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변하다 / 변형 / 변화하다 / 별 / 별궁

변하다 turn

전과 달라지거나 딴 것으로 되다. 성경에서는 이 단어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변하게 하는 주체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지기도한다. 변하게 하는 주체가 하나님일 때는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됨과 같이(시30:11) 좋지 않은 것에서 좋은것으로의 변화, 즉 인간에게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의미하거나(신23:5;에9:22시30:11),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 또는 이적을 의미하였다(시66:6;114:8). 그렇지만 반대로 이 말은 불의한 자 또는 불순종한 자에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나 재앙을 가리키기도 했다(출7:17;시78:44;욜2:31;암8:10;행2:20). 인간의 마음을 변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며(시105:25), 하나님의 신을 통한 인격적인 변화(삼상10:6) 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화로워지는 것을 '변하다'로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변하게 하는 것의 주체가 인간일 때는 하나님을 거역한 인간의 죄와 타락을 가리켰으며(암5:7;6:12), 때로는 가증스럽고 변덕스러운 마음이나 속성을 나타내기도 하였다(출14:5). 선지자 예레미야는인간의 힘으로는 변화 가능성이 없는 극도로 오염된 인간의 죄성을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없음' 에 비유하였고(렘13: 23), 시편 기자는 '주의 성산에 거할수 있는 자는 서원한 것을 변하지 않는 자' 라고 노래하였다(시15:4). 또한 신약에서는 복음을 왜곡시켜 미혹하게 하는 것을 복음을 '변하게'한다고 표현하였다(갈1:7).

변형 transfiguration

모양이 달라지거나 달라지게 함, 또는 그 달라진 모양. 구약에서는 위장이나 변장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어기고 아람 왕 벤하닷을 살려준 아합에게 하나님의징계의 말씀을 전하기 위한 한 예언자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하여 변형하였다(왕상20:38, 공동번역 '변장', 새번역 '위장', KJV:disguise). 그러나 신약에서는흔히 변화산이라고 불리우는 산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났던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신약성경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마17:1-8;막9:2-8;눅9:28-36;벧후1:1618). 이 사건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함께 예수께서 메시야로서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을 가르치신(마16:16-21) 때로부터 6일후에 그의 제자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올라가신 높은 산에서 일어났다. 예수께서는 세 제자 앞에서얼굴이 해와 같이 빛나고 옷에서 광채가 나며 빛과 같이 희어지는 모습으로 변형되셨다. 이러한 가운데 엘리야와 모세가 예수와 더불어 말씀하는 것을 본 베드로는 세상에서의 사역을 뒤로 하고 이 체험의 현장에 안주하려고 초막 셋을 짓겠다고 제의한다. 이때 하늘에서 빛난 구름이 덮이며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는 음성이 들려온다. 이에 제자들은 두려워 엎드렸다가 잠시 후에 예수의 음성을 듣고 고개를 들어보니 모세와 엘리야의 모습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활의 영광 때까지는 이 일에대하여 함구할 것을 명하셨다.
이 사건은 예수의 생애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 중 하나인데, 예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본질과 사역, 그리고 권위를 확증시켜 주셨다. 그는 그의 빛난 모습을 통해서승리의 영광과 기쁨을 예표하였고, 율법의 대표자인모세와 예언자의 대표자인 엘리아 만남을 통해서예수의 사역이 율법과 예언의 완성임을 예표하였다.
또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 속에서부터 들려온 음성의 내용은 공생애를 시작할 때 들려왔던 것과 마찬가지로(마3:17)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그의 권위를 하나님께서 직접 공인하는 것이었다. 이사건이 일어난 장소인 '높은 산' 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이 사건 바로 앞의 사건이 베드로의메시야 고백이었던 것으로 미루 가이사랴 북위치한 헬몬 산으로 추측된다.

변화하다 change

사물의 모양이나 성질, 상태 등이 달라지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광명 앞에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것을 땅이 변하여 토판에 도장을 찍은 것같이 선명하다고 묘사하였다(욥38:14). 하지만 신약에서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변화, 즉 부활을 가리킬 때사용되었으며(고전15:51,52), 때로는 전인격적인 변화를 가리키기도 한다(롬12:2).

