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도나휴의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가 쓴 책 중에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흔히 인생을 산을 오르는 것으로 비유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비유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산은 변화가 없고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인생은 변화무쌍하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을 산에 비유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사막을 건너는 것이라고요. 왜냐하면 사막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길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막을 횡단하는 여행자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지도를 따를 수 없고, 대신 나침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
인생이 과연 예측할 수 있을까요? 누구나 인생에서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겪습니다. 이혼, 실업,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이직, 새로운 사업 시작, 회사의 구조 조정, 병든 부모 돌봄, 중년의 위기 등은 모두 예측하기 어려운 인생의 복병입니다. 누가 결혼하면서 이혼을 계획할까요? 누가 취직하면서 구조조정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산을 오르는 것이 인생의 비유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산은 변화가 없고,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막을 건너는 삶의 지침
그렇다면 사막처럼 변덕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사막을 건너는 여행자처럼 살아가기 위한 지침을 제시합니다.
1. 지도를 따르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사막에서는 바람이 불기만 해도 길이 사라집니다. 이처럼 인생도 예측할 수 없기에,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나침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즉, 인생의 목표와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사막을 건널 때마다 오아시스를 만나면 그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오아시스에서 쉬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하고 수정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도원 작가의 《잠깐 멈춤》이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합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중요한 교훈은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고장이 나기 전에 멈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멈추어야 더 큰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3. 잠시 멈추어 생각하라
바쁘기만 한 사람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바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멈추어 서서 내 위치와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때로는 멈추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호수아와 "멈춤"의 교훈
이 말씀은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살펴본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둔 후, 교만해져 아이 성에서 큰 패배를 겪었습니다. 그들은 슬픔과 절망에 빠졌지만, 다시 하나님께 회개하고 마음을 다잡고 아이 성을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들이 회개하고 정비한 후에 다시 전투에 임하는 과정에서 멈추고 하나님의 뜻을 구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에발 산으로 인도해 갔습니다. 이 산은 아이 성에서 약 30km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왜 그들은 그 먼 길을 갔을까요? 그 이유는, 여호수아가 이끌고 간 목적이 두 가지였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을 위한 재단을 쌓다
먼 길을 가서 여호수아가 한 일 중 첫 번째는 하나님을 위해 재단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이 재단은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하나님과 죄인이 화해하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이 재단에서 번제와 화목제사를 드리며 회개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다
두 번째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율법을 낭독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습니다. 이는 단순한 규율의 낭독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다시 한 번 서겠다는 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방향을 찾는 법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사막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때때로 멈추고 우리의 방향이 옳은지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열심히 살고 있지만 방향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에 나는 겨처럼,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1. 급한 발걸음을 멈추어라
발이 급한 사람은 잘못 간다는 성경의 교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급하게 행동하거나 서두르다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놓칠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열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하나님의 율법을 묵상하라
여호수아가 율법을 묵상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침을 따라가며, 우리 삶을 점검하고, 방향을 수정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론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사막과 같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만, 나침반을 따라 방향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멈추어 서서 하나님께 방향을 묻고, 그분의 뜻을 따를 때, 비로소 진정한 승리와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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