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사브대 / 사빌 / 사사1 / 사사2 / 사사기

사브대 Shabbethai 

레위 지파의 족장이며, 느헤미야 시대에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친 여러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느8:7). 느헤미야 11:16에 나타나는 '삽브대' 와 동일인으로 여겨진다.

사빌 Saphir

미가서 1:11에 미가가하나님께서 유다에 대해 하신 말씀을 선포하는 중에 나오는 성읍으로, 유세비우스는 그 위치를 아스돗과 아스글론 사이에 있는 '에스슈와피르' 라고 보지만 인정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헤브론에서 서쪽으로 약13km 정도 떨어진 '와디 에스-사피르' 에 있는 '키르벳엘-콤'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사사1 Zaza 

여라엘의 후손으로 요나단의 아들(대상2:33).

사사2 judge

가나안 정착에서 왕정시대 이전까지 이스라엘이 위기 상황에 직면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이스라엘 지파 연맹의 군사적, 정치적, 영적 지도자, 성경에서 사사에 대한 첫 언급은민수기 25:5에 나타나는데, 여기서 사사는 원어의 의미에서도 나타나듯이 주로 재판을 담당하던 자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가나안 정착 시기부터 왕정시대 이전까지 활동하였던 사사들과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은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에서가나안 거민과 우상을 진멸하라고 하셨던(신7:2)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함으로써 그곳 거민들의 우상 숭배와 악습에 물들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이방 민족을 들어 이스라엘을 징계하심으로써 회개하게 하셨다. 이러한 배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지도자를 세우셨는데, 이들을 사사라고불렀다. 당시 이스라엘은 어떤 특별한 행정적 통치체계가 없었고 단순히 지파간의 동맹형식의 체제를 형성하고 있었다. 따라서 사사들의 활동은 국지적일 수밖에 없었고 같은 시대에 여러 사사가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가나안 정착시기부터 왕정시대에 이르는기간동안 내내 사사가 활동한 것은 아니었고 필요에따라 하나님으로부터 세우심을 입었으며 그들의 직무는 일시적이었기에 사사직이 세습될 수는 없었다. 성경에 사사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기드온이나 입다, 삼손과 같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언급되지 않았고, 단순히 그들의 활동기에 이스라엘이 평안하였다고기록되어 있다. 다른 곳에서는 세 통치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며(시148:11;사40:23), 이사야 선지자는 일반적인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가리켜 사사라고 불렀다(사1:26. 신약에서는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바울이 전한 복음의 내용 중에서 언급되었다(행13:20).

사사기 The Book of Judges

1. 명칭. 히브리어 정경은 크게 3부로 나뉘어지는데, 사사기는 그 가운데 제2부의 첫 부분에 위치하였으며, '전예언서'에 속하였다. 사사기는 히브리어성경에서 '쇼페팀'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본서의내용이나 본서에 나타난 중심인물이 사사들이었으므로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2. 저자와 저작연대. 본서에는 저자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아무런 내용도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히브리전통을 담은 탈무드에서는 그 저자를 사무엘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연대를 가늠할 만한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서 그 기록연대나 저자를 추측할 수밖에 없다.
본서에는 '왕이 없었다'는 구절이 자주 언급되는데(삿17:6;18:1;21:25) 이는 저자가 왕정제도를 잘 알고있는 사람으로 왕정하에서 본서를 기록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여부스 족속이 아직 예루살렘에 거주한것으로(121) 언급되었는데, 이것은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여부스족을 축출한 사건 이전에 기록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게셀 땅에는 가나안 족이거주했던 것으로(1:29) 기록되어 있는데, 이 땅은 애굽의 바로가 정복하여 솔로몬의 아내가 된 딸의 결혼지참물로 주었던 땅이다(왕상9:16.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왕정 초기인 사울 왕 이후에서부터 솔로몬 왕 이전 사이에 활동하였던 사무엘이나 다른 선지자가 승전 당시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드보라의 노래 (삿5장)와 같은 여러 자료들을 이용해 사사기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며, 그 연대는 사울에서 다윗까지의 시기인 B.C.1043-1003년 사이로 추측된다.
3. 기록 목적. 왕이 없었던 사사시대에 자기의 소견대로 행동하며 정치적·종교적으로 타락하였던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징벌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회개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과자비를 통한 구원, 또한 징벌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백성이 저지른 죄악의 답습과 같은 순환의 역사를 통해 죄악을 되풀이 하는 인간의 타락성과 죄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공의, 그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백성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교훈을 후대 사람에게 전하기 위함이다.
4. 내용. 사사기는 가나안 정복의 지도자였던 여호수아가 죽은 후로부터 이스라엘 왕정체제 이전까지의시기에 일어난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보여준다. 먼저 서두에는 사사시대의 배경으로 가나안을 완전히 정복하려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감을 기록하였고(1장), 2:1-15은 이스라엘의 타락을 다루고 있으며,2:16-36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고를기록하고 있다. 이어 3:7-16장까지는 사사기의 전형적인 구조인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과 회개와 사사를 통한 구원의 역사를 반복하면서 각 사사들의 활동이 소개되었고, 17-18장은 미가와 단 지파의 우상숭배 죄를 기록하였으며, 19-21장까지는 지파간의 내전과수습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5. 본서의 신학적 특징. 본서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한다. 시내산에서 세워진 하나님과의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에대한 하나님의 통치권이 인정 되어야 했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통치권을 거부하였다. 저자는 특히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행하였다' (17:6; 21:25)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여 은유적으로 하나님의 통치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의죄악상을 지적하면서 모든 부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통치권의 회복을 강조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언약의 땅을 이방 국가에 정복되지 않게 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