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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성 / 성결 / 성경

성 city, wall

적군을 막아내기 위하여 쌓아올린 큰 담이나 구조물이다. 성의 종류는 다양하여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왕하 3:27;18:8)까지 포함된다. 성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다양한데, '호마'는 주로 방어를 목적으로 요새화한 성벽을 의미한다(레25:29,31;신3:5), 히브리어 ‘밉차르'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요새를 가리키고, 고대 성읍의 특징을 보여준다(삼상6:18;왕하8:12;사34:13;합1:10). 히브리어 '이르'는 성, 성읍을 말하는 명사로 가장 일반적으로 쓰여졌는데, 집단생활의 터전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잠16:32;21:22;25:28). <참조> 성읍

성결 holy

이 말은 '거룩' 이라는 개념을 함축하고 있다. 성스러운 것에 속하는 것 또는 그럼으로써 평범하거나 속된 것과는 구별되는 것의 본질적인 성결을 나타낸다. 성결이라는 히브리어는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분리 혹은 구별은 레위기 10:10과 에스겔 22:26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속된', '평범한' 의 반대 개념으로 사용된다. 성결은 하나님의 거룩성에서 기인한다. 하나님의 거룩성은 하나님의 능력의 신비뿐 아니라 전적으로 선하시고 악이 없는 하나님의 성품에도 관련된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결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인간에게도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성결로 요구된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레 19:2;20:7)는 말씀은 성결법전 안에 있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을 것을 요구하는 말씀이다. 성결은 세상과는 구별되고 분리되는 거룩함이지만, 이 세상 안에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 복종하고 하나님께 구속될 때 인간의 성결은 가능하다. 신약에서 성결은 '봉헌하다', '거룩하게 하다' 라는 뜻의 헬라어 동사인 '하기아조' 의 명사형으로서 함께 나누어야 할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이다(히12:10;벧전1:15). 바울은 로마서에서 육신의 삶의 원리를 가리킬 때 성결 혹은 성화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롬1:4). 궁극적으로 성결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것인데, 하나님에 의해 거룩하게 된 삶은 순수한 형태로 도덕적 헌신을 드림으로써 온전하게 된다(고후7:1;살전3:13)고 말하고 있다.

성경 the scriptures

헬라어로는 '비블리아' 책들), 영어로는 '바이블' 이라 한다. 이 책들은 기독교 교회에 의해서 정경으로 인정된 책들이다. 최초로 정경적 의미의 타 비블리아' (책들)라는 말이 사용된 경우는 제 2클레멘트 서14:2(A. D. 150년경)에서 발견된다. '책들과 사도들은 교회가 … 처음부터 존재해 왔다고 선언한다' (참고. 단9:2, '나 다니엘이 서책(히. 핫세파림)으로 말미암아• 깨달았나니'). 여기에서 언급하는 것은 구약의 예언서 전체를 말한다. 헬라어 '비블리온' (복수는 '비블리아' )은 어떤 종류든지 기록된 서류를 의미하는 ‘비블로스’ 의 축소형이다. 그러나 원래는 파피루스에 쓰여진 것을 의미했다.
성경과 유사한 용어는 '글들' 또는 '거룩한 글’ 등인데 이것은 신약에서 구약 전체 또는 부분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성경에 .… 함을 읽어본 일이 없느냐'(마21:42). 막12:10은 단수로 '성경' 이라 언급한다. 딤후3:15-16에도 '성경'을 언급한다. 벧후3:16에는 바울의 '모든 편지들'을 '다른 성경' (구약과 신약의 복음서들을 뜻한다)과 같이 언급한다. 구약과 신약은 일찍이 하나님의 계시로 인정되었다. 히브리어로 된 구약은 유대인의 성경이고 히브리어로 된 모세 오경은 사마리아인의 성경이다.
1. 내용과 권위. 구약과 신약 모두를 성경으로 인정하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성경의 범위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시리아 교회의 어떤 분파는 신약의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계시록 등을 성경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로마와 헬라 교회들은 히브리성경을 구성하는 것들에 덧붙여서 구약 안의 여러 책을 포함한다. 이렇게 첨가된 책들은 70인역의 부분이 되었다. 영국교회는 제롬을 따라서 ‘외경들을 읽을 때는 삶의 본보기와 예절교육을 위하여 읽지만 그것들을 통해서 어떤 교리를 확립하는데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다른 개혁교회들도 외경에 정경적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에디오피아 교회는 에녹 1서와 희년서(the book of Jubilees)를 포함한다.
