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진설(병) / 진수 / 진술하다 / 진실(로) / 진실무망

진설/-병 shew-bread

진설병은 고운 가루로 만들되 열두 덩이를 만들었으며,한 덩이를 에바 십분의 이로 만들었고, 여섯 개씩 두줄로 진설하였는데 매줄 위에는 유향을 두었다(레24:5-7). 이 떡은 안식일마다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을입힌 상 위에 두었는데(출25:30) 이 상을 순결한 상이라 불렀으며(레24:6), 등대와 함께 성소에 두었다(히9:2). 또한 이 떡은 그핫 자손 중에서 만들었고(대상9:32), 아론과 그 자손이 먹었으며 먹을 때는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했다(레24:9). 그러나 다윗의 경우는 아론의 자손이 아닌데도 굶주림으로 인하여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진설병(공동번역 '제사떡')을 받아 먹었다(삼상21:6).
예수의 제자들이 굶주림으로 안식일에 밀 이삭을 먹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바리새인에게 공격을 받게 되자, 예수께서는 다윗이 진설병(새번역 제단빵' ) 먹은 것을 예로 들어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설명하였다(마12:4). 진설병은 때로는 하나님의 식물(레21:6), 거룩한 떡(삼상21:4), 진설하는 떡대상9:32)으로도 불리웠으며, 이 떡이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상징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레24:8) 진설병 12개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진수 dainty

맛있는 음식을 가리키는 말로, 성경에서는 왕이 먹는 음식으로 묘사되었다(창49:20, 새번역 '수라상' ). 시편에서는 악인의 유혹을 의미하는 말로도 사용되었으며(시141:4). 멸망당하기 이전의 평화롭고 부유하던 예루살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묘사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애4:5).

진술하다 tel

일반적으로 말하다(욥37:19), 견해를 밝히거나 해야 할 말을 고하다(창24:33:32:6) 등을 의미하지만, 특별히 회상과 관련하여 기억하거나(시7:11) 번역함을 의미하기도 한다(스4:7). 또한 원통하거나 비탄에 빠져 하나님 앞에 호소함을 의미할 때 사용되기도 하였다(시 142:2).

진실/-로 truly

성경에서는 최소한 열 가지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이 말이 성경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을 때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손이라는 의미였는데, 이것이 바로 이 말의 기본 개념이다(출17:12). 이와 같은 세속적 의미로부터 성경은 초점을 바꾸어 그것을 하나님 또는 하나님과 관련된 사람들과 결부해서 거의 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진실은 확실성 또는 신뢰성이라는 기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진실이라는 단어는 직접, 간접적으로 하나님과 관련된다. 첫째, 진실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품성의 한 특징으로 하나님께 자주 적용된다. 시편의 많은 고백에서는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묘사하고 있다(시15:2;51:6;91:4;108:4;143:1;145:18;146:6). 진실은 또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뢰를 묘사하며, 인간들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특징으로서, 결국 인간들이 진실을 통해 자신의 구세주로서 하나님을 알고 섬기는 수단이 되었다(수24:14; 왕상2:4;시26:3;86: 11,91:4;사38:3). 더욱이 이 말은 하나님께 진실로 나아오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출18:21;느7:2;시15:2;슥8:16). 진실은 우리의 구원과 관련된 하나님의 속성, 즉 인자하심, 사랑(창24:27;시61:7;잠14:22) 등과 함께 사용된다. 하나님의 진실과 인자의 속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평안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그 말은 또한 평안이라는 말과 관련되어 나타난다(사39:8;렘33:6). 이 단어가 사용되는 여러 문맥들을 연구함에 따라 분명히 드러나는 사실은 성경적 의미의 진실, 즉 정당한 진실은 하나님 밖에서는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모든 진실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그것이 진실인 것은 하나님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서로의 관계, 즉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나타나는 진실 역시 하나님과 관련되기 때문에 윤리적인 모범이 되는 것이다.
신약성경에서는 히브리어 단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예배 시의 환호로서 응답을 의미하며, 기도와 송영의 끝에서, 예언이나 책의 끝에서 종말론적 간구의 토대가 되고 있다. 주로 '아멘' 이라고 표기된 이 단어의 속뜻은 구약의 그것과 같다. 아멘은 '진실로' 라는 말로도 번역되어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이나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실 때 많이 사용하셨다(마5:18;눅4:24; 요3:5).

진실무망 truth

성정이 바르고 참되어 망령됨이 없음을 의미하는 말로, 천부장과 백부장 같은 보좌관을 세울 때 내세우는 조건 중 하나였다(출18:21, 새번역 '참되어서 거짓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