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와 AD로 나누어진 세상의 역사
이 세상의 역사는 BC(기원전)와 AD(기원후)로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약어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BC는 "Before Christ"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이전의 시간을 의미하고, AD는 "Anno Domini"로, 예수님이 태어난 이후의 시간을 뜻합니다. 어릴 적에는 1985년이 중요한 해라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역사는 BC와 AD로 구분되고 있는데, 이런 구분은 단지 시간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도 비슷하게 나눠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삶과 후의 삶이 명확히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면, 저는 목사 아들이자 모태 신앙이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제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그 전에는 교회를 다니고 예수님을 믿었지만, 진정한 변화를 경험한 것은 예수님을 제 삶의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였습니다. 이전의 삶은 'BC'적인 삶이라면, 그 후의 삶은 'AD'적인 삶이었습니다. 이 변화는 제 삶의 모든 부분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성경 속 인물들의 BC와 AD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도 BC와 AD로 나눠지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기록한 사도 요한은 물론, 사도 바울, 베드로 등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후의 삶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육체를 신뢰하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빌립보서 3장 4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삶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라고 말하며, 그는 자신의 자랑거리를 나열합니다.
"나는 8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 중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으로서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며, 열심으로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였다"고 합니다. 당시 바울은 사회에서 인정받고, 뛰어난 학식과 위치를 가진 사람이었으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그 모든 것을 '해로 여긴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바울의 삶의 변화
빌립보서 3장 7절에서 바울은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라고 말하며,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모든 것을 새롭게 보고, 새로운 가치관을 갖게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었습니다. 그는 과거에 자랑했던 육체적인 것들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바울이 이 과정을 통해 강조한 점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단순한 종교적 경험이 아니라, 삶의 모든 기준과 가치를 바꾸는 혁명적인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그는 세상적인 성공과 명예를 추구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을 '해로 여길' 정도로 변화한 것입니다.
후렉소(ὑπερἐχω), 새로운 가치의 발견
사도 바울이 "모든 것을 해로 여긴다"고 고백할 때 사용한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헬라어 "후렉소(ὑπερἐχω)"입니다. 이 단어는 "이상", "넘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상태를 뜻하기도 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알기 전의 세상적 후렉소(성공, 지위, 명예)를 내려놓고,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후렉소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 바울은 세상의 기준에 따라 성공을 추구했으나, 예수님을 만나면서 그는 영적인 후렉소를 발견했습니다. 이는 세상의 어떤 성취로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인생의 본질을 깨달음
예수님을 만나기 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대학 입시나 취업에 목숨을 걸고, 사람들은 외모나 재정적 안정에 집착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면, 그 세계가 단지 "작은 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추구하던 것들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진정한 "바다"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 또한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그 동안 쫓아왔던 것들이 얼마나 사소하고 작은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얻은 소망과 평안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제 인생은 근본적으로 달라졌습니다. 특히 결혼생활에서 그런 변화를 많이 느낍니다. 신혼 때는 사소한 일에 불평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니, 삶의 작은 일들이 얼마나 중요하지 않은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세상의 성공이나 지위에 대한 집착이 강했지만,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더 큰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이 소망은 단지 세상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소망을 얻게 되며, 이 세상에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 소망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BC와 AD처럼 확실히 구분됩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세상의 것들이 우리의 삶의 중심이었지만, 예수님을 알게 되면 그 모든 것이 '해로 여겨지는' 진정한 가치로 바뀌게 됩니다. 그 후, 우리는 더 이상 세상적인 성공에 목숨을 걸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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