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완악하다 / 완연 / 완전

완악하다 stubborn

성질이 검질겨 거만하고 모진 것을 말한다. 꺾일 줄 모르는 완고함이나 강한 저항을 나타내는 말로서, 이스라엘의 편협한 완고함이나 하나님의 구원 의지에 대한 선포를 완고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사용되었다(사9:9;막3:5;롬11:7,25).

완연 utterly

눈에 보이는 것처럼 뚜렷함. 고린도 교회 교인들 사이에 발생한 소송사건에 대한 바울의 책망에 사용되었는데, '완연한 허물'이란 성도들끼리 서로 송사한 것부터가 벌써 완전히 지고 들어 가는 것' (공동번역), '실패' (새번역)라는 것을 가리킨다(고전6:7).

완전 perfection

완전에 대한 성경의 개념은 '이상적인 전체나 완성의 상태'를 말하며, '어떠한 무능, 부족함 혹은 제거되기 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결함 등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구약에서는 두 개의 히브리어 이근, 즉 '살렘' (신 25.15.full perfect)과 '타민' (레39,23:15;신27:0whole)에 이러한 개념이 나타나 있고, 신약에서는 19번이나 사용된 보통의 형용사 '텔레이오스' 가 있다(명사 '텔레이오테스, 골3:14; 히6:1), 비종교적 의미를 지닌 헬라어에서 '델레이오스' 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데 '비성숙한, 유아적인 것' 과는 반대인 '성인, 완전히 자란 (엡4:13:히5:14) 등의 의미가 있고 또한 신비적인 제의와 관련해서 완전히 전수받은 자' (고전2:6:빌3:15; 골 1:28)의 의미가 있다.
'완전' 이란 관계적인 용어인데, 단순히 예정된 목적에 다다랐거나 또는 이상적 상태의 즐거움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어휘이다. 그 목적과 상태가 무엇인지는 여러 경우들에 있어서 다양하게 변화되지만, 성경은 3가지의 분명한 관계 속에서 완전을 설명하고 있다.
1. 하나님의 완전. 성경은 하나님과 (마5:48, 새번역'완전' ), 그의 사역(신32:4), 그의 길(삼하22:31;시18:30), 그의 법(시19:7;약1:25, 새번역 '완전')이 완전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각각의 문맥에서는 하나님의 분명한 도덕적 영광의 특징을 보여주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행동하시는 것은 완전히 죄와는 떨어져 있고, 찬양받으실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 5:48에서 그리스도는 하늘 아버지의 이상적인 행위를 그의 자녀들이 모방해야만 할 전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2. 그리스도의 완전 히브리서의 저자는 성육신한 하나님의 아들이 고난을 통해서 완전하게 되어졌다고 말씀한다(히2:10, 새번역 '완전'). 이것은 예수님이 한 인간으로서 어떤 개인적인 시험을 받았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유혹의 권세와 하나님이 부르신 제사장적 사역에 대한 희생적인 복종을 경험함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확고히 나타내셨다(히5:7-10), 제사장으로서 죄를 위한 영원한 단번의 제사를 드림으로 그는 그에게 복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고(히5:9), 또한 그의 중보로서 하나님과의 계속적인 만남을 보장해 주며 (7:25:10:19이하), 끊임없는 유혹 속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과 동정을 그들에게 줄 수가 있게 된 것이다(히 4:14이하), 그의 후기 사역의 성취를 준비시켜 준 것은 예수 자신의 첫번째 시험에 대한 경외하심으로 배운 온전함이었다(2:17;5:2,7이하).
3. 인간의 완전 이것은 인간과 하나님의 언약적 관계와 인간 안에서 이루시는 그의 은혜의 사역에 관련해서 언급된다.
(1) 인간과 하나님의 언약적 관계. 성경은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서 인간의 완전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완전이며, (창 17:1;신18:13), 하나하나의 의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완전인 것이다(노아-창6:9;아사-왕상15:14;욥욥1:1, KJV'perfect), 그들은 충성스럽고, 신실하게, 은혜로우신하나님의 뜻에 전심을 다해 순종했다. 완전함이란 결외심을 가진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완전은 본질적으로 마음의 문제인 것이다(왕상8:61; 왕하20:3;대상29:9). 마음이 완전하지 않다면,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표면적인 순종을 완전(온전)이라 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대하25:2). 완전함이란 흔히 그것의 밖으로 드러난 표현처럼 공의로움과 연결되어 있다(욥1:1,8;2:3;시37:37;잠2:21).
