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등대 / 등등하다 / 등록하다 / 등불 / 등사

등대(candlestick)

더 넓은 범위를 비추도록 하기 위하여 등잔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장치이다. 더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해 등잔을 높은 곳에 올려놓는 방법으로는 등잔을 벽의 우묵한 곳이나 기둥에서 튀어나온 선반 위에 얹어 놓는 것, 또는 천정에 등잔을 줄로 매다는 방법이 있었다. 성경에서는 성전과 성막에 비치된 일곱 갈래의 등대를 가리켜 사용되었다. 성막의 남쪽에 진설병 놓는 상의 맞은편에 있었던 등대는 출애굽기 25:31-40과 37:17-24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성막에 있는 황금제의 일곱 가지 등대는 유대인의 신앙과 희망의 상징이었다. 지성소 앞에는 좌우로 다섯개씩 열 개의 등대가 있었으며(왕상7:49), 금과 은으로 된 부가적 등잔대들은 더 작은 방을 밝히기 위해 있었던 것 같다(대상28:15). 스가랴 4:2의 순금 등대는 여호와의 임재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보인다(공동-새번역 '등잔대'). 

 

등등하다(breathe)

원뜻은 '콧김을 씩씩 내뿜다'로, 숨을 내쉴 때마다 살기의 냄새가 물씬 풍겨져 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바울은 회심 전에 주의 제자들에 대해 위협과 살기가 등등했다(행9:1). 

 

등록하다(write up)

일정한 권리 관계나 신분 관계를 법정의 공부에 기재하는 일을 말한다. 시편 기자는 시온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온 우주에 나타날 것을 예언하면서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 친히 기록한 생명책대로 백성들의 수를 세실 것이라는 말씀으로 사용하였다(시87:6). 

 

등불(lamp)

등에 켠 불. 팔레스타인에서는 등불이 주야로 켜져 있었다. 등불이 켜진 것은 강, 활기를 의미했고, 반대로 등불이 꺼진 것은 침체, 멸망을 의미했다(시18:28;잠13:9;24:20;31:18). 여호와는 거룩한 곳에 일곱 개의 등불이 있는 등대를 놓아두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셨다. 다윗의 죽음은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삼하21:17), 다윗은 여호와가 자기의 등불(22:29) 곧 어둠을 지나는 그의 길을 밝혀 주고 그를 축복받는 상태로 이끌어 주었다고 고백했다. 시편 132:17에서는 등불이 메시야의 표상으로 나타난다. 빛나는 등불은 하나님의 보호의 상징이었고(욥29:3), 눈은 몸의 등불(마6:22)이며, 세례 요한은 켜진 등불(요5:35)로 묘사되었다. <비교> 빛

 

등사(copy)

원래의 글이나 그림 등을 배껴서 복제하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복사기로 간단히 원문을 복사할 수 있으나 성경시대에는 일일이 필기도구로 배껴야 했는데 이것을 피사본이라고 한다. 신명기 17:18에서는 '정확하게 배낀다'의 의미로 왕은 제사장이 보관하고 있는 율법서의 사본을 만들어 그것을 늘 곁에 두고 읽고 지켜야 했다(공동번역 '두루마리에 베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