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욕심 / 욥1 / 욥2 / 욥기

욕심 desire

자기만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 탐내는 마음, 분수에 지나치게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컫는다. 욕심은 말씀을 막아서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악한 욕망을 가리키며(막4:19;갈5:16), 때로는 선한 것에 대한 갈망을 의미하기도 한다(빌1:23;딤전3:1). 구약성경에서는 이 단어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양식을 탐욕스럽게 긁어 모은 것에 대해(시78:30;106:14),갈대아인의 도덕적 타락상이 폭로된 부분에서 '욕심을 음부처럼 넓혔다'는 말로 쓰였다(합2:5).
신약성경에서 야고보 사도는 욕심이 죄를 낳는다고 언급하였고(약1:15), 육체의 정욕과 욕심을 따르는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언급하였다(갈5:24; 엡2:3;4:22;딤후3:6;약4:2).

욥1 Job

잇사갈의 셋째 아들이며(창46:13), 병행 구절인 민수기 26:24 역대상 7:1에서는 '야숩' 으로 나와 있다.

욥2 Job

욥기의주인공으로, 가혹한 신앙의 시련을 견디어 낸 인내의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는 팔레스타인 남동 에돔 지방의 우스 땅에 거주했던 부자로 의인이었다(욥1:1). 사람됨이 완전하고 정직했던 욥은(1:8) 사탄의 시험으로재산과 자녀와 건강을 잃었으나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이전의 배나 되는 축복을 받았다. 그의 이름은 구약의 욥기서 이외에 에스겔서의 노아, 다니엘과 함께 세 의인으로 언급되어 있고(겔14:14), 신약에서는 인내의 전형으로 나타난다(약5:11).

