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 안장 bunch
제물은 딴 것이 덧붙어서 된 것이 아닌 순수하게 제대로 된 물건을 말한다. 사300의 '약대 제물 안장'은 낙타 등 그 자체를 안장으로 표현한 말이다(공동 • 새번역 '낙타 등).
제비1 swallow
제비과(科)에 속하는 철새로 성경에서 비유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시편 기자는 성전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참새와 제비를 부러워할 정도로 성전을 사모하였는데 이것은 성전에 거하려는 예배자의 욕구를 의미한다(시84:3). 또한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는 저주, 즉 효력을 상실한 저주를 제비의 날아가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으며(잠26:2), 하나님을 앙망하는 모습은 제비의 지저귐으로 비유되어 사용하고 있다(사38:14).
제비2/-뽑다 lot
인간의 지혜로는 결정하기 어려운 어떤 일을 결정.할 때 하나님이나 신들에게 그 결정을 물어보는 방법의 한 가지로 사용되었다. 고대 근동에서는 특수한 표시를 한 물건을 땅에 던지거나 어떤 용기 안에서 기호를 표시한 종이나 돌 따위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제비뽑기를 하였다. 성경은 제비를 뽑는 행위를 미신적인 풍습으로 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제비를 뽑았으며(수18:6,8), 비록 사람이 제비를 뽑아도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 있다고 믿었다(잠16:33). 성경에는 제비를 사용한 여러 가지 예가 기록되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 땅을 각 지파에게 분배하기 위한 제비뽑기였다(수14:2;15:1). 그리고 금기를 어긴 죄인을 찾기 위해서나(삼상14:42), 어떤 재앙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도 이 방법이 사용되었다(욘1:7).
한편 이것은 제의적인 방법으로도 사용되었는데 광야로 보낼 아사셀 염소를 결정하기 위한 제비뽑기가 그것이다(레 16:8). 또한 어떤 일을 맡기기 위해 사람을 뽑는 일에도 사용되었는데 왕이나(삼상10:20-21) 제사장(대상 24.5) 찬양대(대상25:8), 문지기(대상26:13) 등을 뽑기 위한 제비뽑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제비뽑기는 정치적인 문제에서 사용되기도 하는데 부림걸의 기원이 되는 하만의 제비뽑기가 그것이다(에3:6-7). 한편 이방 민족이 제비를 사용할 때는 이스라엘의 비참한 상황과 관련되어 사용되었다. 가령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분배하기 위해서나(욜3:3) 예루살렘을 늑탈하기 위해서 이방 민족이 제비를 뽑았다(옵11절).
신약에서는 제비뽑기가 사람의 몫이나 역할로 이해되어 졌다. 왜냐하면 가룟 유다가 죽음으로 인하여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의 몫이나 역할에 공백이 생기게 되었고, 그 공백을 제비를 뽑아 맛디아로 메웠기 때문이다(행1:26).
제사 sacrifice
하나님을 예배하는 종교 의식 또는 그 행사(行事)를 말한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고대 근동에서도 제사가 널리 행해졌는데, 이스라엘은 유일신(神) 하나님에 대한 제사가 있을 뿐이었다(삿2:5).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제사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였다(창4:3-4). 이 제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제물 선택법 등이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출애굽 사건 이후에 와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제사의 종류와 방법 그리고 제물 선택법을 가르쳐 주셨다(레1:1-7:38). 제사에는 그 목적에 따라 자원제인 번제, 소제, 화목제와 의무제인속죄제와 속건제로 구분되어 드려지며, 방법에 따라서는 짐승과 유향 등을 태워서 드리는 화제, 높이 쳐들어 드리는 거제, 가루를 흔들어 드리는 요제, 포도주나 독주를 붓거나 쏟아 드리는 전제가 있다.
