. 

 

남방(south)

이 단어는 방위를 가리키는 말 이외에 특별히 팔레스타인 남쪽의 특정 사막지역을 일컫는다. 때때로 두 가지 의미 중 어느 것을 지칭하는지 애매한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헤브론 남서쪽 약 20km 지점에 있는 유다의 성읍 데빌 지역을 말한다. 특별히 특정 지역의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할 때는 '남방' 보다는 '네겝'이라는 고유 지역명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 지역은 사막의 끝이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경계는 동쪽으로는 사해로부터 서족으로는 지중해까지이다. 여름에도 극히 적은 양의 비가 오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여 거민들은 방목을 위해 이동해 다녔다. 하갈은 사라에게 쫓겨나 이곳에서 방황하다가 여호와의 사자를 만났고(참고. 창16:7,14), 이삭과 야곱도 거주했었다(24:62;37:1).

본래 이곳은 아말렉 족속의 땅이었다가 시므온 지파에게 분배된 곳으로(수19:1-9;15:20-31에는 유다 지파에게 분배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다윗이 사울 왕 때 아기스로부터 받은 땅 시글락도 이 지역에 속한다(삼상27:5이하). 후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B.C.586-585) 일부 유대인들이 이곳으로 도망하였지만 여기서도 바벨론과 동맹관계에 있던 에돔 족속에게 시달림을 당했다. 신약에서는 예수께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심판 때에 남방 여인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할 것이라"(마12:42;눅11:31)고 책망하신 예수의 말씀 중에 언급되었다. 

 

남방왕(king of the south)

다니엘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 왕은 애굽을 통치하던 톨레미 1세(단11:5)와 자기 딸을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2세와 정략결혼 시킨 톨레미 2세(11:6), 그 뒤를 이어 왕이된 톨레미 3세 유에르게테스(11:9) 그리고 라피아 전투에서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의 대군을 크게 이긴 톨레미 4세(11:11)와 어린 나이에 왕위를 계승한 톨레미 5세 등 애굽의 톨레미 왕조의 역대 왕들에 대한 통칭으로 사용되었다. <비교> 북방왕

 

남보석(sapphire)

청색의 빛을 띄는 아름다운 보석으로(출28:18), 이것이 오늘날의 사파이어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남보석은 청옥(출28:18), 청보석(겔28:13)으로도 번역되었다. 남보석의 비중은 3.9-4.19이며, 경도는 9정도인데, 갈면 갈수록 아름다운 광택을 발하며(애4:7), 값이 몹시 비싸고(욥28:16) 돌 가운데서 얻을 수 있다(욥28:6). 남보석은 구약의 대제사장들이 흉패 둘째 줄에 달았던 것으로(출39:11) 아람이 두로와 거래한 무역품의 하나였으며(겔27:16) 돌 가운데서 얻을 수 있다(욥28:6). 남보석은 구약의 대제사장이 흉패 둘째 줄에 달았던 것으로(출39:11) 아람이 두로와 거래한 무역품의 하나였음(겔27:16), 두로 왕은 남보석으로 단장했다. 아름다운 보석은 참된 지혜보다 귀중한 것은 아니지만 탐낼 만한 것이며, 성경에는 하나님 보좌의 형상이 남보석에 비유되었고(겔1:26;10:1), 새 예루살렘 성곽의 기초에도 이 보석이 놓여 있다고(계21:19)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