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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이하다 / 이해 / 이행하다 / 이혼 / 이혼서(이혼증서)

이하다 sharp

'예리한' 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심판을 위해 재림하시는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낫' (계14:14,17-18), 또는 그의 입에서 나온 '검' (19:15)을 묘사하기 위한 말로 언급되어있다.

이해 understand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또는 깨달아 알아들음을 말한다.헬라어 원어상으로 이 단어는 정신적 집합, 즉 지능을의미하는데, 여기서부터 '파악' 이라는 의미로 발전되었으며, 결국 '자기 인식'을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이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이론적인 이해가 아니라 오히려 실제적인 판단이다. 구약성경의 희랍어 번역본(70인역 성경, Septuagint)은 이 단어의 용례들을 자세히보여주는 바, 그 이해하는 기관은 인간의 마음이며, 그대상은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하나님의 의와 하나님의 뜻과 지혜이다(참고. 시28:5;111:10;잠2:15,9;사6:9-10), '이해' 라는 단어가 실제로 언급되어 있는 골로새서 2:2에도 이해하는 기관은마음이고, 그리고 그 대상은 하나님의 비밀의 계시로되어 있다. 에베소서 5:17에서는 동사로 쓰였으나 역시 그 대상은 '주의 뜻'이다.

 

이행하다 perform

지키다, 준수하다, 성취하다, 실행하다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있는 말이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주로 계약과 관련된 본문에서, 특히 하나님과 맺은 계약에서 많이 사용된다. 또한 이 단어는 평화의 조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나타난다. 이 경우 이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완전과 일치의 상태, 회복된 관계의 상태에 들어가는것을 말한다. 즉 맹세한 것을 지킴으로써 합의가 성취되고 양쪽의 당사자가 샬롬의 상태에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개념은 서원을 갚는 것(시61:8;65:1)이나 기업 무를 책임을 완성하는 것(룻3:13) 등과 관련되어나타난다.
'이행하다' 라는 말은 때로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다' 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데, 이는 계약 등을 지키려고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표현한다(신7:9). 또 다른 의미로는 본질적으로 일어섬을 뜻하는 신체적인 행동과 관련되는데(레26:9), 비유적으로일어나는 것과 또는 서는 것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인간들에게 선포하신 계약의 '이행' 에 대해 언급하고있는 이 본문에서 '이행하다' 라는 단어는 하나님의변함없는 의도와 목적의 표현인 하나님의 계약을 지켜 주시고 이루시는 것을 의미한다.

