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형적/ 형제/ 형질/ 형체/ 형통

형적 fashion

뒤에 남은 흔적을 의미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말세에 근검한 자세로 살아갈 것을 권면하였는데, 이 세상의 형적은 다 지나가 버리고 말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전7:31). 여기서 형적은 일반적으로 인류의 삶의 방식, 행위들을 포함한 흔적을 의미한다. 새번역은 ‘모습’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개역성경 빌2:8에서는 '모양'으로 번역되었다.

형제 brother

일반적으로 형제는 한 아버지 또는 어머니에게서 난 아들들과 같이 혈통적인 관계(창19:7;마4:18; 막5:19)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보다 포괄적인 의미로 본다면 친구 관계(삼하126)나 이웃 관계(신15:7) 또는 동맹 관계(왕상9:13:20:32)에 대해서도 사용되었고, 같은 지파(민8:26)에 대하여서 사용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같은 민족인 이스라엘 공동체의 백성간에 서로 형제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출 2:11;민20-3,신17:15:23 19). 이는 이스라엘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한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에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 자기의 형제라는 전제를 통해서(마12:50)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서로 형제라 부르던 관계를 한층 더 승화시켰고, 바울은 구체적으로 한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맺어진 모든 성도들을 형제라고 불렀다(롬1:13, 고전15.58,고후1:8). 이 형제의 개념은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한근원에서 났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형제자매라고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새번역, 히2:11. 참고. 롬8:29)라고 한 말씀에서 찾는다. 이러한 형제의 개념은 특히 사도 바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실제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서신들에서 수신지에 있는 성도들을 형제라고 불렀다(롬1:13고전 1:10;갈1:2;빌1:12;골1:2).

형질 body

형태와 성질, 생긴 모양과 그 바탕을 의미한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형질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셨다고 하나님의 주권을 표현하고 있다(시139:16, 공동번역'형상' ).

형체 substance

물건의 생김새와 바탕되는 몸을 의미한다. 다윗은 편만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자신이 지음을 받던 때에 자신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다고 고백하였으며(시139:15), 바울은 예수께서 영광된 자리를 버리고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처럼 되셨다고 예수의 성육신을 설명하고 있다(빌2:7). 헬라어 '모르페' 란 본질(nature) 내지는 진수(essence)를 가리키는 말로 관념적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개인에게 내재되어 있고, 그 개인이 존재하는 한 가지고 있는 그것이다.

형통 prosperity

의도했던 바를 만족스럽게 성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참된 형통함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의 생애 속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진다(수1:8;대하31:21;시1:3). 역대하 26:5에는 “저(웃시야)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공동번역 ‘그가 하는 일을 성취시켜 주셨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다니엘은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다(단6:28, 공동번역 '그의 이름을 떨쳤다'). 요셉을 형통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호와께서 요셉의 모든 불행한 사건들을 바꾸어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돌보시고 다 잘 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창39:2-3,23).
참된 번영은 오직 하나님의 복주심으로만 온다. 그러나 때로는 악인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러한 현상들 때문에 의인들은 인간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행위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렘 12:1). 마지막 날에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은 잠시동안 속임수와 꾀를 써서 번영하고 형통할 것이다(단8:12,24). 그러나 그들의 형통함은 잠시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의 분노하심이 쉴 때까지, 모든 악인을 심판할 때를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단11:36. 그러므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히 선포되어야 한다(민14:41;시37: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