로마, 헬라, 그리고 다른 고대 교회에서는 성경과 전통이 궁극적 권위를 형성한다. 그러나 개혁교회에서는 성경만이 교리나 관습의 유일한 표준이다. 그러므로 영국교회는 '성경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안에 쓰여 있지 않거나 그것에 의해 주장되지 않은 어떠한 것도 사람들에게 요구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믿음의 글로 믿어져야 하고 구원에 필요한 것으로 믿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 2조에서 성경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으로 구성되고 하나님의 영감받은 '믿음과 삶의 표준'으로 간주 된다.

2 두 언약. 성경의 두 부분인 '구약'과 '신약'의 '약'의 의미는 라틴어의 '테스타멘툼' 을 거쳐서 헬라어의 '디아테케' 까지 소급된다. 헬라어 성경에서 디아테케는 ‘유언' 보다는 주로 '언약'을 의미했다. 렘 31:31이하에서는 여호와가 광야에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출24:7이하)을 대체할 새 언약(히: 베리트, 헬:디아테케)이 예언되고 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새언약에 관하여 말하면서 처음 것을 낡아지는 것으로 말한다(히8:13). 신약의 저자들은 새 언약에 관한 예언의 완성을 그리스도의 사역에 의해 세워진 새로운 질서 속에서 본다. 그리스도의 제정의 말씀(고전11:25)은 이러한 해석에 권위를 부여한다. 구약은 그 책들이 '옛 언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며, 신약은 그 책들이 '새 언약' 에 관한 근본 자료를 이루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구약'에의 접근이 고후3:14에 등장한다: '구약을 읽을 때에'. 그러나 여기서 바울은 아마도 히브리 성경 전체 보다는 구약의 기초인 율법을 의미했을 것이다. '구약'과 '신약' 이라는 용어는 2세기 후반부에 와서는 일반적인 기독교 용어가 되었다. 서방교회에서는 터툴리안이 '디아테케' 를 라틴어 '인스트루멘투'로 번역했고, 이어서 '테스타멘툼'으로 사용되었는데, 후자의 것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의 두 부분은 일반적 의미의 '유언'이 아니다.
3. 구약 히브리 성경은 세 부분으로 분류된다. 즉, 율법(토라)와 선지서(네비임)와 성문서(케투빔)이다. 율법서는 '모세의 다섯 책' 인 모세 오경으로 이루어졌다. 선지서는 전선지서와 선지서의 둘로 나누어진다. 전선지서는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로 이루어졌다. 후선지서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그리고 12소선지서로 이루어졌다. 성문서는 나머지 책들을 포함한다. 즉, 시편 잠언, 욥기, 그리고 다섯권의 두루마리 책인 아가서, 룻기, 애가, 전도서, 에스더서 그리고 끝으로 다니엘서, 에스라 - 느헤미야서, 역대기이다. 히브리인의 전통에 따르면 전체 책수는 24인데, 이것은 현재 개신교의 39권의 책과 같은 것이다. 같은 책을 숫자만 다르게 센 것이다. 개신교에서는 12소선지서를 각각으로 세고, 사무엘, 열왕기, 역대기, 에스라 - 느헤미야를 각각 둘로 세기 때문이다. 24권의 책을 다른 방식으로 세는 경우들도 있다. 요세푸스에 의해서는 22권으로, 제롬에 의해서는 27권으로 세어진다.
히브리 성경을 지금의 상태로 배열한 기원을 추적하기는 어렵다. 세 부분으로의 구분은 흔히 각각의 책들이 정경으로 인정된 세 단계라고 믿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증거는 없다. 70인역에서는 책들이 주제의 유사성에 의해서 배열되었다. 모세오경에 이어서 역사서들이 오고 그 다음에 시와 지혜의 글들이 이어지고 끝으로 선지서들이 온다. 바로 이러한 배열이 라틴역인 불가타 성경에 이어서 현재의 대부분 기독교회의 성경의 배열이 되었다. 어떤 면에 있어서 이러한 배열은 히브리 성경의 것보다 내용의 연대기적 순서에 더욱 충실하다. 예를 들어 룻기는 사사기 다음에 오는데, 이것은 룻기의 내용이 사사들이 통치하던 시대에 있었던 일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역대기 사가의 작품은 역대기상하, 에스라 느헤미야로 배열되어 있다. 히브리 성경의 세 부분은 눅 24:44에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 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신약은 더욱 자주 '율법과 선지자' (마5:17) 또는 '모세와 선지자' (눅16:29)로 언급한다.