이혼 divorce

합법적 결혼이 공적으로 파기되어 당사자들이 더 이상 혼인 관계의 의무에매이지 않고 자유로워지는 수단이 이혼이다.
1. 타민족의 이혼. 고대부터 있어온 이혼은 역사적으로 다양하였으나, 주로 남편 위주로 법제화 되어 있었다. 고대 수메르인들의 경우 남자가 그의 아내와 이혼하는 일은, 특히 자녀를 낳지 못하는 경우 매우 쉬웠다. 바벨론에서는 함무라비 법전(B. C. 18세기)이 특정조건 아래의 이혼을 허용하였으나 아내에게 결혼 지참금을 반환하도록 규정하여 많은 남자들로 하여금이혼을 심사숙고하게 했다. 결혼 지참금이 없었을 경우 남편은 처가의 사회적 신분을 기준으로 정해진 규정에 따라 은을 지불하여야 했는데, 아내가 가정 일에소홀히 했었을 경우 아무런 보상없이 내보내거나 종이나 노예로 좌천시킬 수 있었다. 이보다 단순하면서더욱 가혹했던 것은 중기 앗수르 법전으로, 여기서는아무런 과실이 없어도 아내와 이혼하고 빈손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내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드물었으며, 따라서 매우 까다로웠다. 이혼은 B. C. 4세기 애굽에서부터, 그 후 히브리인들 사이에서도 '위자료' (이혼 배상금)로 알려진 과중한 벌금을 남편에게 부과함에 따라 이혼하는것이 어려워졌다.
희랍의 결혼은 부부 쌍방의 동의나 남편의 일방적행위로 언제든지 파기될 수 있었다. 한편 남편의 지속적 음행을 증명할 수 있을 경우 아내도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다. 로마 제국 초기에는 이혼이 흔하지않았으나 전형적으로 로마법은 혼인 계약과 그 파기에 대하여 매우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혼인 계약은쌍방의 동의나 남편이 타당하다고 여기는 여러 가지사유에 의해 무효화될 수 있었는데, 아내가 임신을 못하거나 고질병에 걸렸거나 정신 이상을 보일 경우 이혼이 가능하였다. B. C, 17년경에는 남편이 아내가 간음하는 것을 알고도 아내를 삼는 것을 위법으로 규정한 법이 통과되었고, B. C. 45세기에 이르러서는 이혼사유가 다소 줄었으나 부부 어느 편이라도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여전히 수월한 편이었다.
2. 구약의 이혼. '이혼하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원어를 살펴보면 성경에서 언급되는 이혼의 성격이어떠한 것임을 잘 알 수 있다. '이혼하다' 라고 말할때 쓰이는 히브리어는 '보내버리다' (분명히 쫓아낸다)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에 있어서 이혼의 주도권은주로 남편에게만 인정되었던 바, 이혼은 남편이 아내를 보내 버리는 것이었다(말2:16). 또한 ‘이혼하다' 라는 말은 '몰아내다', '쫓아내다' 를 의미하는 말이기도하다. 이 경우에 쓰이는 원어상의 단어는 강제적 혹은폭력적 추방을 뜻하는 바, '이혼당한 여인' 이란 '쫓겨난 여자'를 뜻한다(레21:7;민30:9), 이스라엘에서는 일반적으로 이혼이 허용 또는 묵인되었으며, 이혼의 특권은 대부분 남편에게 있었다. 하지만 특정한 조건하에서, 즉 첩의 신분을 얻게 된 여종에게 주인이 남편으로서 당연히 책임져야 할 3가지 의무 - 의복, 음식, 동침 - 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첩이 남편을 떠나는 것이인정되었다(출21:11).
구약의 율법은 남자가 그의 아내와 이혼할 때는 아내에게 '이혼 증서'를 주어야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신24:1-4). 이는 남자들의 마음에 따라 얼마든지 구두(口)에 의해서도 여자를 내어 쫓을 수 있었던 당시의 이혼의 악습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남편이 이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합법적인 사유 즉, 떳떳하게이혼 증서를 써 주고 이혼을 요구할 만한 사유는 그의아내에게서 '수치되는 일'을 발견하는 경우로 한정되었다(신 24:1). 그러나 수치되는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매우 모호하다. 유대 랍비 중 힐렐(Hillel) 학파는이 말이 '남편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모든 이유' (심지어는 요리를 잘 못하는 경우까지 참고, 마19:3)로, 샵마이(Shammai) 학파는 여자의 음탕함, 즉 '간음'으로해석했다. 그러나 간음은 사형에 해당되는 죄였으므로(참고, 신22:22-23) 이런 경우는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었다. 후대의 랍비들은 힐렐의 견해를 취했고,예수께서는 이혼을 '음행' 과 연관시키셨으나(마19:9)그 말의 정확한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내가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은 이혼의 일반적인사유가 되었으며(말2:15), 종교적인 사유로도 이혼은성립될 수 있었다(스10:3,44. 비교. 고전7:12-15). 남편은 이혼한 여자를 다시 아내로 맞아들일 수도 있었으나(사54:6. 참고. 호3:1-3), 그 여자가 재혼하면 재혼한남편이 죽거나 다시 이혼했을 경우에라도 전남편은그 여자를 다시 데려올 수 없었다(신 24:1-4; 렘3:1). 왜냐하면 첫 남편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여자는 간음한것이기 때문이었다. 이혼한 여자와 재혼하는 것은 간음으로 간주되었다(마5:32;막10:11-12;눅16:18).
남편이 절대로 아내를 버릴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다음의 두 가지 경우가 그것인데 첫날밤에 신부와동침한 후에 처녀인 표적을 보지 못하였노라고 누명을 씌워 고소하였다가 신부의 순결성이 밝혀진 경우(신22:13-19)와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욕보인 책임으로 이루어진 결혼일 경우(28-29절)에 그 남자는 이혼할수 없었다. 율법이 이혼의 허용을 말한다 해도 유대인사회에서 이혼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왜냐하면 그들은 가족 단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정의 안정과 부부간의 정절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잠6:20-35) 사회의 압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또한 이혼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결혼 언약(참고, 창2:24;마19:46;엡5:31)을 파괴하는 행위였다. 구약의 후기로가면 아내와의 이혼은 점차로 떳떳하지 못한 것이 된다. 바벨론 포로기 이후의 사회적 풍토를 보여주고 있는 말라기서는 이혼이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바라고기록하고 있다.
3. 신약의 이혼. 신약성경에서는 이혼을 금하며,율법의 이혼 규정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모세 율법 아래서 인간의 마음의 완악함으로 인해 이혼을 허용하셨던 것이라 주장한다(마19:8). 사도시대에는 일부에서 과부의 재혼까지도 탐탁치 않게 여겼다. 하지만 디모데전서 5:14에서는 이러한 이혼 문제에 관해 보다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 초기 교회에서는 간음한 아내를 둔 남편은 이혼할 수는 없었으나 아내와 별거하거나 방치할 수는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부 어느 편도 결혼하면 간음이 되었다. 심하게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둔 아내는 정서적으로는 거부감이 있어도 남편에게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모범을보여주고 남편이 부부 관계를 계속하기를 원하면 그와 함께 살도록 기대되었다. 재혼이 허용된 경우는매우 드문 예외였다. 재혼은 그리스도인과 이방인이결혼했을 경우 이방인(믿지 않는 사람에게만 허용되는 것이 관례였다. 어떤 경우에도 그리스도인이 된남편이나 아내에게는 재혼이 허용되지 않았다(참고.고전7:10-15).

이혼서/이혼증서 bill of divorce

구약의 율법하에서 남자가 그의 아내와 이혼할 때에 이혼 당하는아내에게 의무적으로 주어야 했던 문서이다(신 24:1;사50:1;렘3:8;마5:31;19:7;막10:4). 이러한 이혼법은 이혼을공공연히 인정하거나 장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자들 마음대로 얼마든지 아내를 내어쫓을 수있었던 당시의 이혼의 악습을 규제하고(참고. -19:8),경솔한 처사로 인하여 이혼하지 않도록 아내를 보호하자는 데 그 뜻이 있었다. 이혼증서는 하나의 법적문서로서, 관청에 출동하여 아내의 손에 넘겨주게 되어 있었는데, 그 내용은 그의 아내가 이혼 당했으며 따라서 그녀에게 부과할 수 있었던 모든 요구로부터 그녀가 해방되었다는 것이었다. 보통은 '보라, 그대는누구와 결혼해도 자유이다' 라고 썼다고 한다. 호세아2:2의 '저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저의 남편이 아니다' 라는 기록은 이혼 증서의 간단한 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