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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청색 / 청옥 / 청원하다 / 청종하다 / 청지기

청색 blue

푸른 빛깔의 색상을 말하지만, 히브리어 원어는 푸른색이라기보다는 청색과 자색의 중간 정도되는 남색에 가까운 색을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청색실(출25:4), 청색 보자기(민 4:7), 청색 옷감(렘10:9), 청색끈(출28:28) 등으로 쓰이고 있는데, 청색실은 자색, 홍색실과 함께 성막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출25:4;26:14). 또한 금색, 자색, 홍색실과 함께 아론과 그 후손들이 입게 될 제사장 의복의 재료로도 사용되었고(출28:5-6), 성막 안의 지성물을 옮길 때는 청색 보자기를 덮은 후 옮겨야 했다(민4:7-12). 그리고 예레미야 시대에 다시스에서 가져온 무역품 가운데 청색 옷감이 있었는데 이 옷감에 들이는 청색 염료는 귀하고 비싼 염료였기 때문에 구하기가 힘들었다. 따라서 청색이나 자색 옷감은 부자나 권력자들이 주로 이용하였다(렘10:9).

청옥 sapphire-stone

푸른 빛이 나는 보석의 일종을 일컫는 말로, 개역성경에서는 남보석 혹은 청보석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출28:18;28:13). 성경에서 청옥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되었는데, 시내산에서 모세와 장로들이 하나님을 뵈올 때 하나님의 발 밑에는 청옥을 편 듯하다고 표현했다(출24:10). 또한 사도 요한은 청옥을 새예루살렘의 기초석 가운데 하나로 언급하고 있다(계 21:20). <비교> 청보석

청원하다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요구하다. 유대인들은 총독 베스도에게 바울을 살려두지 말라고 청원하였다(행25:24).

 

청종하다 obey one s' voice

이르는 대로 잘 듣고 따라함. 성경에서 이 말은 윗사람의 말을 따르는 것을 가리키기도 하지만(잠5:13), 특별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나(렘26:13), 하나님이 보낸 하나님의 종의 말을 듣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청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관계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한다. 즉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만,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치 않을 경우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이 임하였다(레26:1420). 한편 빌립보의 자주 장사 루디아는 바울의 말에 청종하였으며, 그것을 통하여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청종하는 마음은 주께서 주신 것이었다(행16:14).

청지기 steward

큰 집에서 가사를 책임지고 돌보는 일을 맡은 자로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종들을 다스렸다. 국어사전에는 廳-로 되어있다. 청지기는 주로 종으로 있다가 그 직분을 맡는 경우도 있지만(참고. 창15:2;39:1-4), 자유인으로 있다가 주인과 계약을 맺고 들어와 일하는 경우도 있었다(눅16:3). 청지기의 역할은 지혜와 진실로 생활을 규모있게 꾸려가며 주인이 없을 때에도 종들을 맡아 양식을 제공하고 종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자기에게 맡겨진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눅12:42-44). 따라서 청지기가 불순한 마음을 품을 경우에는 얼마든지 부정을 저지를 수도 있었다(눅16:1). 그러나 예수께서는 불의한 청지기 교훈(눅16:1-8)을 통하여 주인의 것을 주인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해야 하는 청지기의 사명과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를 언급하시면서 하나님의 청지기인 성도들도 미래를 위해 지혜롭게 살 것을 교훈하셨다. 한편 신약시대의 청지기에 대한 예는 자신들의 소유로 예수를 섬겼던 여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라고 소개한 데서 언급되었는데, 구사는 아마도 헤롯의 재정을 담당한 관리로 추측된다(눅8:3).
청지기는 성경에서 특히 신약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말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아버지의 유업을 이을 어린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후견인의 보호와 청지기의 재산 관리 아래에서 있어야 하듯이, 사람들도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율법 아래 매여 있었음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청지기를 율법의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하였다(갈4:2). 또한 초대교회의 직분 가운데 하나인 감독이 갖추어야 할 자격을 언급하면서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받을 것이 없어야 한다고 하였다(딛1:7). 이는 하나님께로 받은 모든 것을 잘 다스리고 지키며 특히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관리하고 다스리는 책임감을 가져야 함을 말하고 있다(참고, 딤전3:1-15). 한편 베드로는 성도들을 청지기에 비유하면서 그들이 받은 은사를 잘 사용하여 덕을 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벧전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