구약이 기록하고 있는 하나님의 계시는 두 가지의 주된 방식 즉 능력의 역사와 예언의 말로 전달된다. 이들 두 가지 계시의 양식은 불가분의 관계로 연합되어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의 언약 백성들에게 자신을 계시하는 긍휼과 심판의 행위가 선지자들에 의해서 그들에게 해석되지 않았다면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달하는 하나님의 대변인이다. 예를 들어 출애굽 사건은 만약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사건 속에서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께서 그의 옛 약속을 따라 그들의 구원을 위해 행하심으로 그들은 이후로 그의 백성이 되고 그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말하여 주지 않았다면 그 사건의 지속적 의미가 이스라엘에게 남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반대로 모세의 말은 출애굽의 사건 속에서 확증됨이 없이는 열매없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이와 유사하게 활동한 예는 블레셋의 위협의 시기에 활동한 사무엘의 경우와 앗시리아의 공격 당시 B. C. 8세기의 선지자들의 활동과 유다 왕국의 멸망시의 예레미야 에스겔의 활동 등에서 발견된다.
구약 안에서 능력의 사건과 예언의 말씀의 상호적 작용은 역사와 예언이 전체에 걸쳐서 상호 혼합된 이유를 설명해 준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과 예언의 이해가 유대인으로 하여금 중요한 역사서들을 선지서의 부류로 구분케 한 것이다.
구약의 글들은 하나님의 이와 같은 점진적 이중의 계시를 기록할 뿐 아니라 동시에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응답을 기록한다. 이 응답은 행위와 말에 의해서 때로는 순종적이었으나 많은 경우에 있어서 불순종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이들의 반응에 대한 구약의 기록들에서 신약은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훈을 찾는다. 광야에서 있었던 이스라엘의 반역과 그에 이은 재난들에 관하여 바울은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고전10:11)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독교의 성경에 있어서 구약의 위치는 예비적 특성을 지닌다. 즉, 하나님께서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이 이제 '마지막 때에'그의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히 1:1이하). 그러나 구약은 사도들과 다른 복음 전도자들이 예수를 메시야와 주와 구주로 선포할 때에 갖고 다니던 성경이다. 그들은 이 안에서 그리스도에 관한 분명한 증거와(요5:39), 그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도리를 발견했다(롬3:21;딤후3:15), 그들은 구약을 사용함에 있어서 그리스도 자신의 권위와 본을 따른다.그리고 그 때 이후로 교회는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세운 본을 따라서 구약을 기독교의 성경으로 인정한다.구세주에게 필수적이었던 것은 또한 구원받은 자들에게도 필수적인 것이다.
4. 신약. 신약은 구약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약속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구약은 하나님이 그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옛적에 약속한 것을 기록한 것인데,그 약속의 최종적인 것이 그의 아들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신약은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 안에서 모든 예전의 계시는 요약되고 확증되고 더욱 뛰어나게나타난다. 구약 계시의 능력의 사건들은 그리스도의구원사역 안에서 절정을 이룬다. 구약 예언자들의 예언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을 본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인간을 향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계시일 뿐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가장 완전한 응답이다. 그는우리 믿는 도리의 사도일 뿐 아니라 대제사장이다(히3:1). 구약이 그리스도의 날이 아직 밝아 오기 전에 그리스도의 날을 보았던 이들의 증거를 기록한 것이라면, 신약은 육신을 입은 그리스도를 보고, 듣고, 또한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그가 다시 오실 것을 성령의 능력에 의해 알게 되어 그것을 선포하는 자들의증거를 기록한 것이다.
신약은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에 의해서 27권의 책으로 구성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7권의 책은 4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네 권의 복음서, 사도행전 21권의사도들과 사도적 사람들의 서신들, 그리고 계시록이다. 이 순서는 논리적일 뿐 아니라 주제에 관한 한 어느 정도 연대기적이다. 그러나 각 책들이 쓰여진 순서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신약에서 최초로 쓰여진 글은 바울의 초기 편지글들이다. 이들은 - 아마도 야고보서도 포함해서 -A. D. 60년에서 100년 어간에 기록되었는데, 이 기간동안에 신약의 다른 거의 모든 책들이 기록되었다. 구약의 책들은 거의 천년에 걸쳐서 기록되었는데 반하여 신약의 책들은 1세기에 걸쳐서 기록되었다.