별 star

1.단어에 대한 일반적 사용. 별들은 성경 어느 곳에서도과학적 호기심의 대상으로 발견되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태양이나 달과 함께 하늘에서 빛을 내는 어떤 물체로 사용된다(창1:16-17). 성경에서 수많은 별들은 하나님의 풍부함의 상징이다(출32:13;신1:10;10:22;28:62;대상27:23;느9:23;히11:12). 그 예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창15:5;22:17;26:4). 이것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말해주는 장엄한 표현으로서 시적인의미로 보여진다. 하나님만이 별들을 만드시고, 주관하시고, 헤아리신다(창1:16;욥9:7;시8:3;136:9;147:4;렘31:35;암5:8). 하지만 오만한 인간의 생각은 때때로 이권위를 찬탈하려고 애쓴다(사14:13;옵4절:나3:16. 참고, 창37:9),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별 우상을 숭배하도록 계속적인 유혹이 있었으나 그 별들은 그것들을지으신 여호와 그분 자신과는 비교조차 될 수 없는 것들이었다(신4:19;렘7:18;암5:26;행7:43), 그분은 하늘 높은 곳에서 별들까지도 내려다보고 계신다(욥22:12).
한편 마지막 날에 있을 하나님의 구속과 심판하심은 하늘의 징조를 통해 예견된다. 선지자들과 예수께서 그러한 징조들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것들은 계시 중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사13:10;겔32:7;단8:10;욜2:10;3:15;마24:29;막13:25;눅21:25;계6:13;8:10-12;9:1). 또한 '별' 이란 단어는 천문학과는 관계없이 은유적으로사용되기도 하였는데 흔히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위엄(dignity)을 내포하는 말로 사용되었다(욥38:7;단12:3;1:16,20;2:1;3:1; 12:1;22:16).
2. 고유명이 있는 별자리들, 소수의 별자리들의 이름이 성경에서 언급된다.
(1) 북두성(北斗星, 공동번역 ‘북두칠성’, 욥9:9:38:32). <보라> 북두성
(2) 열두궁성(宮星, 공동번역 '성좌', 욥38:32). <보> 열두궁성
(3) 삼성(參星, 공동번역 '오리온 성좌',욥9:9:38:31;암5:8). <보라> 삼성
(4) 묘성(昴星, 욥9:9;38:31;암5:8). <보라> 묘성
(5) 남방의 밀실(南方密室, 욥9:9;37:9). <보라> 밀실

3. 베들레헴의 별. 예수의 탄생을 알린 별(미래에 태어날 왕이 '한 별' 로 상징되었음)은 비록 구약에서 예언되었을지라도(민24:17;사60:3)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2장에만 언급된다. 그것은 3가지로 설명이 되어왔다. 첫째, 그것은 헬리혜성(Halley's Comet B. C. 11년)이나 B. C. 4세기에 볼 수 있었던 다른 혜성이었을지도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만큼 오랫동안보여질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 연대기가 주님이 탄생하신 날짜와 맞춰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의문으로남는다. 둘째, 그것은 행성의 결합이었을 수도 있다.목성, 토성, 그리고 금성의 흥미있는 결합은 B. C. 7세기 초에 일어났었다. 점성가들은 이것을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의 지속은 짧았고, 그러한 현상은 자연적으로 '한 별'을 의미하는 것이 될 수 없다. 셋째, 그것은 초신성(超星)이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초신성들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망원경이발명된 이후로도 우리 은하계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we observedhis star at its rising, RSV, 마2:2), 즉 '그것이 떠오를 때'라는 표현은 신성(new star)이 처음 떠오를 때에 가졌던 그 박사들의 경외심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세상의 구주의 탄생을 알리기 위해 태양의 10억배에달하는 빛이 비추어져야 했다는 것은 매우 적절한 사실일지도 모른다.
4. 천문학, 성경에는 실제의 천문학이나 그것의 과학적 접근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주에 대한 견해는 현대 과학적 우주론과 일치를 이룬다. 왜냐하면 성경 저자들이 언급한 우주는 합리적이고 경외심을 일으키게 할 만큼 광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시편 104편은 완전히 합리적이며 전적으로 하나님의법에 의존하는 자연질서에 대해 말한다. 이것이 성경저자들의 보편적인 관점이다. 아브라함에 대한 약속에서 하나님은 별들의 수를 모래알의 수와 결부시킨다. 대략 3000개의 별들만이 육안으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이것은 표면상 미약한 비교이다. 그러나 은하계내에 있는 별들의 전체 수는 온 세상에 있는 모래알의수와 비교할 만하다. 성경은 그 당시의 지식을 넘어선매우 광대한 의미들로 가득차 있다. 마태는 구약의 내용에 정통하고 있었으므로 구약이 점성가들을 조롱하며(사47:13-15;단1:20;2:27;4:7;5:7) 금하고 있다는 사실을잘 알고 있었다. 그러한 구약의 율법에도 불구하고 1세기에는 점성술이 널리 유포되어 있었고 심지어 유대인들 사이에도 확산되고 있었다. 그러나 마태는 그것을 인정하지도 저주하지도 않고 예수에게 경배하는동방박사들과 구약의 예언들에 의하여 태어난 메시야에 대한 유대인 지도자들과 헤롯왕의 냉담한 태도를대비시키고 있다.

별궁 separate house

왕궁에서 격리되어 멀리 떨어져 있는 집.유다 왕 아사랴(웃시야)는 문둥병에 걸려 별궁에 거하였는데, 이스라엘에는 문둥병을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여 진 밖에 거하도록 하는 규례가 있었다(레13:46). 아사라는 아마도 이와 같은 규례에 따라 왕궁을 떠나 멀리 격리된 장소에 집을 짓고 거하였던 것 같다(왕하15:5;대하26:21, 새번역 '격리된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