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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만지다 / 만찬(석) / 만홀 / 만회 / 많다

만지다(touch)
어떤 것(혹은 사람)이 다른 것과 물리적으로 접촉하는 것. 제의적인 문맥에서는 성별된 물건들이 성별되지 않은 사람과 접촉되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규정되었으며(레12:4. 참고. 레6:18;7:21;15:11), 성별된 사람이 부정한 것을 만지는 것도 금지되었다(사52:11;고후6:17). 때로 만지는 행위는(공동번역 '흔들어 깨우다, 손을 대다') 죄악을 사함이나 기운을 북돋음을 의미했고(단10:10,16), 예수께 있어서는 축복과 치유를 의미했다(마8:3;막10:13). 예수께서는 문둥병자(막1:41;눅5:13), 소경(마9:29;29:34), 벙어리(막7:33), 말고의 귀(눅22:51), 베드로의 장모(마8:15)를 만지심으로, 반면에 혈루증을 앓던 여인(마9:20-21)과 죄인인 한 여자(눅7:37-48)는 예수를 만짐으로 치유와 죄사함을 얻었으며, 예수는 제자들로 하여금 당신을 만지게 하심으로써 부활을 확인하게 하였다(눅24:39).

만찬/-석(supper)
'충분히 먹다', '소비하다'에서 파생된 말로 유대인의 저녁 식사, 정찬, 연회 등을 의미한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은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기대어 있었고(요21:20), 고린도 교회 안에서는 모여서 나누는 무절제한 만찬으로 문제가 발생하였다. 초대 교회 당시 주의 만찬은 예배 의식의 일부로 신앙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고린도 교인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분쟁과 파당을 만드는 해로운 요소가 되었다. 이에 사도 바울은 그들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고 만찬의 참된 정신을 교훈하였다(고전11:20).

만홀(provoke)
등한히 하고 소홀히 한다는 뜻으로, 멸시와 조롱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의 패역함을 묘사하면서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였다'고 말하였다(사1:4).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신다'(갈6:7)는 바울의 말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인간의 모든 행위와 숨은 생각을 아시며 그 행위대로 심판하시기 때문에 인간이 결코 하나님을 속이거나 비웃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공동번역 '업신여기다, 조롱').

만회(remedy)
바로잡아 회복한다는 뜻으로, 유다 백성의 죄악이 너무 커서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미쳐 돌이킬 수 없음을 가리킬 때 쓰였다(대하36:16).

많다(plenty)
사물의 수효나 분량이 어느 표준점을 넘다(창7:17-18), 적지 않다는 뜻이다. 수나 크기(창16:10;마8:30), 양(눅10:2), 지속 기간(신11:21), 무리, 사람들(창48:4)의 중다함, 확장, 강력함을 의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