신약의 책들은 기록된 후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로 모아진 것은 아니다. 복음서들은 각각 그 목적하는 독자들로 이루어진 회중 속에서 유통되었다. 그러다가 2세기 초반에 이르러 네 권의 책이 함께 결합되어 유통되었다. 이때에 한 저자에 의해서 두 권의 책으로 쓰여진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서로 분리되어각각의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바울의 서신서들은 처음에 그것들이 보내진 공동체나 개인에 의해서 보존되었다. 그러나 1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남아 있는 바울의 서신서들이 하나로 결집되어 바울 서신을 이루게 된 증거가 있다. 이것은 교회들 사이에서 유통되었다. 처음에는 10개의 서신서들로 구성되었으나 후에 3권의 목회서신이 덧붙여져서 13권이 되었다. 바울 서신들 안에서 그 배열의 순서는 연대기적이라기 보다는 각 서신의 길이에 따라 긴 것에서 작은 것의 순서로되었다. 이러한 원리는 오늘날의 신약 안에서도 발견된다. 바울의 서신은 크게 교회에 보낸 서신과 개인에게 보낸 서신으로 나뉜다. 교회에 보낸 서신이 개인에게 보낸 서신보다 앞에 오고, 이들 각각의 구분 안에서는 긴 것이 먼저 오고 짧은 것이 뒤에 온다. 이러한 원리를 지키지 않는 것은 에베소서가 갈라디아서보다더 긴데도 불구하고 갈라디아서가 에베소서 앞에 오는 것이다.
복음서들과 바울의 서신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사도행전 등이 배열되어 우리가 아는 신약이 정경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히브리 성경(또는 히브리 성경의 헬라어 번역본인 70인역)을 물려받은 초대교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율법과 선지자'와 나란히 새로운 복음적이고 사도적인 글들을그들의 성경으로 받아들였고, 그것을 사용하여 복음의 전파와 변증을 하였으며 예배시에 사용했다. 그러므로 저스틴 마터와 같은 사람은 그의 '변증서' 에서주일에 만난 그리스도인들이 사도들의 글과 선지자의글을 어떻게 읽었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헬라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자들을 위한 번역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A, D, 200년 무렵에는 라틴역, 시리아역 신약 성경들이 등장했고 이어지는 세기에는 콥틱역 성경도나오게 된다.
5. 성경의 메시지. 성경은 문명화의 역사 속에서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많은 언어권에서 처음으로 성경을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그들의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서 기록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 속에서 성경이 문명화된 활동을 하는 것들 중의 작은 한 예에 불과하다.
문명화의 활동은 성경의 중심 메시지에 대한 직접적인 효력을 말한다. 근동에서 수천년에 걸쳐서 있었던 문명의 역사를 반영하는 글들의 모음 안에서 어떤중심 메시지를 말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성경은 많은 시대의 많은 글들의 모음이지만 실제로그 안에 중심 메시지가 있고, 이러한 인식은 성경을 어떤 글들의 모음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책으로 간주하게 한 것이다. 헬라어의 복수 명사 '비블리아' 책들)가 라틴어 단수 명사 '비블리아' (책)가 되었다.
성경의 중심 메시지는 구원의 이야기이다. 이것은구약과 신약에 걸쳐서 세 가지 흐름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구원을 가져오는 자, 구원의 방법, 그리고 구원의상속자들이다. 이것은 다시 언약 사상으로 설명될 수있다. 즉, 성경의 중심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인간과맺은 언약이고, 그것의 주된 흐름은 언약의 중재자, 언약의 기초, 그리고 언약 백성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 자신이 그의 백성의 구세주이다. 그의 백성과의은혜의 언약을 확고히 하는 이는 하나님 자신이다. 구원을 가져오는 자, 즉 언약의 중재자는 하나님의 아들예수 그리스도이다. 구원의 방식, 즉 언약의 기초는하나님의 은혜이고 이것은 그의 백성들에게 믿음과순종의 응답을 요구한다. 구원의 상속자들, 즉 언약백성은 하나님의 이스라엘, 즉 하나님의 교회이다.
성경을 읽는 자들은 구약으로부터 신약에 이르는언약 백성의 계속성은 '교회' 라는 말이 전적으로 신약의 언어이기 때문에 명확하지 않아 보이고 당연히교회는 신약의 시대에 시작된 것으로 간주하려고 한다. 그러나 헬라어 성경의 독자가 신약에서 '에클레시아' 라는 단어를 만날 때에 이것은 새로운 단어와의만남은 아니다. 그는 이미 70인역에서 이스라엘을 '여호와의 회중' 이라고 표현하는 단어들 중에 하나인'에클레시아'를 만났기 때문이다. 분명히 에클레시아는 신약에 와서 더욱 새롭고 충만한 의미를 갖는 것은사실이다. 예수께서는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라'(마16:18)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옛 언약의 백성들이그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새 생명으로 일어나는 것을의미한다. 이 새 생명 안에서는 민족적 제한이 사라진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 자신안에 옛 이스라엘과 새이스라엘의 생명력 있는 계속성을 부여한다. 그의 신실한 추종자들은 옛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고 동시에 새 이스라엘의 핵심들이다. 종으로 오신 주님과 그의 종된 백성들은 구약과 신약을 함께 묶고 있다.
