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진노 / 진단 / 진동(하다) / 진력 / 진리

진노 wrath

존엄한 분께서 내시는 분노를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노하심(민11:1;12:9)에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하나님의 진노는 죄 있는 백성과 기타 모든 모양의 죄악에 대한 정당하고도 도덕적인 진노를 가리킨다. 그분의 진노는 그의 자비하심, 이해, 사랑, 그리고 사람의 회개를 요청하시는 인자하심으로 미루어졌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진노가 그의 크신 자비로인해 나타나기를 더디한다고 말하고 있다(시103:8;욜2:13).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그의 자비하심과연결시켜 생각하였다(나1:2-3). 신약에서 나타나는 진노는 구원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인간은 본래 진노의 자녀로 표현되며(엡2:3), 세례 요한의 선포도 임박한 진노에 대해 피할 것을 말하고 있다(마3:7). 이러한진노는 단회적인 것이 아니라 종말의 심판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계14:10) 이 진노에서 피할 수 있는방법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마3:7), 아들에게순종하여(요3:36) 그의 구속의 피로 의롭다함을 얻어야 했다(롬5:9).

진단 look on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진찰하여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 시대에는 사람에게 생긴 악성 피부병이나 문둥병의 진위 여부의 판가름을 제사장이 하였다(레 13:3, 새번역 ‘살펴보다'). <참조> 진찰하다

진동/-하다 quake

몹시 울려서 흔들림을 의미하는 말로, 하나님의 위엄이나 권능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출19:18;시29:8;사33:3). 또한 하나님께서 대단히 진노하셨음을 묘사할 때 사용되기도 했으며(삼하22:8;시18:7;사13:13), 하나님의 행동과 관련하여 악인 앞에서활동하시는 하나님(사64:1), 악한 피조물을 멸하시는하나님의 행위(히12:26-27), 하나님의 심판의 행동에열국이 두려워하여 떠는 모습을(겔26:15-18) 표현하는말로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운명하실 때일어난 현상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며(마27:51), 때로는홍분에 들뜬 소리(왕상1:45), 또는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 소란스러움을 의미하기도 한다(잠30:21).

진력 suffer approach

힘닿는 데까지 모든 애를 쓰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고 진력하는 것은 구주가 되시며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기 때문이다(딤전4:10, 새번역 '전력을 다하다').

진리 truth

진술의 내적 일관성 혹은 실제 사실에 부합되는 것을 말하거나, 사실 그 자체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문자적으로 의미하는 것 이상의 많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모세가 언급하고 있는 출애굽기 18:21의 진리의 사람(KJV. 개역성경에는 진실 무망한 사람)은 인격적으로 고결한 사람을 말한다. 진리의 개념은 하나님의 속성에서 발견되는 것으로(시25:15:43:3), 거짓의 반대 개념이다. 하나님은 거짓을말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히6:18).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요17:17)라고 기도하셨고, 또한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8:31-32)고 말씀하신다. 이때의 진리란 하나님의은혜의 복음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는 빌라도가 예수를 심문하는 자리에서 연출되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 "내가 이를 위해서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고 하자 빌라도는 '진리가무엇이냐?"고 예수께 물은 후 대답도 듣지 않고 돌아서 버렸다(요18:37-38) 빌라도의 그 질문은 복음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철학적 관념에 관한 것으로서무신론을 표방한 것이었다. 믿음으로 인도해 주는 복음은 언제나 그 증거가 충분하므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는 윤리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보시기에 윤리적으로 책망 받을 만하다(요3:18-19,36;살후2:10-12), 태양이 빛인 것처럼 그리스도는 진리이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로부터 떠나 있는 사람들은 매우 고집스러운 사람들일 뿐 아니라 책망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