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The First Epistle of Peter
신약성경의 21번째 책으로일반서신에 속하며, 책명은 이 책의 저자로 보이는 베드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 저자. 베드로의 이름을 지닌 두 서신 중 첫번째 서신은 검증이 잘 되어 있다. 감독 폴리갑이 빌립보교인들에게 보낸 편지(A. D. 125년경), 바나바서(A.D.135년경), 순교자 저스틴의 저술들(A, D. 150년경)이 베드로전서의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이 서신은 이레니우스(A, D, 170년경)를 비롯한 모든 교회 교부들에의해 베드로의 편지로 문제없이 받아들여졌다. 이 서신의 내적 구조는 베드로의 정신과 삶을 반영한다.베드로전서 가운데서 중요한 구절인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하시며”(벧전1:3)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부인한 자신을 용서해 주신 후 베드로가 느꼈던 기쁨을표현한다.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라”(벧전1:3)는 예수의 훈령은 갈릴리 호수에서 그에게 하셨던 명령(요21:16)과 표현이 거의 동일하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벧전5:5)는 훈계는 예수께서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마지막 만찬 때의 일(요13:45)을 상기시킨다. 또한 베드로전서의 어휘와사도행전의 베드로의 연설 사이에는 정확하게 일치하는 곳이 많다(참고. 벧전1:17과 행10:34;벧전1:21과 행2:32;10:40-41;벧전2:7-8과 행4:10-11). 따라서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이 서신의 저자를 베드로로 보는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
2. 수신자. 이 서신의 수신자는 바울이 방문하지않았고, 베드로가 예루살렘 회의(A. D. 48년)와 네로 박해 시기 사이에 전도했던 것으로 보이는 소아시아의흩어진 나그네들이었다. '흩어진 나그네들' 이 문자그대로 흩어진 유대인들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하는지, 아니면 널리 흩어져 있던 이방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비유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다소 문제가 있다. 여하튼 베드로가 로마에서이 편지를 썼다면, 네로 박해를 피하여 이곳으로 왔던,유대교에서 전향했던 사람들에게 이 편지를 썼을 것이다.
3. 연대와 장소, 이 서신에 나오는 실루아노(5:12)와 마가(5:13)를 바울 서신(고후1:19;살전1:1;골4:10;딤후4:11)에 언급된 실라와 마가와 동일한 인물로 본다면 베드로전서는 실라가 바울 곁을 떠나고 마가가 바울과 합류하기 전에 쓰여졌음이 틀림없다. 실라는 50년대 초기에 바울과 함께 고린도에 있었으며, 마가는65-67년 사이의 일인 바울의 죽음 직전에 그와 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베드로전서는 그 구조와 사상면에서 바울의 로마서와 에베소서의 영향을 받은흔적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60년 이후에 쓰여졌던 것같다. 아마도 이 서신은 로마 제국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지위가 매우 불안정했고, 이미 로마에서 박해가 시작되었던 64년경에 쓰여졌을 것이다.
이 서신의 기록 장소는 5:13에 언급된 '바벨론’을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바벨론’은 베드로 당시에 유대인이 많이 살고 있었던 유브라데 강 연안의 고대 도시를 가리킨 것일 수도 있고, 이교 세계의 중심지인 로마(계17:5;18:10)를 비유하여 딴것일 수도 있다. 이 양자 사이에 주석자들의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베드로가 실제의 바벨론을 방문했다는유력한 증거는 없지만, 그는 순교 직전 로마에서 바울서신을 접하고 바울과 가까웠던 실라와 마가를 만날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4. 기록 목적. 본 서신을 기록한 기본적인 목적은고난과 그리스도인이 고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본서 기자는 그칠 가망이 없는 극심한박해로 실의에 빠져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애를 썼다. 저자는 믿는 자들을 굳게 세우기 위하여 기독교의 진리로 권고한다.
5. 구조와 내용. 전체 구조면에서 베드로전서는 문안인사, 중심내용, 맺음말로 된 바울서신들과 매우 흡사하다. 이 서신의 주요 주제는 고난의 압박 속에서의그리스도인의 헌신이다. 그 열쇠는 말세에 나타나기로 예비된 구원이다(1:5). 이 서신을 개관하면 다음과같다.
(1) 서언(1:1-2)
(2) 구원의 본질(1:3-12)
(3) 구원의 경험(1:13-25)
(4) 구원의 의무들(2:1-10)
(5) 구원의 윤리(2:11-3:12)
(6) 구원의 신뢰(3:13-4:11)
(7) 고난 중에 구원받은 자들의 처신(4:12-5:11)
(8) 끝맺는 인사(5:12-14)
베드로후서 The Second Epistle of Peter
신약성경에서 22번째 위치한 이 서신은 독자들에게 배교의 위협을 경고하기 위해 쓰여진 일반서신으로 시몬 베드로에 의해 쓰여졌음을 밝히면서(벧후1:1), 베드로전서를 명백히 언급하고 있다(3:1).
