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논단하다 / 논쟁 / 논하다 / 놀 / 놀라다

논단/-하다(judge)

평론하거나 논평하여 판단하는 것인데, 성경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겔16:52). 구약의 이스라엘에서는 각 지파의 장로들이 백성의 일을 재판하였는데, 장로는 재판을 하기 전에 백성들의 공통된 의견을 먼저 수렴하였다. 그러나 잘못된 장로들이 백성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 것에 대해 여호와께서는 논단하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레19:16, 새번역 '남을 헐뜯는 말을 퍼뜨리다'). <참조> 비판

 

논쟁(controversy)

말이나 글로 어떤 문제에 대하여 참과 거짓, 또는 일의 순서를 따지며 다투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신19:17). 개역성경에서는 이와 비슷한 뜻으로 논의, 쟁론, 변론, 쟁변 등 다양한 어휘가 사용되고 있으나 뜻의 차이는 별로 없다. 이 단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공의를 주장하는 자리에 인간을 초대하시는 문맥에서 사용되었으며(사1:18), 예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변론하실 때에도 사용되었다. 예수 시대에는 율법의 철저한 준수를 명분으로 흔히 다툼이 일어났으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같은 율법주의자들은 다분히 논쟁적이었다(막12:13-17). 예수께서는 이런 율법 주의자들의 논쟁적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물리치셨다. 

 

논하다(speak)

의견이나 이론을 내세워 말하는 것(왕상4:33).

 

놀(tempest)

'바다의 사나운 큰 물결'에 대한 뱃사람들의 용어이다. 제자들이 예수와 함께 배 위에 있었을 때 큰 놀이 일어 배를 삼키려고 하였으나 제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은 예수께서 바다를 꾸짖어 잠잠케 하셨다(마8:24). 

 

놀라다(be surprised)

뜻밖의 일을 당하여 가슴이 설레거나 갑자기 무서운 감정이 드는 것 또는 훌륭하고 신기한 것을 보고 몹시 감동된 것을 말한다. 놀라움은 대개 두려운 감정을 동반한다. 이 단어는 주로 신적인 현현이나 현상과 연결되어 사용되는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에 놀라고(출15:15,16) 반면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그의 백성들에게 내리는 진노에 두려워한다(사13:8;렘44:22;49:17). 한편 사람들은 새로운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마7:28;막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