사울은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각 왕과 좋은 양과 소를 남겨 두었는데, 사무엘에게는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남겼다고 변명했다(삼상15:9,15). 예수의 부모는 결례의 날이 찼을 때 아기를 주께 드리고 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반구 둘로 제사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갔다(눅2:22-24). <참조>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번제, 소제
제사장 priest
이스라엘에서 공식적인 제사장직의 시작은 출애굽 이후부터였다. 족장시대에는 족장들이 희생과 중보기도를 드렸으며, 일반적인 종교적 기능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애굽이니(창47:22,26)멜기세덱의 예(창 14:18-20)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독립적인 제사장 직분은 없었던 것 같다. 출애굽기24:5에는 시내 산에서 계약 의식을 위하여 모세가 짊은이들을 선발하여 보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아마도 거룩하게 구별된 모든 것의 초태생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명령과 관련시킬 수 있을 것이다(출13:2).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아론의 자손들과 레위 지파에게도 제사장 직분을 임명하셨다(출2829장), 아론의 계열을 제사장으로 세우시는 것은 레위기 8장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레위 족속으로 아론 계열의 제사장을 돕도록 한 것은 민수기 3장에 나타난다. 장자들에 의한 제사 직무의 수행과 아론 계열의제사장직 임명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신학적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약에서의 제사장 직분은 다분히 신학화되어 있다. 히브리서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에 관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예언자, 제사장, 왕의 직무를 함께 수행하셨다. 그리스도의 이 세 가지직무는 칼빈의 기독교 강요」 제2권 제15장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 직무들 사이의 명확한 한계를 구분하는것은 쉽지 않지만 성경은 각각의 직무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리스도에게 세 가지 직무가 부여되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아론 계열의제사장 제도가 확립된 이후 공식적으로 인정된 제사장이 아닌 자가 제사에 참여하는 것은 범죄로 간주되있다. 고라의 반역은 비록 그가 레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사장 직분에 대한 침해로 받아들여겼다(민16:8-9), 사울 왕도 이와 유사한 경우로 인해 매우 심한비난을 받았으며(삼상 13:8-14) 웃시야 왕은 성전에서분향했던 일로 문둥병을 얻었다(대하26:16-21), 한 사람이 예언자와 제사장의 직임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요11:49-52), 선지자 예레미야도 제사장 가문 출신이었다(렘 1:1). 또한 왕과 예언자의 직임이 중첩되는 사례도 찾아 볼 수 있으나(행2:29-31) 다윗 계열의 후손이 레위기적 율법에 근거한제사장 직임을 수행했던 예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런데 다윗의 자손이었던 예수가(마21:9; 막11:10;눅2:45)어떻게 제사장이 될 수 있는가?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해답을 왕이며 제사장인 멜기세덱의 반차에서 찾는다(히6:20-7:17), 이것은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 이 돋아나서 전을 건축하고 제사장이 그 위(位)에 앉아 다스릴 것이라는 스가랴의 예언(슥6:12-13)과 관계가 있다.
그리스도의 속죄는 구속 사건 이후 뿐만 아니라 그이전에도 효력이 있다. 다윗의 통치권과 함께(시110:1) 그에게 알려진 대로(4절)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임은 영원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사역은히브리서 1:3에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셨다는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십자가 상에서의대속적 희생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상징적인 행위라고만 볼 수 없고, 전통적인 아론의 제사장적 직임의 수행으로 해석된다.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히2:9).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임은 아론적 전통을 파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였다. 또한 이것은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한 아론의 제사장직의 실체가 되었다(골2:17;히8:5).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 계신 성막은 하나님이 택하신 구속의 장이다. 이것은 모세가보았던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모형' 이다(히8:5).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가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린 제단이며, 십자가 상에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셨을 때속죄는 단번에 모두 완성되었다(히7:27;9:26).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임은 이제 그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도 부여되었다. 교회의 성례전은 임명된 성직자들에 의해 구약시대와 비슷하게 행해진다. 그러나그것이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서 진실한 믿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염소와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리는' ⑩:13) 그림자와 같은것에 불과하다. 어느 시대의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의구속의 그림자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아무도 결코 그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저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도 못한다(시49:7).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로(출19:6), 그리고 교회(벧전2:59;16;5:10)와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모든 자들(계20:6)은 제사장으로 불린다. 바울은 그의 사역을 제사장 직무에 비유하였다(롬15:16;빌2:17;딤후4:6). 예수께서 다시 오시기까지는 사도들도 모든 믿는 자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권한이 없지만(마19:28;눅22:18,28-30;계20:6) 우리들은 복음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제사장이다. 신자들의 제사장적 임무는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는 계속될 것이지만, 새 하늘과 새땅에서도 존속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날의 도래와함께 모든 죄가 완전히 사라지는 때에는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될 것이다. 백보좌의 심판 이후에는 신자들의제사장 직무는 더 이상 없을 것이므로 바로 '오늘'이 구원의 때인 것이다(히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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