1. 저자. 베드로후서는 신약 정경 가운데 외적 검증이 가장 부족한 책이다. 신학자 오리겐(A.D.250년경) 이전의 어떤 교부도 이 서신을 직접 언급한 적이없다. 오리겐은 베드로전서의 베드로 저작성은 단언하지만, 베드로후서의 베드로 저작성에 대해서는 반박하지는 않으나 불확실한 태도를 보였다. 교회사가(敎會史家) 유세비우스는 베드로후서를 논란이 많은저술들의 목록에 넣기도 하였다. 베드로후서는 그 문체와 어휘가 베드로전서의 것과는 상당히 다르며, 오히려 유다서와 매우 유사한 탓으로 일부 학자들은 유다서의 후대 복사본이거나 개작물로 믿게 되었다. 또한 이 서신을 바울서신들을 편집한 위작으로 보고 2세기 중엽의 저술로 치부했던 학자들도 많다. 그러나 베드로의 저작성을 뒷받침해 주는 내적 증거는 많이 있다. 베드로의 경력에 대한 이 서신의 양식들이 예수현존의 기록들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목격자의 증언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베드로가 직접목격했던(마17:1-18) 그리스도의 변모(벧후1:17-18)와베드로의 죽음에 대한 주님의 예언(요21:18-19; 벧후1:14)에 대한 암시가 그 좋은 예이다. 베드로후서의 헬라어는 베드로전서의 경우보다 부자연스러운데, 이는전서를 쓸 때 받았던 실라의 도움(벧전5:12)을 후서를쓸 때는 받지 못했다면 그는 무리를 해서 자력으로 쓸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 (벧후3:15)의 서신들에 대한 암시는 베드로후서가개인적으로 바울을 알고 그를 동등하게 취급했던 인물에 의해 쓰여졌음을 확인해준다. 만약 A. D. 2세기의 작가라면 바울을 훨씬 더 존경하는 마음으로 한층높은 호칭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많다. 이렇듯 이 서신을 베드로가 쓴 것으로 받아들일 이유들이 많이 있다.초기 교회가 이 서신에 대해 비교적 침묵을 지켰던 것은 이 서신이 너무 간결하여 쉽게 간과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2. 연대와 장소 베드로후서는 적어도 바울의 일부서신들이 알려지고 난 후에 쓰여졌음이 틀림없다. 따라서 A.D. 60년 이전에는 쓰여졌을 수 없으며, 바울이살아있어 당시 세대에게 여전히 잘 알려져 있는 것으로 여긴다면 A. D. 70년 이후라 볼 수도 없으므로, 아마도 A.D.67년경으로 추정하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 같다. 이 서신의 저자가 임박한 죽음을 예상한 것은(벧후1:14) 이 서신이 네로 박해의 긴장된 시절에 로마에서 보내진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베드로가 로마에 장기간 체류했다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 그는 바울 생애의 말년(63-67년)에 로마에서 일했던 것으로 보인다.
3. 수신자와 기록목적. 동일한 수신자에게 보내진이전의 서신에 대한 언급(벧후3:1)은 이 서신을 소아시아 북부 지방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써보냈던 베드로전서와 연결시킨다. 베드로전서가 공식적 박해와 억압으로 위협받던 교회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베드로후서는 더 큰 위협인 배교의 위험을 다루었다.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부인하고(2:1), 오만하고(10절), 방탕하며(13절), 음란하고 탐욕스러우며 (14절), 자랑하고(18절), 방종적인(19절) 거짓 선동가들이 흘러들어올날이 임박해 보였다. 이런 상황을 통제할 시간을 갖지못할 것을 안 베드로는 이 재난을 예고하면서 교회에 그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이 서신을 썼다.
4. 내용과 개관. 이 서신의 열쇠는 3개의 장들에서빈번하게 등장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리키는 ‘알다' 또는 '앎'(지식)이란 단어이다.이 지식은 근본적으로 학문적인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를 점차 경험하게 되는 데서 오는 영적인 것이다(벧후3:18). 이 지식은 은혜와 평강(1:2), 열매(8절)를 가져오며, 더러움에서 벗어나는 비결이며(2:20), 그리스도인의 성장의 영역이다(3:18), 거짓교사들은 구원의 수단으로 지식을 강조했던 영지주의자들로서, 베드로는참된 지식을 적극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이들의 거짓에맞서려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베드로후서는 성경영감설을 확고히 가르치며(1:19-21), 거짓 교사들이 희롱하던 그리스도의 재림의 교리를 강조한다(3:1-7), 이 서신은 거룩한 생활에 대한 호소와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약속으로 끝을 맺는다. 이 서신을 간단히 개관하면다음과 같다.
(1) 문안 인사(1:1)
(2) 영적 지식의 성격(1:2-21)
(3) 배교의 본질과 위험(2:1-22)
(4) 불경건한 자들의 멸망(3:1-7)(5) 믿는 자들의 희망(3:8-13)(6) 마지막 권고(3: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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