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르호보암 / 르호봇 / 르홉1 / 르홉2

르호보암(Rehoboam)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아들로 왕위 계승자이다. B.C.975년에 솔로몬과 암몬 여인 나아마 사이에서 태어난(왕상14:21) 그는 41세에 세겜에서 왕위에 올랐다. 솔로몬은 자신의 통치 기간 중에 이스라엘을 세계적인 지배 국가로 만들기 위해 심한 낭비와 사치를 행했으며, 거대한 수도를 건설하고 별궁을 짓는 일에 공을 들였다. 이로 인해 국가는 백성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게 되었고, 그 결과 북쪽의 열 지파는 하나님의 계시대로 여로보암을 지도자로 세우려 했다(왕상11:26-40). 이에 솔로몬이 그를 죽이려 하자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하여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거주하였다. 그러다가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로보암을 애굽으로부터 불러와서 그를 통하여 르호보암에게 조세 감면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르호보암 왕은 젊은 친구들의 충고를 따라 그들의 호소를 외면하였다(왕상12:14). 그 결과로 이스라엘은 그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다. 르호보암이 보낸 역군의 감독 아도니람을 백성들이 돌로 쳐서 죽이자 그는 급히 예루살렘으로 도망했다(왕상12:16-19). 그때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열 지파의 왕이 되었다.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군대를 일으켜 여로보암의 반역을 평정하려고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이를 막으셨다(왕상12:20-24). 여로보암은 세겜과 부느엘을 건축하고, 벧엘과 단에 우상을 만들어 백성들이 섬기게 했으며, 르호보암과 끊임없이 전쟁을 하였다(왕상12:25-28;14:29-30).

르호보암은 그의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들을 시작하였는데, 높은 곳에 산장을 세우고 백성들 가운데 가증한 일들이 행해지도록 허락하였다(왕상14:22-24). 르호보암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던 계획을 포기한 후에 베들레헴, 갓, 라기스, 헤브론 등의 성읍을 강화하고 적의 포위에서도 견딜 수 있게 준비하였다. 여로보암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폐함으로써 성전에서의 그들의 직무가 막히게 되자 전국의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고, 이것이 르호보암의 통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대하11:5-17). 르호보암이 건설한 성읍들은 애굽 왕 시삭에게 점령되었다. 시삭이 르호보암을 공격한 것은 아마도 솔로몬을 피하여 오랫동안 애굽에 머물러 있던 여로보암의 영향이 작용하였을 것이다(왕상11:40). 르호보암은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사치한 성격을 물려받았다 그는 많은 첩을 거느렸고, 그들에게서 많은 수의 자녀를 낳았다(대하11:18-23). 그는 18명의 아내와 60명의 첩을 두었는데, 마아가의 아들 아비야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대하12:6). 

 

르호봇(Rehoboth)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 의해 그들의 땅으로부터 쫓겨난 이삭이 그랄 골짜기에서 팠던 우물의 이름(창26:12-22)으로, 그 위치는 브엘세바 근처였다(23절). 

 

르홉1(Rehob)

1.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가 보낸 12명의 정탐꾼이 탐지했던 가나안 땅 가운데 가장 북쪽에 있던 성읍이다(민13:21). 암몬 사람들이 다윗과 싸울 때 이곳의 사람들을 용병으로 고용하였다(삼하10:6-8). 성경에 의하면 르홉과 벧르홉은 동일한 곳으로 여겨진다. 

2. 아셀 지파에게 분배된 땅의 목록에서 나타나는 성읍의 이름으로, 여호수아 19:28,30에는 두 번 중복되어 기록되어 있다. 이 둘이 같은 곳을 말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르홉2(Rehob)

1. 소바 왕 하닷에셀의 아버지로, 하닷에셀은 유브라데 강 전투에서 다윗에게 패하였다(삼하8:3,12). 

2. 느헤미야의 언약에 함께 인을 쳤던 레위 사람(느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