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놋바다 / 놋바퀴 / 놋뱀 / 놋빗장 / 놋성벽

놋바다(brasen sea)

놋으로 부어 만든 커다란 용기로 솔로몬 성전의 뜻에 있었다. 이것은 성막의 물두멍과 같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제물과 제사장의 몸을 씻기 위해 입구에 놓였던 것 같다. 솔로몬이 두로에서 데리고 온 히람이 이것을 만들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왕상7:13). 놋바다는 지름이 10규빗, 높이가 5규빗, 둘레가 30규빗으로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넓이(약 8cm)만하고, 테두리는 백합화 모양으로 말려져서 컵 모양을 하고 있으며 용량은 2,000밧에 달했다(역대하 4:5에는 3,000밧으로 기록되어 있다). 바닥에는 12마리의 소가 각각 세 마리씩 나란하게 방향을 지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바다를 받치고 있었다. 후에 아하스 왕은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다 두었고(오아하16:17), B.C.587년에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함락하였을 때 깨뜨려 바벨론으로 옮겼다(왕하25:13). 

 

놋바퀴(Wheel of brass)

솔로몬의 성전에 있었던 10개의 받침을 각각 네개의 놋바퀴가 받치고 있었다. 놋바퀴의 지름은 한 규빗반이었고, 각 받침 위에 10개의 물두멍이 놓여 있었다(왕상7:30-33). 

 

놋뱀(serpent of brass)

광야에서 모세가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 두었던 것으로, 뱀의 형상을 놋으로 부어 만든 것이다. 호르를 떠나 광야를 진행하던 이스라엘 사람이 행로 때문에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불평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불뱀을 보내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어 죽게 하셨다. 놀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고백하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하여 놋뱀을 만들어 장대 끝에 달게 하시고, 그것을 보는 자는 목숨을 건질 수 있게 하셨다(민21:4-9). 이 놋뱀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도 계속 보관되어 있었으며, 후에는 미신적 숭배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히스기야가 이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고 불렀다(왕하18:4). '느후스단'은 히브리어로 '놋조각'을 의미하는 '네호쉐트'와도 발음이 비슷하고, '뱀'을 의미하는 '나하쉬'와도 비슷하다. 그러나 어느 것이 이 단의 어근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옛께서는 십자가를 통한 자신의 대속적 죽음을 놋뱀에 비유하셨다(요3:14-16). 

 

놋빗장(bar of brass)

빗장은 주로 큰 성읍의 문을 지키기 위해 걸어두던 긴 막대모양의 물건으로, 재료는 놋뿐 아니라 목재 및 다른 금속류도 사용했다. 놋빗장은 실제로 빗장의 재료가 놋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보다는 견고한 수비 및 방어력을 의미한다(왕상4:13). <참조> 빗장

 

놋성벽(wall of brass)

성을 둘러싼 담벼락으로 재료가 놋으로 된 것을 말하지만, 실제로 놋성벽은 존재하지 않았고 다만 군사적 상징어로서 확실한 안전을 나타내는 관용구로 사용되었다(렘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