욥기 The book of Job

구약성경의 열여덟번째 책으로 시가서에 속한다. 본서에는 주인공 욥이 겪은 시련과 그 고난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삶의 전기(轉機)를 맞게 되는 신앙의 위기가 기록되어 있다.
1. 본서의 명칭. 본서의 명칭은 주인공의 이름을따서 정한 것이다. 그의 이름을 히브리식으로 표기하면 '이브'로 2음절('요' 는 장모음이 포함된 한 음절임)이지만, 라틴역 성경 벌게이트에서는 단음절인'욥'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2. 본서의 정경에서의 위치. 히브리 원전에서 욥기는 케투빔, 즉 성문서에 속하며, 본서의 정경성이 의심된 일은 없으나 성문서에서의 위치는 다양하게 변화했다. 사본에 따라 시편 잠언, 욥기, 또는 욥기, 시편,잠언 등의 순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제롬이 욥기를 성문서의 맨 처음에 놓았고, 트렌트 공의회에서 불가타 역본의 순서로 정하여 근대 번역본으로까지 어어져 내려왔다.
3. 본서의 저자 및 연대. 본서의 저자와 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생존했던 욥이라는 사람에 의해 저술되었다는 견해, 모세가저자라는 랍비들의 견해, 또는 솔로몬, 예레미야 등으로 보는 견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인간의 고난을 신원 미상의 저자가 이야기로 꾸며서 만들었다는 견해등이 있으나 정확히는 알 수 없다.그러나 본서의 저자는 보기 드문 재능을 소유한 시인이었고, 개인적인 고난에 대해 아주 민감하고 심오할 정도로 종교적인사람이었을 것이다.
본서의 시대적 배경을 볼 때 욥의 연대를 정확히 산정하기란 매우 힘드나 다음의 사항을 근거로 욥이 아브라함 당시나 그 직후의 인물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주장도 있다. 욥이 족장 시대의 데라(205세)나 아브라함(175세)처럼 장수했다는 점(욥42:16, 족장 시대의관례처럼 가축으로 재산을 평가했던 점(창12:16;욥1:3:42:12) 욥 자신이 족장들처럼 가족의 제사장 역할을 했다는 점(창12:8:35:1-6;욥1:5;42:8), 사회 구성 단위가 족장을 중심으로 한 가족 단위였다는 점, ‘금 한 조각’으로 번역된 ‘케시타'가 야곱 시대의 화폐 단위였다는 점(창33:19:42:11), 하나님께 대한 족장시대의대표적 명칭인 '샨다이' 가 무려 31회나 사용되었다는점(창17:1;28:3;48:3) 등으로 볼 때 욥은 B. C. 2000년경족장시대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본서의 저자가 미상인 만큼 본서의 연대 또한 미상이다. 모세 이전 시대로부터 바벨론 포로 이후의 작품으로 보는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대체로 지혜 문학이 성행했던 솔로몬 시대로 보고 있다(B. C. 10세기경).
4. 본서의 내용. 본서는 크게 세 부분, 즉 서언(1-2장), 대화와 연설(3:1;42:6), 산문 후기 (42:7-17)로 나눌수 있다. 서언에는 욥의 경건과 부유함, 사탄의 도전으로 인한 시험, 그로 인한 황폐함 등이 기록되어 있다. 욥기 3:1-42:6은 욥을 위로하러 찾아온 세 친구들(엘리바스, 빌닷, 소발)과의 대화가 3주기로 구성되어문답 형식으로 나타난다(414,15-21,22-27장). 욥과 변론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그들은 격앙된 어조로 욥을비방하고 정죄하기에 급급하였으며, 욥 또한 그에 대한 역반응으로 자신의 의를 더욱 고집하였다. 28장에는 지혜의 가치와 난해함에 대한 욥의 독백적인 찬양이 나오고 이어서 욥의 마지막 진술이 시 형식으로기록되었다(29-31장). 이어 등장한 엘리후는 세 친구들에 비해 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변론을 전개하면서, 욥에 대한 훈계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변론을중심으로 네 편의 논술을 말하였다(32-33,34,35,36-37장). 엘리후의 예비적 변론이 끝난 후 하나님의 음성이 폭풍 가운데서 들려옴으로써 이제까지의 모든 논쟁이 종결되었다. 하나님은 두 차례에 걸쳐 피조된자연 만물을 예로 들어 당신의 주권과 위엄을 보이셨고(38:1-40:2;40:6-41:34), 이에 대해 욥은 잠잠히 통회와 헌신을 고백했다(40:3-5;42:1-6). 끝으로 산문 후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욥에 대해 정당하게 이야기하지않은 욥의 세 친구들을 책망하시고, 욥을 변호하면서모든 것을 다시 회복시켜 주신 내용이 다루어져 있다. 욥은 일곱 아들과 아름다운 세 딸을 낳았고 재산도 두 배로 늘어났으며, 그 후로 140년을 살면서 손자4대를 보았다.
5. 본서의 문학형식. 본서의 주요 내용은 시(詩)형태로 기록되었고, 서론과 결론 부분만 산문으로 되어 있다. 산문 부분은 인간의 고난에 대한 고대의 일반적인 견해가 제시되어 있고, 시 부분은 저자의 신학적인 견해가 첨가되어 있다. 이런 양식은 고대 문학의 일반적인 형태로서 잠언, 전도서, 아가서와 함께지혜 문학에 속한다. 본서는 성경 이외의 다른 지혜문학서들에 나타난 대화체 형식이라든가 현실의 고통과 죽음의 소원을 다루는 점 등 내용과 형식에 있어 유사성이 매우 많으나 구속의 계시에 관한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지혜서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욥기는 다양한 문학 장르로 구성되어있다. 시적인 애가(3장), 넋두리(6-7장;13:23-14:22). 찬송(12:13-25;36:24-37:13), 징벌에 대한 예언(22:5-11), 잠언(6:14;12:5-6;32:7), 수사학적 질문(4:7;15:2-3;34:13,1719,31-33), 고대인들의 전통적인 고소(15:17-19) 등이그 예이다.
6. 본서의 신학사상. 본서는 의인의 고난, 다시말해 공의와 자비의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째서 악인이득세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가를 다루면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순종을 선포한다. 욥의 세 친구들은전통적인 보응 교리, 즉 욥의 고난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는 관점에서 욥의 고난을 해석하려 하였다.이에 대해 본서는 모든 것들 위에 미치는 하나님의 주권과 그에 대한 인간의 전적 순종을 강조하고 있다.하나님께서는 만유의 절대 주권자이시되 인간 세상의포악한 전제 군주처럼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시는 분이 아니라 지극히 선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당하는 모든 고통과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우신 목적이 있는 것이다. 본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의심하는 자들에게 고난도하나님의 섭리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밝히며 하나님주권에 대한 인간의 갈등은 순종으로만 해결됨을보여 줄 목적으로 기록되었다. 욥은 전혀 소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굳게 지켰으며, 그의 구속자가 살아 계셔서 모든것을 올바르게 이루어 주실 것을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