성경은 또한 인간과 그의 언약적 관계에서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히브리서의 기자가 다루고 있는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의 완전함이다. "인간의 완전함이란 그들과 세운 언약적 조건에 기인한다. 완전함이란 사람들을 주님의 참다운 예배자로 이끌어 주며, 그들을 하나님과의 완전한 친교의 관계속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옛 언약, 제사, 장막, 그리고 희생을 더 나은 어떤 것으로 바꾸심으로 완전하게 하셨다. 히브리서의 옛 언약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의 살아 있는 교제를 세우기 위한 모세의 제도를 의미한다. 그러나 기자는 결코 이러한 관계에서는 그들이 완전해질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죄의 완전한 용서의 보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히 7:11,18;99;10:14),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의 희생제사로 말미암은 새 언약하에 있는 믿는 자들은 그들의 죄가 더 이상 기억되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보장을 받게 된 것이다(10:11-18).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완전해진 것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통한 완전함은 구약의 의인들이 도무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11:40). 비록 예수를 통하여 그들은 지금 천상의 예루살렘에서 그것을 누리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12:23이하).
(2) 인간 안에서의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 성경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과 교제를 누리는 사람들이 믿음을 통해서, 영적인 유아로부터 예수 그분 안에서 새로워지는 것과 같은 완전한 성숙의 상태의 부족함이 없는 어른(완전함)으로, 자라기를 원하신다(골3:10). 그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완전해질 때까지 자라게 될 것이다(참고, 갈3:14; 엡 4:13:골4:12;히 5:14:6:1;벧전2:2), 이것은 공동체와 개인적인 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공동체적으로 교회가 '완전한 인간'이 될 때(엡4:13. 참고. 갈3:28; 엡2:15) 개개인의 그리스도인도 '완전해질 것이다(빌3:12). 이 두 가지 면에 있어서 그 개념은 기독론적이며 종말론적인 것이다. 완전의 영역은 그리스도 안에서이며(골1:28), 그리스도와의 완전한 교제와 그리스도를 닮음은, 주님이 오심과 교회의 완성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부활 전까지는 누리지 못할, 하늘의 선물인 것이다(참고. 엡4:12-16;빌3:10-14:골3:1,4;요일3:2). 그러나 한편으로 성숙하고 강건한 그리스도인은 보이는 영적인 영역과(빌3:15), 절제된 그리스도인의 특질(약1:4),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담대한 사랑에서(요일4:12,17이하) 상대적인 완전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경은 완전의 개념을 직접 율법과 관련시키거나, 또는 죄 없음과 직접적으로 관련시키지도 않는다. 완전한 무죄(죄없음)는 그리스도인이 추구할 목표이지만(참고. 마5:48;롬6:19;고후7:1) 아직까지는 이루지 못한 것이다(약3:2;요일1:8-2:2).
그리스도인들이 영광 가운데 완전해지면 죄가 없어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완전함에 대한 성서적 개념을 죄없음과 동등시 하거나 성경이 어떤 사람을 완전하다고 불렀기 때문에 지상에서의 죄 없음은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고 논의한다는 것은 애매한 판단이 될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어떤 그리스도인들이 얻은 현재적완전함은 죄 없음의 문제가 아니라 강한 믿음, 기쁜 인내, 그리고 넘치는 사랑에 관한 것이다. <참조> 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