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이스라엘 백성의 교훈과 우리 삶의 교훈
저희가 지난 주일에 살펴본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난공불락의 거대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나서 교만이 찾아왔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아이성 전투를 방심하게 되어 결국 패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예기치 않은 패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그 패배의 원인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패배의 원인: 교만과 방심
아이성 전투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패배의 첫 번째 원인은 교만이었습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대승리 이후, 그들은 자신감이 과도하게 높아졌고, 아이성 전투를 너무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저 큰 여리고 성도 우리가 무너뜨렸는데, 이 작은 아이성은 뭐 그리 대단하겠느냐?"며 방심하게 된 것이죠.
또한, 아이성 전투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판단과 계획만을 의지한 것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여리고 성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전투를 진행했지만, 아이성 전투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자신들의 힘만으로 싸우게 되었고, 그 결과는 패배였습니다.
두 번째 원인: 탐욕과 도둑질
오늘은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간의 탐욕과 도둑질입니다. 여호수아 7장 1절에서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지라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기 때문이다." 아간은 여리고 성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 할 물건을 훔쳤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간 한 사람이 탐욕을 부린 것이지만, 성경은 "이스라엘 자손들"이라는 복수형으로 이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아간 개인의 죄가 아니라, 그가 속한 공동체와 연관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취하셔야 할 영광을 가로채는 행위는 단순한 죄가 아니라, 그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줍니다.
탐욕의 문제: 마음 속의 작은 탐심이 큰 결과를 낳는다
탐욕은 단순히 물건을 훔치는 행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마음 속으로 음욕을 품는 것조차 죄라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탐욕도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말하는 "난 탐욕이 없다"는 말도 사실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탐욕은 누구에게나 잠재해 있으며, 우리가 이를 잘 다루지 않으면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탐욕을 극복하려면, 더 큰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목표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호수아 7장에서 아간이 훔친 물건은 사실 여리고 성에서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져야 했던 것들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물건을 탐낸 것은 하나님께서 가로채시려는 시도와도 같았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것은 우리 마음과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탐욕을 극복하는 방법: 더 큰 목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탐욕을 극복하는 두 번째 방법은 하나님의 영광을 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면, 우리의 욕망과 탐심이 자연스럽게 억제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면, 그 안에서 참된 기쁨과 만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렸습니다. 그 결과, 그의 삶은 무조건적인 기쁨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더 큰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면서, 우리는 더 큰 하나님의 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이사야 43장 19절에서는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라고 말씀하시며,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믿음의 삶을 살 때,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더 큰 일을 기대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점점 더 깊은 기쁨과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결론: 탐욕과 교만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다
우리는 탐욕과 교만을 이기는 길이 단순히 마음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목표로 삼고, 하나님께서 행하실 더 큰 일에 기대감을 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면, 교만과 탐욕은 자연스럽게 물러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더 큰 일들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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