성경의 메시지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이다. 이것은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히1:1) 전달되었고, 마침내 그리스도 안에서 육체화(incarmated)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믿고 순종해야 할 모든성경의 권위' 는 어떤 사람이나 교회의 증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진리 자체이자 성경의 저자인 하나님에게 의존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6. 한국어 성경 번역사. 한국어 성경 번역의 역사는 1882년 만주에서 처음 낱권으로 출판된 로스역 '두가복음'이 그 효시(矢)라 할 수 있다. 이 로스역은만주에서 로스가 매킨타이어와 함께 1875년을 전후로만주 지역에서 한국인들과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이작업에 로스의 전도를 받은 한국인들이 참여하였는데, 이 로스역은 국내로 옮겨와 계속 낱권을 출판하다가 1887년 최초의 신약전서인 "예수셩교젼셔”를 간행하였다.
한편 1882년 일본에 갔던 조선 관리였던 이수정이그곳에서 세례받고 기독교인이 된 후 1885년 한문성경에서 '신약 마가젼 복음셔 언히' 를 번역출판 하였다. 구약 국역은 남부 러시아 출신 유대인으로서 기독교로 개종, 한국에 와서 성경 매서인으로 활동했던 ‘피터스’ (1871-1958)가 번역하여 1898년 서울에서 출판된 '시편촬요' 로서, 그것은 로스역(누가, 요한복음)이 나온 후 15년 후였다. 그는 시편 150편중 62편을 순전히 한글로 번역하였다. 그후 개신교 선교사들로 조직된 '공인번역자회' 에 의하여 '마태복음'이 출판되었고 1900년에 '신약전서'가 완간되었다.
한편 '번역자회' 는 1900년부터 구약번역에 착수했으나, 1902년 목포에서 열린 '번역자회' 의 참석길에아펜셀러와 그의 조역자 조한규가 별세함으로 늦어져1906년에 번역자회역으로 '창세기'와 '시편' 이 낱권으로 출판되면서 1911년 3월 9일 역사상 처음으로 '신구약전서'가 국역으로 출판되었다. 이 1911년판이'구역'(舊譯)으로 오늘날 국역 개역성경' 과 구별되는것이다. 1911년에 '공인번역자회' 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개역위원회'가 되면서 먼저 구약 개역에 착수했으나 위원장 '게일'과의 번역상 마찰로 그는 사임하였으며, 그후 1925년 처음으로 '개역위원회’의 ‘창세기'가 출판되었다. 그러나 위원장직을 사임한 게일은 1925년 개인역의 '게일역 성경전서'를 출판하였다. 번역 작업은 계속되어 1936년 12월에 '개역 구약성경'이 출판되었으나, 문체의 통일성, 번역의 정확성 문제로 재개정 작업이 이루어졌다. 한편 신약 번역 작업도 꾸준히 진행되어 1937년 개역 4복음서와 사도행전이 낱권으로 출판되었고, 1938년 9월 3일 신구약 성경이 '개역 성경전서' 로서 출판되었다. 이 번역은 약 27년에 걸친 역작으로서 성격상 축자적인 직역이라 할 수 있다. 이 '개역성경전서'는 1953년 새로운 한글 맞춤법에 따라 개정 출판되었고, 이것을 다시 수정, 결정판으로 내놓은 것이 1956년 판이다. 이 '한글개역성경전서'가 오늘까지 쓰는 한국교회 공식적인 유일한 공인성경 역본이다.
1946년에 대한성서공회가 조직되어 활발한 성경 번역작업과 출판보급을 하고 있는데 1960년 이후 대한성서공회는 한국인 성서학자들로 번역위원회를 조직하여 1961년 ‘새번역 신약' 이 출판되었고, 1968년에 시작하여 1977년 완성한 '공동번역성서'는 개신교와 로마 천주교의 공동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1993년 1월 30일 10여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성경전서 표준새번역'이 출판되었으나 교계의 반발에 부딪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