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공격보다 더 무서운 유혹 | 여호수아 9장 1-15절|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3.12.17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모차르트의 교훈과 우리의 신앙 생활

천재 음악가로 알려진 모차르트와 관련된 일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저는 그 일화 중 하나를 되새기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모차르트가 활동하던 시대에도 그는 이미 유명한 음악가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음악을 배우고자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모차르트에게 찾아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에게 음악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모차르트는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청년은 자신감 있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쳤고, 바이올린도 10년 이상 배웠습니다."

이 말을 듣고 모차르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수업료의 두 배를 내야 합니다."

또 다른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청년은 음악을 배우지 않았지만,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했습니다. 모차르트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수업료에 밥값만 내면 된다."

이 말을 듣고, 첫 번째 청년은 의아해했습니다. "저는 10년 이상 배운 사람인데, 왜 수업료를 두 배 내야 하나요? 반면, 저 청년은 전혀 음악을 배운 적이 없으면서 왜 수업료가 절반만 되는 겁니까?"

모차르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음악을 배운 사람들은 이미 나쁜 습관이나 태도가 있기 때문에,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그들의 태도나 버릇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두 배의 수업료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반면, 처음 배우는 사람은 그런 문제가 없으므로 바로 가르칠 수 있죠. 그 청년은 순수한 열정이 있지 않습니까?"

이 일화가 사실인지 아니면 교훈을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제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랜 신앙 생활을 해온 사람들의 교만이나 고정관념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신앙 생활과 변화

저는 목사로서, 또한 모태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께 이렇게 질문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10년 이상 신앙을 해왔고, 많은 훈련을 받았는데, 왜 신앙에 있어서 여전히 변화가 필요한가요?" 이 일화를 통해 깨달은 것은, 오래된 신앙 생활이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변화를 막고 고정관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지 오래된 사람들, 특히 모태 신앙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그들의 생각이 이미 굳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때로 "나는 이미 신앙이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새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초보 신자들이 신앙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데 더 수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아직 굳어진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신앙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고정관념과 생각을 깨는 일이 필요합니다.

 

유혹의 위험

이와 관련하여,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의 실수는 우리가 자주 겪는 위험을 잘 보여줍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며 이스라엘을 이끌고 있었지만, 결국 기본 사람들의 속임수에 넘어가게 됩니다. 본문 9장 3절에 따르면, 기본 사람들은 여호수아가 긴장하고 있을 때, 변장하여 그를 속여 평화 조약을 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꾸미고, 낡은 부대와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의 말을 믿고 평화 조약을 체결하지만, 나중에 그들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교훈은, 여호수아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기본 사람들의 위장과 속임수에 대해 충분히 분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습니다.

 

유혹의 본질

유혹은 항상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가옵니다. 그 유혹은 대개 달콤하고 편리하게 보입니다. 예수님도 마귀의 유혹을 받았을 때, 마귀는 예수님에게 돌을 떡으로 만들라고 말하며 유혹했습니다. 이 유혹은 당장 예수님의 배고픔을 해결해 줄 수 있었겠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단하셨습니다.

여호수아의 실수 역시 유혹의 한 예입니다. 유혹은 우리가 잘 준비되지 않았을 때, 즉 방심하거나 자기 자신을 믿고 있을 때 찾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분별력을 구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분별력을 구하는 삶

여호수아의 실수에서 배우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분별력의 중요성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유혹과 속임수에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분별력을 구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16절에서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언제나 유혹과 속임수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분별력은 단순히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통찰력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하려면, 항상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가 겪은 실수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방심하거나 자기 자신을 신뢰하게 되면,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분별력을 구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삶에서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참된 평화와 기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