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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나를 진짜 행복하게 만드는 길 | 고린도전서 13장 5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3.5.21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신학교 졸업 후의 사역 시작

제가 신학교를 졸업한 해, 서울에 있는 사랑의 교회로 부임하여 청소년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신학교 다니면서 대구 서문교회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졸업 후, 제가 꿈꾸고 사모하던 교회인 사랑의 교회로 사역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부임하고 나니, 예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초기 갈등과 적응의 어려움

사랑의 교회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강남이라는 지역 특성상 제 환경과 너무 달랐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다르고 세련되어 보였기에 처음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도 학교 다닐 때 별명이 '우윳빛'이었고, 우유와 초콜릿의 중간 색깔이었지만, 그 아이들은 정말 예쁘고 서울말을 쓰는 등 저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이곳에 올 자리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모든 면에서 위축되었죠.

 

고향을 그리워하며

그 당시 저는 월요일이면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가족은 모두 미국에 계셔서 만날 사람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너무 그리워서 대구로 내려가면 서문교회 주변을 몇 바퀴 돌곤 했습니다. 한때는 여섯 바퀴를 돌다, 이게 너무 힘들어서 일곱 바퀴 이상 돌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은 많이 쓸쓸했어요. 서울에서의 생활은 생존을 위한 생활이었고, 그런 저를 보며,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폐인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의 교회에서의 결단

그래서 그때 하나님께 결단을 내렸습니다. "하나님, 이제부터 사랑의 교회를 사랑하겠습니다. 옥한흠 목사님을 제 담임 목사님으로 섬기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게 맡겨진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겠습니다." 그 결단 이후, 저는 아이들을 사랑하기 위해 두 가지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하나님,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기왕에 맡은 부서에서 덜 사랑한다고 부서를 옮길 수는 없으니까요. 둘째, "하나님, 아이들에게 제 사랑을 잘 표현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때부터 교회가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아이들이 예뻐 보였으며, 점차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닌 결단

그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적인 결단"이라는 점입니다. 세상은 사랑을 감정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사랑은 의지적으로 결단하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을 주시도록 기도하면, 그 사랑은 주어집니다. 특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그들의 행동이 어떻든,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과 사랑의 의미

고린도전서 13장, 이른바 '사랑장'에서는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통해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랑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사를 주셔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1절에서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는 말씀이 그것을 알려줍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적인 결단이며,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입니다.

 

사랑의 표현, 그 본질

이와 같은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인 흐름에 맡겨두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는 고린도전서 13장 5절의 말씀은 사랑의 본질을 정의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자기중심성을 넘어서는 사랑

자기중심성을 넘어서는 사랑 사랑은 자기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23절에서는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2장 4절에서는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기만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돌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사랑

예수님의 삶과 사랑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내어주셔서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통해, 우리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사랑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위한 유익을 구하는 삶을 살 때, 우리 자신이 더 큰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 사랑은 유익을 넘어서

결론적으로, 우리가 자기 유익만을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그것은 그 길이 진정한 행복으로 인도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예를 들면, 그는 왕궁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고난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삶은 자기중심적인 선택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선택이었습니다. 우리가 타인을 위한 사랑을 실천할 때,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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